112. 갈근(葛根) (: 콩과 칡의 뿌리)
미(味)는 감(甘)하고 기(氣)는 평(平) 한(寒)하느니라. 기(氣)가 미(味)보다 경(輕)하여 부(浮)하면서 미강(微降)하니, 양(陽) 중의 미음(微陰)이니라.
이를 쓰는 것은 그 양산(凉散)을 쓰는 것이니, 여러 양경(陽經)에 잘 달(達)하고 양명(陽明)에 가장 좋으니라(:最). 그 기(氣)가 경(輕)하므로 해표(解表) 발한(發汗)에 좋으니라.
해산(解散)하는 약(藥)은 대부분 신열(辛熱)한데, 이는 유독 량(凉)하면서 감(甘)하므로 온열(溫熱) 시행(時行)의 역질(疫疾)을 해(解)하느니라.
열(熱)하면서 갈(渴)을 겸한 경우에 가장 좋으니, 당연히 군(君)으로 하여야 하고, 시호(柴胡) 방풍(防風) 감초(甘草) 길경(桔梗)으로 좌(佐)하니, 극(極)히 묘(妙)하느니라.
게다가 울화(鬱火)를 산(散)하고 두통(頭痛)을 료(療)하며 온학(溫瘧)의 왕래(往來)와 창진(瘡疹)의 미발(未發)을 치료(治)하느니라.
해주(解酒) 제번(除煩)하고 생진(生津) 지갈(止渴)하며 위중(胃中)의 열광(熱狂)을 제(除)하고 야갈(野葛)과 파두(巴豆), 독전(毒箭) 금창(金瘡) 등의 상(傷)을 살(殺)하느니라.
단지 성(性)이 량(凉)하여 쉽게 동(動)하여 구(嘔)하게 하니, 위(胃)가 한(寒)하면 당연히 신용(愼用)하여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