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는 옳은 것도 틀릴 수도 있다.
욥기31: 1〜18 유장춘 목사(법학박사 ‧ 철학박사)
〇 하나님은 광대하시기 때문에 사람은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확실히 믿는 것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이 옳다고 판단하는 기준도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일 뿐이라는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 지난 주 인천 여동생 집에 갔다가 식탁위에 고급스러운 고추장 단지가 있는 것을 보고 조카에게 지금도 고추장을 좋아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조카는 자신은 고추장에 밥을 비벼먹는 것이 제일 맛이 있고, 고추장이 없으면 밥을 먹은 것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조카가 돌이 되기 전에 제가 젓가락에 고추장을 찍어서 입에 넣어 주었더니 울면서도 맛있게 먹더니 지금까지 고추장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유발 하라리 교수는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뺏겨 고용 시장에서 밀려난 이들을 [ 호모 데우스, 2016] 에서 “쓸모없는 계급(useless class)”이라고 했습니다. 냉혹하지만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생산 활동을 하거나 돈을 벌지 못하고, 먹고 살 방법을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더욱 두려운 주장은 현재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내용은 그들이 40세가 될 시기면 전혀 쓸모가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경험과 학습에 의해서 생긴 각자의 기준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면서 살고 있고, 그러므로 변하기가 어렵고, 변화하기도 싫어합니다.
〇 본문말씀
욥의 세 친구가 마지막으로 권면한 내용을 쉽게 번역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는 스스로 젊은 여인을 음탕하게 바라보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거짓과 속임수로 산 적이 없고, 곧고 좁은 길에서 벗어난 적 없고, 내것 아닌 것을 원하지 않고 살아 온 것을 하나님이 달아 보시면 아실 것이네.
나는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 그 여인과 동침할 마음을 먹은 적이 없다. 만일 그랬다면 내 아내가 다른 남자와 동침한다 해도 아무말 못할 걸세. 또한 아랫사람이 내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해도 그들도 하나님앞에 동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부당하게 대접한 적이 없네. 나는 가난한 이들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궁핍한 이들을 외면한 적이 없고 오히려 내 집의 문을 그들에게 항상 열어놓고 식탁으로 맞아들이며 살아왔네.
나는 가난한 가족이 따뜻한 옷이 없어 추위에 떨도록 내버려 둔 적이 없었고, 내 힘과 영향력을 믿고 불행한 자들을 착취한 적이 있다면 내 두 팔을 부러트려도 좋네. 일확천금을 벌기 위해서 투기하지도 않았고, 재산이 많다고 우쭐거리거나 부유함을 뻐기지도 않았고, 해와 달을 숭배하지도 않았네.
원수의 파멸을 보고 환성을 지르거나 경쟁자의 불행을 고소해 한 다거나 험담을 한다거나, 작은 목소리로 저주한 적도 없네. 그리고 나의 이익을 위해서 땅을 훼손하거나 정당한 땅 주인들을 쫓아낸 적이 없네. 내 집에서 일한 사람들이 “주인님은 우리를 충분히 먹이셨다”고 말하고 있고, 여행자가 노숙하도록 내버려 둔 적이 없고, 죄를 은폐하려고 하지도 않았네. 내 말이 틀리다면 땅에서 엉겅퀴와 잡초가 자라겠고,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도 없을 것이고, 어떤 벌이라도 기꺼이 받겠네.
나는 답변서를 작성하고 서명하지 마쳤으니 이제는 하나님께서 대답하실 차례이네. 욥은 하나님의 기소장을 읽고 낱낱이 해명할 생각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욥의 세명의 친구는 인과응보를 말하고 있고, 다른 각도에서 말한다고 하지만 욥이 말하고 있는 내용도 결국 인과응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〇 전환
- 모두 옳은 생각이고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욥기 1장과 2장을 아는 우리는 틀린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인과응보가 맞는 말일지라도 이 사건에서는 틀린 말이고, 고난 당하는 욥을 더 어렵게 하고 있는 말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나, 판단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 맞지만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에 변하지 않고, 틀렸더라도 길들여진 것에 익숙하게 산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핵심은 내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입니다. 우리 생각을 예수님이 지지해 줄 것이라고 믿는 신앙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 아니라 종으로 부리는 것입니다. 변하는 세상에서 익숙하더라도, 급변하는 세상에서 진리로 보이더라도, 격동하는 세상에서 옳다는 확신이 들더라도 틀릴 수 있다고 전제하시고,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믿는 옳은 것도 틀릴 수도 있다.
