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길)
경강선이 개통 되었어도
여주는 접근이 어려워 차일 피일 미루 고 있었는데
분당 모임을 핑계로 여강길을 다녀온다.
여강이란 여주에 있는 남한강의 애칭이다.
[파일:121]
친구 병문안과 망년 모임을 끝내고
야탑역 근처의 찜질방서 일박을 한 다음
경강선을 타고 여주역으로 간다.
친구의 병세가 위중하여 마음이 무겁다.
(찜질방)
(이매역-경강선을 기다리며)
(여주역)
여주역은 시 외곽에 있다.
여강길이 시작하는 여주버스 터미널로 간다.
터미널 근처 편의점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고
영월루 공원으로.
(옛나루터길 안내판)
(마암,좌측 돌에 마암이란 글씨가 있다.)
(영월루;군청의 정문이였는데 1925년 현위치에 누각으로 다시 세웠다.)
마암과 영월루를 보고 다시 자전거로 돌아와
공적비와 석탑을 들려 본다.
(창리 삼층석탑)
보물 제91호
경기도 여주시 주내로 상동
이 석탑은 본래 여주 내 과수원 안의 옛절터에 있던 것을
1958년 현재 의 위치로 옮긴 것이다.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 탑신(塔身)을 올린 일반적인
기법이 특이 하다,
아래 기단의 4면에는 안상(眼象)이 2개씩 새겨져 있는데
움푹한 무늬의 바닥선이 꽃모양처럼 솟아올라 있어 당시의 조각기법이
잘 드러나 있다.
윗돌에는 엎드린 연꽃 a야의 조각을 돌러 놓았는데 보기 드문 모습이다.
탑신은 독특한 수법으로 돌을 올려높고 있다.
즉 1층 몸돌만 하나의 돌을 사욯하여 터는 위층의 몸돌과 하나로
이루어져 이‘Tdj 마치 모자 형태의 돌 세 개를 얺어놓은 듯하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3단이며 추녀는 매우 두껍고 귀퉁이 끝의 돌은
윗부분의 재료가 두툼하여 전체적으로 높아 보이며 아래 기단의
안상이나 삼단의 지붕돌 밑면받침 등에서 고려시대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각 하나의 돌로 쌓는 등 간략한 모습들도 여기저기 보이고 있어
고려중기 이후에 세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하리 삼층석탑)
보물 제92호
경기도 여주시 주내로 상동
이 석탑은 본래 하동의 옛 절터에 있던 것을 1958년 창동의
삼층석탑과 함께 현재의 터로 옮긴 것으로 일단의 기단 위에
삼층의 탑신을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본떠 새기고 그 윗돌 중앙에
1층 몸돌을 괴기 위한 2단의 테두리 조각을 둘렀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로 이루어져 저마다 얕은
기둥 형태의 조각이 나타나 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4단으로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가
양쪽 귀에서 위로 약하게 솟아있다.
전체적으로 돌아볼 때 온화한 비율감은 고려 전기보다는
중기에 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탑을 옮겨 세울 당시 1층 몸돌에서 독특한 모습의 사리홈이 발견되어
흥미를 끌고 있다.
즉 몸돌 윗면의 중앙에 높이 3cm 의 얇은 띠가 둘러져 있고
이와 닿게 되는 지붕돌의 밑면에도 이를 배려한 듯한
홈이 깊게 파여져 있다.
이는 몸돌의 윗면에만 깊은 홈을 두어 사리를 담아두는
일반적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원에서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강변으로 나간다.
(황포돗배 선착장)
(강 건너에는 신륵사가보인다.)
강변유원지를 지나고
금은모래 강변공원을 경유하여 강천보로 간다.
(소인국...)
(강천보)
강천보부터는 자전거길을 벗어나 직진..
도로 끝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부라우 마을로 들어가
윤곡하우스 옆 골목길로 좌회전하여 강가로 간다.
(윤곡하우스 옆 골목길)
(라이딩 하다가)
(끌바도 하고..)
부라우 나루터부터는 본격적인 끌바 길이다.
(강가의 손바닥 만한 논을 만나..)
(임도로 가다가 알바..논으로 내려 선다.)
(저기 논두렁길로 왔어야 하는데..)
(계단선 멜바..끙)
(멜바 끌바를 하지만 멋진 미끈한 길이다.)
(나루터 이정표가 지나온 방향으로 되어 있어 깜놀..)
(광산 김공 유택을 지나 간다.)
(우만리 나루터)
나루터에서 친구를 만나 같이 라이딩(?)한다.
한시간 반 늦게 출발한 친구는 차도를 따라 왔다고 한다.
(남한강교 아래에서 우선 멜바,,)
(그리고 꿀잼 라이딩..)
(또 끌바..)
(또 꿀잼...싱글길)
(선사유적 안내판,유적은 흔암리 마을회관쪽에 있다.)
(122.6봉 삼각점)
122.6봉을 내려가면 사유지가 나온다.
사유지를 통과하려다 강변으로 난 길을 보고는 그리로 진행.
나루터에서 마을길로 들어가
여주허브랜드쪽으로 가다가 좌측 비포장길로 들어가니
주택 축대 공사로 길이 끊어져서..
