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천국 일본이지만 국물요리(스이모노)는 그리 발달되어 있지 않죠.
나베모노 정도가 대표적인데, 직역하면 냄비요리, 또는 전골 쯤으로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육류, 해산물을 야채와 함께 냄비에 넣어 끓여 먹는 음식의 총칭인데, 냄비의 종류, 내용물, 육수의 종류에 따라 갖가지 나베모노가 있긴 하지만 디테일은 전혀 알 필요가 없을 듯 하네요.ㅎㅎ
각종 찌개, 탕, 국 등의 다양한 국물요리가 발달한 우리에게 나베모노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적어도 국물요리에 있어서는 우리가 한 수 위임이 확실합니다.
그나마 스끼야끼나 샤브샤브 정도가 알려져 있고, 오히려 최근엔 우리의 삼계탕 등이 매우 경이로운 음식으로 일본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이죠.
<그림나베>는 흔치 않은 나베모노 전문점입니다.
밀푀유나베 라는 메뉴가 괜찮은데, 조리법이나 맛은 샤브샤브와 스끼야끼 사이쯤 되는, 시각적 즐거움이 있는 퓨전 요리입니다.
처음 듣는 분들은 나베요리가 밀푀유와 무슨 상관인지 오셔서 확인하시죠.ㅎㅎ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한끼 점심으로 포만감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 됩니다.
개봉동 <동성식당>, 양평동 <해남진성옥>에 이은 '만원의 행복' 시리즈라 할 수 있겠네요.
2차는 압구정이나 홍대쪽 등 중원을 벗어난 변방인 방배동 주택가 골목 외진 곳에서 불고 있는 디저트 광풍의 진원지를 직접 확인하러 갑니다.
<메종엠오>의 시그니처는 마들렌 류인데, 디저트에 빠삭한 지인이 이 집의 코어는 페이스트리의 바삭함에 있다고 하더군요.
마들렌 몇가지 그리고 밀푀유 등 맛보기로 하죠.
매장 위주의 작은 가게라 득템 후 근처 한적한 까페로 이동 예정입니다.
라이브 디저트 아니고 일일 2부로 제공하지도 않아서, 평일 점심이 아니면 구입 불가능한 곳입니다.ㅠㅠ
의도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밀푀유 데이가 되겠네요.^^
1. 일시 : 9월 29일 목요일 12시
2. 장소 : <그림나베> (7호선 내방역 7번출구 4분 거리)
3. 회비 : 10천원 + 디저트 각자
4. 인원 : 6~8명
5. 참석 댓글은 공개로 해 주시고, 저와 전번 교환 없으신 분들만 비밀 댓글로 연락처 반드시 적어 주세요.
선착순이 원칙이지만 벙주확정자벙개입니다.
확정 여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시지 못하는 분들께도 직접 연락드려 설명과 사과말씀 전하겠습니다.
다른 스케줄 잡으실 수 있도록 신속한 답변이 벙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