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23일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를 방문 광주거주 고려인동포의 거주현황을 살펴보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대병원 윤택림 병원장을 비롯한 임명재 사무국장, 박용기 진료행정과장 등 주요 간부와 직원 10여명은 이날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고려인종합지원센터(대표 신조야)를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날 전달된 위문품은 식품,약품, 생필품 등 총 30여 상자로 1.5t 트럭 1대 분량이었다.
전남대병원의 이번 방문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광주에 정착한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정착에 큰 관심을 갖고 이웃 사랑과 사회복지 증진을 실천하기 위해 이뤄졌다.
|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는 윤택림 원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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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상적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고려인동포에 대한 의료 지원여부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윤택림 병원장은 이날 위암 수술 후 간으로 전이 돼 긴급 수술을 받아야 하나 무보험이기에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어 가슴을 졸이는 우즈벡출신 김일리아(56세) 씨와 뇌수술을 받아야 하는 티가이 안드레이(33세)씨를 만나 위로하고 조속히 치료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4월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동포 서로나 블라디미르비치(63)씨가 복부대동맥류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치료비를 마련할 수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료 수술을 실시 생명을 살려준 바 있다.
나눔방송: 신마리나(고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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