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④ | ② | ① | ① | ③ | ③ | ① | ② | ④ | ③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① | ④ | ② | ③ | ② | ③ | ③ | ① | ④ | ③ |
1.다음에 해당하는 사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0 지방직 9급]
‘역전앞’과 마찬가지로 ‘피해(被害)룰 당하다’에도 의미의 중복이 나타난다. ‘피해’의 ‘피(被)’에 이미 ‘당하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
① 형부터 먼저 해라.
② 채훈이는 오로지 빵만 좋아한다.
③ 발언자마다 각각 다른 주장을 한다.
④ 그는 예의가 바를뿐더러 무척 부지런하다.
1. [정답] ④ [어휘. 난이도 下]
[풀이] ‘-ㄹ뿐더러’와 ‘무척’은 중복된 의미가 아니다. 연결 어미인 ‘-ㄹ뿐더러’는 ‘어떤 일이 그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나아가 다른 일이 더 있음’을 나타낸다. 그런데 ‘무척’은 ‘다른 것과 견줄 수 없이’를 뜻하므로 각각 별개의 의미이다. 만약, ‘무척 매우’의 형태로 나온다면 중복된 의미가 된다.
[오답]
①: ‘부터’는 ‘어떤 일이나 상태 따위에 관련된 범위의 시작임’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므로 ‘먼저’와 의미가 중복된다.
②: ‘오로지’는 ‘오직 한 곬으로’를 뜻하는 부사이므로 보조사 ‘만’과 의미가 중복된다.
③: ‘각각(各各) 다른’의 ‘각각’은 ‘사람이나 물건의 하나하나마다’를 뜻하는 부사이므로 ‘마다’와 의미가 중복된다.
2. 다음 대화에서 밑줄 친 부분의 표현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2020 지방직 9급]
김 대리: 늦어서 죄송합니다. 일이 좀 많았습니다. 이 부장: 괜찮아요. 오랜만에 최 대리하고 오붓하게 대화도 나누고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허허허. 김 대리: 박 부장님은 오늘 못 나오신다고 전해 달라셨어요. 이 부장: 그럼 우리끼리 출발합시다. |
① 자신과 상대방의 의견 차이를 최소화한다.
②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③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④ 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칭찬을 최대화한다.
2. [정답] ②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시된 대화 중 밑줄 친 부분은 화법 중 ‘요령의 격률’에 해당한다. 요령의 격률은 대화의 원리 중 공손성의 원리에 해당하며,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상대방에게 이익이 되는 표현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늦게 도착해 죄송해하는 김 대리에게 이 부장은 괜찮다고 이해하면서 오히려 좋은 상황이 있었다고 배려해 주고 있다.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쪽이 훨씬 더 예의를 갖춘 것이 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격률이다. 그러므로 상대에게 부담을 주거나 상대가 싫어할 수 있는 말이라면, 최대한 상대에게 부담이 덜 되게, 덜 싫어할 표현을 써서 말을 하라는 격률이다.
[오답]
①: 동의의 격률에 해당한다.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 사이의 다른 점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일치점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③: 관용의 격률에 해당한다.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부담을 주는 표현을 최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④: 찬동의 격률에 해당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칭찬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친구가 자신의 애인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친구에게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말해 주는 것은 찬동의 격률을 지키는 것이 된다. 또 만약 친구의 애인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것도 찬동의 격률에 해당한다.
[참고 1] <화법 - 대화의 원리 - 공손성의 원리>(고1 교과서)
1. 요령의 격률 2. 관용의 격률 3. 찬동의 격률 4. 겸양의 격률(: 자신에 대한 칭찬은 최소화하고 자신에 대한 비방을 극대화하는 것) 5. 동의의 격률 |
[참고 2] 그 이외의 대화의 원리 - ‘협력의 원리’(양의 격률, 질의 격률, 관련성의 격률, 태도의 격률). ‘순서 교대의 원리’.
3.‘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현황과 문제 해결’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글의 내용으로 포함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0 지방직 9급]
① 국내 최대 게임 업체의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청소년들에게 성인 광고 문자가 대량 발송된 사건을 예로 제시한다.
② 인터넷에 중독되는 청소년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한다는 통계를 활용하여 해당 사안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임을 강조한다.
③ 사회성 결여, 의사소통 장애, 집중력 저하 등 인터넷 중독이 야기할 수 있는 부정적 현상들을 열거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한다.
④ 청소년 대상 인터넷 중독 상담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해 할당된 예산이 부족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하여 해당 문제에 대한 대처가 미온적임을 지적한다.
3. [정답] ① [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글의 소재인 ‘청소년 인터넷 중독’과 ①번의 ‘고객 개인 정보 유출’은 전혀 관계가 없다.
[오답] 나머지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현황(②), 문제점(③), 문제 해결(④)’애 관한 내용이므로 적절하다.
4.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옳은 것은? [2020 지방직 9급]
① 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
② 물품 대금은 나중에 예치금에서 자동으로 결재된다.
③ 예산을 대충 걷잡아서 말하지 말고 잘 뽑아 보세요.
④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치사를 가름합니다.
4. [정답] ① [어문 규정. 난이도 中]
[풀이] ‘하노라고 한 것’은 옳은 표기이다. 한글맞춤법 제57항에 나오며, ‘-노라고’는 ‘자기 나름대로 꽤 노력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이다. 참고로, ‘-느라고’는 ‘앞 절의 사태가 뒤 절의 사태에 목적이나 원인이 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이며, ‘철수는 어제 책을 읽느라고 밤을 새웠다.’ 등으로 쓰인다.