친구는 도로를 따라 라이딩하고 혼자 여강길을 진행한다.
(주택 부지 공사중)
(태극기 건물 옆으로 가서)
(지능선으로 우회하여.)
(아홉사리 과거길로 올라간다.)
아홉사리 과거길은 아홉번 구비친다는 뜻으로
경상도와 충청도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올라가던 길인데
오래된 길이라 그런지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끌바하기에도 편안한 오래된 길..)
도리 마을은 과거에 마을을 향해 난 도로가 단 하나 뿐이어서
들어온 길을 되돌아 나가야 했으므로 그리 불리웠다 한다.
(도리마을 회관)
도로를 따라 진행중인 친구는 벌써 2구간을 시작하여 삼합교 쪽으로 갔다지만
이왕지사 끌바/멜바로 왔으니..하고 오기를 부려 중군이봉쪽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중군이봉 북쪽 건쟁이골로 들어가
반쯤 썩어 부러질듯한 통나무 다리 앞에서 잠시 주춤,
무리수를 뒀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되돌리기엔 이미 늦은 듯하다.
10여분 고생하여 올라가니 독조지맥이 지나가는 고개이다.
힘도 들고 배도 고파 5분여 휴식한 다음 중근이봉을 오르는데
경사가 더 가팔라 다시 10여분 멜바로 진행한다.
자전거를 가지고는 여기보다는 장안리마을 코스로 돌아 가는 것이 순리!
(삼각점?)
중근이봉에선 동쪽 삼합골로 내려가
묵은 임도를 타고 나가면 건쟁이 마을이다.
(임도는 아마 무덤 때문에 생긴 듯)
(건쟁이 쉼터)
청미천변으로 난 도로를 따라 가서 삼합교를 건너가
ㄷ자로 다시 천변을 따라 가 삼합1리 마을 회관으로간다.
(천미천변 건너로 보이는 중군이봉)
(삼합1리 마을 회관)
삼합이란 이름은 세 강(남한강, 청미천, 섬강)과
삼 도(강원, 경기, 충청도)가 한 곳에서 만난 것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마을회관 앞에서 소너미재 이정표를 따라 다시 산을 오르는데
소가 넘어갈 길은 전혀 아니고 자전거를 메고 넘어 갈 길도 아니다.
경사가 점점 가팔라지더니 나중에는 한 손으론 자전거를 메고
한손으론 밧줄을 잡고 자전거 핸들에 볼따뀌를 맞아가며 올라가야 한다.
친구가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기다린다 하니 맘은 바쁘지만
오르다 쉬고 또 쉬다 오르고 하면서 20여분 멜바하여 겨우 능선에 올라가니
고개가 아니고 오갑지맥상에 있는 204.8봉이다.
(204.8봉)
소너미 고개는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니 나오는데
지도에는중간 말에서 올라오는 중간말 고개로 표시되어 있다.
(소너미고개)
걷기 여행길 site에서 찾아본 gpx파일에는
삼합교에서 중간말로 들어와 고개를 넘어가는 걸로 되어 있는데
일부러 204.8봉을 경유하게 한 이유를 모르겠다.
(푸른 선이 걷기 여행길 site gpx)
고개를 넘어서 허겁지겁 친구가 기다리는 식당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된장찌게가 맛나다)
식사후 남한강교를 건너 자전거 도로를 따라 북진한다.
(가운데가 소너미고개,우측이 204.8봉)
(오랜만에 친구와 같이 라이딩다운 라이딩을 한다.)
(남한강을 따라 가다)
(합수점에서 섬강을 따라 올라가)
(섬강교를 건너간다.)
섬강을 건너가면 자전거 도로는 창남이 고개 쪽으로 올라간다.
친구는 이번에도 도로를 따라 주행하고 다시 혼자 도로를 벗어나 섬강가로 내려간다.
(섬강서 고기 잡는 사람)
강가의 길 역시나 라이딩에 적당하지 않다.
이미 체력이 바닥나고 시간도 많이 지체되고..ㅠㅠ
이구간도 역시 닷둔리 마을 입구로 우회했어야 할 길이다.
(멀리 보이는 한강 합수지점)
합수점을 지나면 남한강가 바위 절벽 계단길을 두개 넘어야 한다.
(한강 넘어 봉우재,우측 뒤는 중군이봉)
(소무산쪽 아홉사리 고개길 방향)
닷둔리 강변마을에는 해돋이 산길 이정표가 있는데
여기부터는 길이 넓어서 강천리까지 라이딩이 가능하다.
(도리마을 방향)
(강천리마을)
강천리마을부터는 3구간이 시작되나 이미 날이 어두어져
자전거 도로/차도를 따라 라이딩하여 여주역으로 회귀한다.
(강천섬 유원지)
(강천보 가기전 우회전하여)
(대순진리회 본부 도장)
(신륵사 관광지)
(여주대교를 건너간다.신륵사쪽 산책로)
(마암과 영월루)
친구는 내친김에 문막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중이라 하여
여주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기다린다.
2016.12.18 일요일
첫댓글 ㅎㅎ 재미있읍니다
라이딩도 아니고 등산도 아니고..어정쩡합니다.
새해에도 안산 즐산 하시고 건강하세요.대박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