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비가 왔다갔다 해서 농구코트를 11바퀴 돌았다 다섯바퀴 뛰고 한바퀴 걷고 다섯바퀴 뛰고. 반성하고 고쳐야할 점: 마지막에 속도 내서 뛰지 않기, 중간에 뛸 때 페이스 조절하기, 뛸 때 말 안 하기… 말하면서 뛰니깐 더 힘든듯🥲 그리고 강의실 돌아와서 늘 하던 것처럼 복근운동하고 매트별로 팔굽혀펴기를 했는데 우리 매트 수가 제일 적었다 25개도 진심 최선을 다한 거였는데… 현태님 죄송해요 담엔 더 힘낼게요🥹 팔굽혀펴기 서른개를 할 수 있는 그날까지…
그 후에 밥 먹고 무대디자인 발표가 있었다.
[무대디자인 설명]
1. 오른쪽 좌석 끝부분이 꺾여있어서 시야방해 때문에 아예 그 부분을 가벽으로 막아서 현관문+배우들 이동통로로 만들어버림 ➡️ 현관문 하나만 쓰기보단 다양한 문을 만들 수 있는 방안으로 생각해보기!
2. 가벽에 창문을 만들고 그 위로 얇은 커튼을 달아서 창문 뒤쪽을 보일 수 있도록 만들어서 뒤에 사람들이 다니는 모습이나 문실의 방황을 보여줌 / 커튼을 쓰는 이유는 사람들의 얼굴, 문실의 얼굴과 표정이 정확하게 안 보이고 모호했으면 좋겠어서…
3. 오른쪽 가장자리에 네모난 탁자를 둬서 그곳에서 술을 마시거나 위에 양주, 스탠드 등을 올리는 용도로 사용 / 원형테이블 안 쓰는 이유는 내가 생각한 원형테이블은 크기가 아예 작거나 아예 크다고 생각해서… 적당한 크기의 사각테이블을 생각함
4. 창문 앞쪽에 대각선으로 소파를 놓아서 첫 장면에 상호가 앉아있거나 다른 인물들이 그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용도로 사용, 소파 위에는 신문이 놓여있음 / 창문을 안 가릴 수 있도록 낮은 소파를 쓰거나 높은 창문을 만들 수 있도록 함
5. 무대 앞의 왼쪽 끝에 냉장고를 설치해서 양주, 잔을 꺼낼 수 있도록 함 (크기는 만든 것보다 반정도 작음… 아마도) ➡️ 냉장고에 불 들어왔으면 좋겠다
6. 앞에 빈 공간은 다른 무언가로 채우는 것보다 배우들이 춤을 추거나 연기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비워둠 ➡️ 근데 너무 비워두는 것보다는 배우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품으로 채울 수 있었으몬 좋겠다… 생각해보기… + 가운데를 너무 비워두면 배우들이 그 공간만 쓰게될 수 있어서 뻔해질 수 있음
[전체적인 피드백]
등퇴장로가 많았으면 좋겠음
배우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품이 다양했으면 좋겠다
과감하게 생각하기… 모험적으로 생각하기……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무대에 거울이 있으면 어떨까?
무대디자인 발표가 끝나고 기획팀의 포팜티 디자인 발표가 있었는데 포팜티 디자인은 뭐가 좋은걸까 솔직히 난 다 좋았음ㅠ.,ㅠ 애초에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무대디자인에서 고민이 많았다. 기획팀 발표까지 끝나고 무대팀과 모여서 뇌 빼고 모험적으로 창의적으로 생각해보기 시간을 가졌다. 고민하고… 고민고민하고…… 오백번 고민함 레퍼런스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근데 너무너무 어려웠다……
어려웠던 이유… 그냥 어려움 그냥 너무 어려움 그래서 레퍼런스 찾으면서도 속으로 거의 울었음ㅠㅠ 좋은 디자인 모험적인 디자인 창의적인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철학적인 고민도 했다 그리고 난 그런 게 너무너무 어려움…… 과감하지도 못하고 모험적도전적창의적추상적 이런 게 너무 어려움‼️‼️ 창의적이면서도 상대방을 납득시키기란 어려운 거 같다. 나만 어려운 걸수도? 내가 찾은 게 추상적이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지도 몰?루겠어요. 뭔가 어디서 본 적 있는 뻔한 느낌~… 인 거 같기도🥺 욕심을 좀 가져야 할텐데ㅠ.ㅠ 그 후에 죽음의 집 브레인스토밍도 했다. 여기서 진짜 죽음을 경험. 머리가 텅~ 비어서 겨우겨우 한두개 끄집어냈다. 알바에 컨디션 난조에 요즘 생각할 것도 많고 그래서 더 생각이 안 나는듯ㅠ.ㅠ 좋은 무대디자인이 나오길 바라며🙏…
[모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찾아본 것]
1. 책탑 / 책트리 처럼 방에 책을 쌓아두거나 책탑을 쌓아두면 좋겠다 ➡️ 전에 들었던 전사를 반영했을 때 상호가 꽤나 똑똑하고 인정받는 사람이니 똑똑한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줄 수 있었음 좋겠다 생각했고 그게 책이라고 생각해서… 괴짜? 느낌도 주면 좋겠는데 왜 괴짜인지는 아직 좀 더 고민해봐야될듯
2. 냉장고처럼 진짜진짜 필요한 가구만 남겨두거나 아예 모든 가구를 없애버리고 무대 정중앙에 매트리스 하나만 깔아두기… 양주나 양주잔은 그 앞에 두고 ➡️ 텅 빈 느낌을 주고 싶었음 고립감 고독감 그런 걸 보여주고 싶었음… 근데 이렇게 되면 상호동욱 말고 영권문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ㅠㅠ…
[브레인스토밍 단어 중 마인드맵]
소음 ➡️ 티비(회색 화면 지지직 소리), 시계 초침 소리, 라디오 지지직 소리, 메트로놈, 세면대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 종소리(식당에서 손님이 온 걸 알려주는 종…), 물건 깨지는 소리(깨진 물건이 소품으로 사용되어도 좋을듯?…), 사람들 대화 소리
공허한 ➡️ 텅 빈 공간, 여백, 아무것도 안 보이는 창문, 아무것도 비추어지지 않은 거울, 비어있는 액자, 까만 티비 화면, 흙만 남아있는 화분
첫댓글 화이팅
와 파이팅~~
글씨가 작아졌다
내용이 많아서 좀 줄였습니다
지지직 좋아
그치… 지지직 좋은듯 티비로 화면에 영상까지 띄울 수 있으묜 좋을텐데
일지 칭찬합니다 !!!
😎😎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진서
어려워해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