욥기31: 1〜18 유장춘 목사(법학박사 ‧ 철학박사)
〇 하나님은 광대하시기 때문에 사람은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확실히 믿는 것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이 옳다고 판단하는 기준도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일 뿐 이라는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 지난 주 인천 여동생 집에 갔다가 식탁위에 고급스러운 고추장 단지가 있는 것을 보고 조카에게 지금도 고추장을 좋아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조카는 자신은 고추장에 밥을 비벼먹는 것이 제일 맛이 있고, 고추장이 없으면 밥을 먹은 것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조카가 돌이 되기 전에 제가 젓가락에 고추장을 찍어서 입에 넣어 주었더니 울려다 말고 맛있게 먹더니 지금까지 고추장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 2023. 11. 21. 충남 보령 원산도에 해열제를 실은 드론이 35km를 날아가 40분 만에 드론 배달점에 약을 내려놓자 섬 주민이 탄성을 질렀다는 기사와 2023. 12. 4.부터 서울에서 운전기사가 없는 자동차가 주변 사물을 인지하고 교통신호와 정류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스스로 멈추고 출발하는 자율주행 버스가 심야에 운행한다는 뉴스를 읽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유발 하라리 교수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뺏겨 고용 시장에서 밀려난 이들을 [ 호모 데우스, 2016] 에서 “쓸모없는 계급(useless class)”이라고 했습니다. 냉혹하지만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생산 활동을 하거나 돈을 벌지 못하고, 먹고 살 방법을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더욱 두려운 주장은 현재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내용은 그들이 40세가 될 시기면 전혀 쓸모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경험과 학습에 의해서 생긴 각자의 기준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면서 살고 있고, 변하기 어렵고, 변화하기 싫어합니다. 욥의 친구들과 욥이 가지고 있는 콘크리트 사상은 인과응보입니다. 이것을 모든 사건에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 것 때문에 어려움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〇 본문말씀
-욥이 세친구의 권면 후에 말한 마지막 내용을 쉽게 번역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는 스스로 젊은 여인을 음탕하게 바라보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거짓과 속임수로 산적이 없고, 곧고 좁을 길에서 벗어난 적 없고, 내것 아닌 것을 원하지 않고 살아 온 것을 하나님이 달아 보시면 아실 것이네.
만일 내가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 그 여인과 동침할 마음을 먹기라도 했다면 내 아내가 다른 남자와 동침한다 해도 아무말 못할 걸세. 또한 아랫 사람이 내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해도 그들도 하나님앞에 동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부당하게 대접한 적이 없네. 나는 가난한 이들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궁핍한 이들을 외면한 적이 없고 오히려 내 집의 문을 그들에게 항상 열어서 식탁으로 맞아들이며 살아왔네. 가난한 가족이 따뜻한 옷이 없어 추위에 떨도록 내버려 둔 적이 없었고, 내 힘과 영향력을 믿고 불행한 자들을 착취한 적이 있다면 내 두 팔을 부러트려도 좋네. 나는 일확천금을 벌기 위해서 투기하지도 않았고, 재산이 많다고 우쭐거리거나 뻐기지 않았고, 해와 달을 숭배하지도 않았네.
- 원수의 파멸을 보고 환성을 지르거나 경쟁자의 불행을 고소해 한 적이 없고 남에게 험담 한 마디 한 적이 없고, 작은 목소리로 저주한 적도 없네. 그리고 나의 이익을 위해서 땅을 훼손하거나 정당한 땅 주인들을 쫓아낸 적이 없네. 내 집에서 일한 사람들이 “주인님은 우리를 충분히 먹이셨다”고 말하고 있고, 여행자가 노숙하도록 내버려 둔 적이 없고, 죄를 은폐하려고 하지도 않았네. 내 말이 틀리다면 땅에서 엉겅퀴와 잡초가 자라도 되고,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도 없을 것이고, 어떤 벌이라도 기꺼이 받겠네.
나는 답변서를 작성하고 서명하지 마쳤으니 이제는 하나님께서 대답하실 차례이네. 욥은 하나님의 기소장을 읽고 낱낱이 해명할 생각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욥의 세명의 친구들이 말한 내용은 인과응보이고, 욥도 다른 각도에서 말한다고는 하지만 결국 인과응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〇 전환
- 모두 옳은 생각이고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욥기 1장과 2장을 아는 우리는 틀린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인과응보가 맞는 말일지라도 이 사건에서는 틀린 말이고, 고난 당하는 욥을 더 어렵게 하고 있는 말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나, 판단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 맞지만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에 변하지 않고, 틀렸더라도 길들여진 것에 익숙하게 산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핵심은 내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 생각을 예수님이 지지해 줄 것이라고 믿는 신앙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 아니라 종으로 부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요 2:14)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우리는 성전입니다. 우리안에서 소, 양, 비둘기, 환전이 예수님보다 우선이면 주님이 청소하라고 하십니다.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축복합니다.
= 익숙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다른 각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서 뉴욕시 의회는 2021년 12월에 2024년 1월부터 7층 이하 신축 건물에 난방(열)과 온수를 위한 천연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를 가결한 바 있습니다. 2027년 1월부터는 고층 건물에도 이 법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 미국 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이 2023년 5월 일과 7월13일에 파업을 시작하여,
할리우드에서 제작 중이던 영화, 드라마의 90퍼센트 이상이 제작 중단 상태이어서 토크쇼나 예능도 상당수 중단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쟁점이 AI 사용으로 AI 기술의 진화로 머지않아 작가가 아닌 기계가 초고를 쓰고, 이것을 사람이 다듬기만 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변하는 세상에서 익숙하더라도
급변하는 세상에서 진리로 보이더라도
격동하는 세상에서 옳다고 확신 되더라도
틀릴 수 있다고 전제하시고,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