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구나님과 돌처럼님께서는 종종 카페 발전방안을 제안해 주십니다. 카페를 아끼시는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근래에는 눈누난나님께서 캐치프레이즈 공모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아래에 소개합니다. [2015. 7. 24.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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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프레이즈란 어떤 대상을 떠올렸을 때 딱 떠오르는 한마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저는 사라의 열쇠에 처음왔을 때 "카페이름"만 보고서는 어떤 카페인지 감이 잘 안왔거든요.
그러니 정신질환 당사자, 가족, 일반인의 모임인 줄 카페 소개글을 읽고 나서야 알았죠.
다음 대표카페들을 보면 "ㅇㅇ카페"-어쩌구저쩌구 이런식으로 카페 성격을 명확히 드러내는 한마디를 카페이름 옆에 붙여놓더라구요? 저희도 이런식의 캐치프레이즈를 제목에 붙여보는 건 어떨까...제안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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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카페 캐치프레이즈를 공모합니다.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제 생각을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1. 카페의 핵심가치 = 정보공유
카페마다 그 중점이 서로 다릅니다. 친목위주인 카페도 있고, 정보중심인 카페도 있습니다. 저는 우리 카페의 핵심가치는 "정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꿈꾸는 카페는 좋은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카페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우리 카페를 늘 도서관에 비유하곤 합니다.
정보와 공부가 왜 필요한가? 변화를 위해서입니다. 어떤 변화? 개인의 변화, 가정의 변화, 사회의 변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기, 가정적으로는 화목, 사회적으로는 지지적 환경이 성취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변화를 꿈꿉니다. 변화에 이르는 길은 다양합니다. "알찬 정보"와 "알찬 공부"도 한 가지 길입니다. 길 중에서도 지름길입니다.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일은 밥상 차리는 일에 비유할 수 있고, 그것을 공부하는 것은 맛있게 밥을 먹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게 하려면 많은 일손이 필요합니다. 장봐 오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요리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서빙할 사람, 설겆이 할 사람도 필요합니다.
2. 바람직한 카페문화 = 자발성, 개방성, 수용 = 열린 카페
우리 카페는 자발성을 필요로 합니다. 넘쳐나는 정보를 자발적으로 검색해서 좋은 정보를 날라다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장봐오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그렇게 올려진 자료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해 줄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사진을 곁들여주면 더 좋겠지요. 요리하고 상차려 내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카페는 개방성을 필요로 합니다. 널리 홍보되어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어야 하고, 쉽게 가입할 수 있어야 하고, 머물고 싶은만큼 머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식사초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의사표현의 자유가 존중되어야 하는데, 그래야만 다양한 의견, 다양한 관점이 소개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편식하지 않는 것에 해당합니다.
우리 카페는 따뜻해야 합니다. 최대한 허용적이고, 포용적이고, 공감적이고, 지지적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상과 화기애애한 식탁분위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자발성, 개방성, 그리고 수용을 모두 합하여 "열린 카페"라고 표현할 수 있을 듯합니다.
3. 실천전략
1) 알찬 게시글과 따뜻한 댓글이 필요합니다. 상당수 카페들이 게시글수나 댓글수를 늘리기 위해 이런저런 강제적인 방법들을 동원합니다. 하지만 내용이 없는 공허한 글들이 증가하게 되기에, 장기적인 발전에 저해요소로 작용합니다. 자발적이고 내용이 알찬 게시글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댓글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좋은 게시글을 올리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강화제로 작용합니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댓글로 덕담을 많이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타인을 변화시키려 하면 안 됩니다. 자신이 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경우 비난과 비방은 줄어들 것이고, 솔직성, 진실성, 그리고 자기공개는 증가할 것입니다. 카페 차원에서는 규제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규제는 일종의 비난이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지원책을 많이 강구해야겠지요. 규제가 없이도 카페분위기가 좋게 유지되려면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게시글에 대한 회원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의사개진이 필요합니다.
3)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합니다. 외형이 아니라, 속 살이 차오르도록 해야 합니다. 스스로 재기하고자 하는 경우나, 타인의 재기를 돕고자 하는 경우, 그리고 카페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경우, 모두 그렇습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면 안 됩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면 안 됩니다. 조급해 하거나 서두르지 말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와 실천전략을 분명히 하고 그것에 충실한 지를 수시로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4. 카페 캐치프레이즈
이상의 제 뜻을 잘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뜻을 담을 수 있는 카페 캐치프레이즈를 제안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0월 2 ~ 3일로 예정되어 있는 카페 연차대회에서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하여, 내년 한 해동안 사용할 생각입니다. 저도 어설프게 만들어 봤는데, 길고 촌스럽습니다. 참고하십사 샘플로 제시합니다.
"사라의 열쇠" 조현병-조울증-우울증 전문카페, 좋은 정보와 격려, 지지 속에서 재기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곳
첫댓글 마음 반창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네요. 일리가 있네요. 문득 <조현-조울-우울 전문카페>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병"이라는 건 학술적 근거가 없는 얘기고, "증"이라고 하는 것도 의료모델에서 하는 얘기니까... "이러한 현상이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이것이 병인지 증인지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는 없다."는 심오한 철학을 반영하자면 거두절미하고 조현-조울-우울이라고 해야겠지요. 좋은 지적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현이"라는 표현이 재미있네요. 의인화해서 부르니 오히려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조현이, 조울이, 우울이...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캐치 프레이즈라...??? 글쎄요
마음이 아픈 사람들?
힐링이 필요한.느리지만 똑바로 가고 있는 사람들^^
한 분이 생각날 때마다 이것저것 제안해 주셔도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또... "조현-조울-우울 팍팍팍", 아니면 "조현-조울-우울 완전정복" 음... 다음에 생각나면 또 달게요.
마음병 밝키미
사라의 열쇠 사라는 누구인지 뭔지 전 잘모르지만 타 카페와 달리 심리학적인 글과 촛불님의 상세하면서 진지한 상담댓글들이 많아 자주 들어오고 좋은글들도 많이 봅니다..단순히 심리라하면 너무 광범위하고 조현우울조울증을 돕는 심리공부.상담.아픈마음 터놓기....하여튼 그런 개념이 들어갔음 합니다
당신의 닫힌 마음에 들어가고픈 ---(사라의 열쇠)
문장이 괜찮네요
멋진당신 진짜사나이 진짜여전사
이런고민을 하는 카페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대단대단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다-사라의 열쇠로..
사라의 열쇠로 -조현. 조울& 우울 품다
사라의열쇠로 -재활. 재기의 기쁨을 ·
우와~~ 그렇구나님 제안은 3개 모두가 "시"적이네요. 마음에 들어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음~~ 의견 제안 감사합니다.
가입인사 올립니다
아픈 마음 치유 카페
아픈 마음 쓰다듬고 보듬어 주는 싐터 라고 캐치프레이를 싑고 따뜻한 말로 하면 어떨까요?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가입하시자말자 이렇듯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라의열쇠: 같이사는 세상의 시작,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전문커뮤니티 카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