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여행을 다녀왔어요.
5일동안 일본 규슈(후쿠오카가 있는 섬)의 가고시마부터
구마모토, 벳푸 그리고 기타큐슈와 후쿠오카까지
알차게 둘러보고 왔답니다.
첫째날은 가고시마를 여행했는데
일본은 어딜가나 화산이 많지만,
가고시마는 유독 활화산이 많아서
온천이 저렴한 동네였습니다.
위에 사진에 보이는 눈쌓인 산도
활화산 '사쿠라지마'라는 산이에요.
가고시마에서 해변가로 가면 보이는 저 산은
원래는 가고시마에서 가까운 섬에 있는 산이었는데
몇십년 전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흘러나와 가고시마랑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섬에서 출발하는 배가 매 시간 3대씩 있어서
배를 타고 사쿠라지마가 있는 섬을 구경했어요.
배를 타고 바라본 사쿠라지마의 모습.
산 꼭대기에 구름이 많은데,
망원경으로 보면 연기가 흘러나오는게 보여요.
사쿠라지마는 하루에도 3-4번 분화하는데
우리가 상상하는 엄청난 폭발은 잘 없고
연기가 뽕뽕 나오는 정도의 분화가 주로 일어납니다.
일본에 유래없는 폭설이 내려
사진처럼 눈 쌓인 사쿠라지마는 보기 드문 풍경인데,
귀한 풍경을 보고왔어요.
항구 근처에는 커다란 수족관이 있는데,
고래상어를 전시하고 있어라구요.
존재하는 가장 큰 물고기라고 하는데,
정말 커다래서 깜짝 놀랐어요.
희한하게도 덩치는 큰데
어쩐지 순한 인상을 가졌더라구요.
심해의 차가운 물에서나 서식한다는
발광해파리도 보았어요.
달 해파리도 구경했습니다.
꼭 바닷속의 요정처럼 우아하게
물속을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찍어본 풍경.
석양을 등에 업은 사쿠라지마가 멋지죠?
한국은 무척 추웠지만,
일본은 상대적으로 따뜻했어요.
그래도 규슈 치고는 추운 날씨라고 하더라구요.
바다가 사파이어 색이었는데
사진에는 다 안담기네요.
결혼하고 나서 코로나때문에 해외여행을 못 갔는데
신랑이랑 둘이서 좋은 추억 만들고 왔어요.
오늘은 첫째날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이야기가 흥미롭다면 다른 날 이야기들도 들고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