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애사(端宗哀史)

[강두환]

단종 애사
세종(世宗1397-1450)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란 단종(端宗1441-57)은
병약한 부왕이 즉위 2년만에 승하하자 1452년 5월 11세로 왕위에 올랐다.
자신의 단명을 예견한 부왕 문종(文宗1414-1452)이 황보인(皇甫 仁) 김종서(金宗瑞) 등에게 어린 단종을 부탁했으나

1453년 10월 수양대군(首陽大君)이 군권을 쥐고 있던 김종서(1383-1453)를 죽이고
한명회(韓明澮)가 만든 살생부(殺生簿)에 따라 영의정 황보인 등을 죽이면서 계유정난(癸酉靖難)을 일으켰다.
강압에 못 이긴 단종은 1455년 수양에게 양위하고 상왕으로 물러났으나
1456년 6월 성삼문(成三問1418-56) 등의 상왕 복위 사건이 일어나자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되어
1457년 6월 강원도 영월(寧越)로 유배되어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