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뼈와 근육이 빠르게 자라고 영혼적으로 전과 다른 것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명백한 비판적 태도, 인과관계를 고려해서 사고하는 능력을 갖습니다.
아이들은 현실적이면서도 타당한 태도에서 질문과 현상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고과정에서 그림같이 생생한 요소는 의식에서 중요한 요소로 남습니다.
아이들의 지적인 변화는 말할 권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교사에 의해 적절한 방향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수다는 전보다 훨씬 심해졌습니다. 특히 남학생들의 수다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 엉뚱한 질문들을 받아 수업에 녹여낼 때 아이들의 반응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학생들의 질문과 탐구 경향은 무생물계와 그 법칙으로 점차 옮겨져야 합니다.
아이들은 인간과 독립되어 존재하는 법칙을 찾기 원하지만 아직 인간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수학은 감각 현상으로 드러나는 일상의 과정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엄격한 자체의 법칙을 따르기 때문에 사고감각을 기르는 좋은 학문입니다.
쉬운 문제를 풀 때 아이들은 의지를 기르고 어려운 문제를 풀면서 사고 능력을 키웁니다.
분수의 사칙연산은 지난 해 배운 분수를 복습하면서 실생활과 관련된 표상으로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된 단위분수의 의미를 연결해 분수의 개념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분수 수업에서 빠질 수 없는 먹는 것 나누기!! 우리는 이집트인들의 나누기를 실제로 해보았어요.

맨손기하 시간에 원을 배웠습니다. 몸으로 그려보고 손으로도 그려보았지요. 원이 360도인 이유도 이야기로 들었지요. 그리고 360에 숨은 숫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동치분수를 그림으로 그려보았는데 원래는 32조각까지 나누는 거였는데 두 친구가 512조각까지 나누더군요.



작년에 배웠던 대분수와 가분수를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친구들이 각각 자기만의 문제를 만들었어요.




공통분모 만들기에 도전!

두 친구는 종이끈을 가지고 금방 공통분모를 찾아내었고 한 친구는 마지막까지 알쏭달쏭 했지요.

공통분모를 만나고 나서 호루스 눈의 합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4월 16일 아침열기 때 갑자기 이안이가 토트의 지혜라는 64분의 1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어요.
잠시 저는 멍했다가 세월호가 생각이 났지요.
그 때 그 배 안에서 자기를 희생하고 남을 살린 사람들은 토트의 지혜가 있었던 게 아닐까?
보통 인간이 할 수 없는 생각을 하고 행하는 것. 했더니 모든 아이들이 조용해집니다.




분수의 곱셈도 해보고


분수의 나눗셈도 했어요.





이제는 모든 친구들이 공통분모 만드는 것도, 곱셈, 나눗셈도 곧잘 합니다.
우리 건우는 수학연습장을 들춰볼 때마다 "저 이거 까먹었어요."하곤 하지만
괜찮습니다. 꾸준히 연습하면서 익혀갈 테니까요.
이번 달에 5학년 친구들은 많은 것들을 해냈어요.
첫째로 운동장 10바퀴를 쉬지않고 달려보았고요.



둘째, 접시돌리기를 완벽하게 할 수 있게 되었구요.





셋째, 3학년과 함께 우리가 짓다만 집 벽을 쌓았구요.



넷째, 지율이네 무안집에서 1박 2일 밥해먹고 살아보았구요.



다섯째로 습식 시간에 색상환을 만들어보고 아름다움을 만났어요.
한 달이 훌쩍 지나갔네요. 무등자유 5학년의 도전은 계속 될 거에요~
한 달 동안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해요.
고맙습니다^^
첫댓글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나도 이렇게 수업을 받아 보았으면 참 좋았겠.부럽다~~"
5학년 아이들의 도전에 응원 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왜 이리 눈가가 촉촉해지죠? ㅋㅋㅋ
5학년 다섯 아이들의 교실 안과 밖에서 배우는 모습이 습식 속 색상환 그림처럼 아름답고 고와요~
응원합니다, 쭉~~!!!
가끔씩 이안이가 분수가 어렵다 접시돌리기가 어렵다고 해서 내심 잘 안되는 것에 좌절할까봐 걱정됐는데 이렇게 잘들 해내는 군요~
이안이가 그러는데 오래달리기가 처음 2~3바퀴만 힘들고 그 다음부터는 몸이 가벼워진다네요
학교의 어려움들도 달리기의 2~3바퀴째처럼 묵묵히 견디면 또 가볍게 달려지는 시기가 오겠지요?
아자아자 화이팅!
선생님 감사합니다~~
4월 한달동안도 알차게 보냈내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자아이들 수다가 늘었다니 반가운일이네요ㅎ
수학은 쉬운 문제,어려운 문제 다 제게는 어려운데 그래서 사고능력이^^;;
아이들 접시 돌리는거 보고싶네요^^
4월에도 많은것을 알차게~
아이들도 선생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4월 한 달 우리아이들이 얼마나 부지런히 자랐는지 한 눈에 보입니다. 아이들의 성장하는 비판적 태도와 사고하는 능력에 맞춰 부모로써 적절한 태도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