[오답]
②: ‘결제(決濟)(결단할 결, 건널 제)’로 고쳐야 한다.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을 뜻한다. 참고로, ‘결재(決裁)(결단할 결, 마를 재)’는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을 뜻하며, ‘재가’(裁可)로 순화하는 단어이다.
③: ‘겉잡아서’로 고쳐야 한다. ‘겉잡다’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를 뜻한다. 참고로, ‘걷잡다’는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는 뜻이다.
④: ‘갈음합니다’로 고쳐야 한다. ‘갈음’은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함’을 뜻한다. 참고로, ‘가름’은 ‘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는 일’을 뜻한다.
5. 다음 시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0 지방직 9급]
네 집에서 그 샘으로 가는 길은 한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이면 물 길러 가는 인기척을 들을 수 있었지요. 서로 짠 일도 아닌데 새벽 제일 맑게 고인 물은 네 집에 돌아가며 길어 먹었지요. 순번이 된 집에서 물 길어 간 후에야 똬리 끈 입에 물고 삽짝 들어서시는 어머니나 물지게 진 아버지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집안에 일이 있으면 그 순번이 자연스럽게 양보되기도 했었구요. 넉넉하지 못한 물로 사람들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던 그 샘가 미나리광에서는 미나리가 푸르고 앙금 내리는 감자는 잘도 썩어 구린내 훅 풍겼지요. - 함민복, 「그 샘」 - |
① ‘샘’을 매개로 공동체의 삶을 표현했다.
② 과거 시제로 회상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③ 공감각적 이미지로 이웃 간의 배려를 표현했다.
④ 구어체로 이웃 간의 정감 어린 분위기를 표현했다.
5.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中]
[풀이] ‘이웃 간의 배려’는 있지만 ‘공감각적 이미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의 맨 마지막 부분에는 ‘푸르고’의 시각, ‘구린내’의 후각이 있을 뿐이다.
[오답]
①: 이웃끼리 서로 배려하며 물을 길어 먹었던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이웃 간의 훈훈한 인정과 공동체 생활이 지닌 미덕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②: ‘-었습니다’, ‘었지요’ 등의 과거 시제를 통해 화자가 유년 시절의 고향 마을을 회상하고 있다.
④: ‘있었지요’, ‘했었구요’ 등의 구어체로 정감 어린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참고] 함민복, <그 샘>(2005)
갈래: 서정시, 산문시
성격: 회상적, 향토적, 전통적
제재: 고향 마을에 있던 ‘그 샘’
주제: ① 바람직한 공동체적인 삶 ② 샘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이웃 간의 배려와 훈훈한 정
특징: ① ‘-지요’, ‘-구요’와 같은 구어체의 종결 방식을 통해 정감 어린 분위기를 형성함. ② 향토적인 시어들을 사용하여 시골 마을의 따뜻한 인정을 드러냄.
내용: 이 시는 화자의 유년 시절 고향 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하나의 샘물을 네 집이 나누어 먹으면서 느꼈던 이웃 간의 따뜻한 정과 공동생활에 필요한 성숙한 의식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물을 긷는 순번을 지키는 모습과 집안에 일이 있을 땐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그 순번이 양보되는 모습은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전통적 미덕의 실천적 모습을 보여 준다.
6. 다음 글의 주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0 지방직 9급]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의 사소한 행동을 살펴보면 그들이 자신의 환경을 개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생명체는 먹이가 그들에게 헤엄쳐 오게 만들고, 고등동물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땅을 파거나 포획 대상을 추적하기도 한다. 이처럼 동물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행동함으로써 환경을 변형시킨다. 이러한 생존 방식을 흔히 환경에 적응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생명체들이 그들의 환경 개변(改變)에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다. 가장 고등한 동물인 인간도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생존이나 적응을 넘어서 환경에 대해 적극성을 보인다. 이는 인간의 세 가지 충동ㅡ사는 것, 잘 사는 것, 더 잘 사는 것ㅡ으로 인하여 가능하다. 잘 살기 위한 노력은 순응적이기보다는 능동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인간도 생명체이다. 더 잘 살기 위해서는 환경에 순응할 수만은 없다. |
① 인간은 환경에 적응해 왔다.
② 삶의 가술은 생존을 위한 것이다.
③ 생명체는 환경을 능동적으로 변형한다.
④ 인간은 잘 사는 것을 삶의 목표로 한다.
6. [정답] ③ [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제시문은 동물이 환경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신의 환경을 변형한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과 다른 동물들이 환경에 대해 적극성을 보인다고 했다.
[오답]
①: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개변(改變)한다.
②: 인간은 생존이나 적응을 넘어선다.
④: 인간은 잘 살고자 하는 욕구가 있지만 ‘삶의 목표’는 아니다.
7. 밑줄 친 부분의 활용형이 옳지 않은 것은? [2020 지방직 9급]
① 집에 오면 그는 항상 사랑채에 머물었다.
② 나는 고향 집에 한 사나흘 머무르면서 쉴 생각이다.
③ 일에 서툰 것은 연습이 부족한 까닭이다.
④ 그는 외국어가 서투르므로 해외 출장을 꺼린다.
7. [정답] ① [문법. 난이도 中]
[풀이] ‘머물었다’는 틀리고 ‘머물렀다’가 맞다. ‘머무르다’의 활용은 ‘머물러’이며, 준말인 ‘머물다’는 모음 어미가 올 수 없다. 비슷한 예로, ‘서툴어, 서둘어, 갖어’는 틀리고 ‘서툴러, 서둘러, 가져’ 등이 맞다.
[오답] ③: ‘서툰’은 맞고, ‘서툴은’은 틀리다. 어간 ‘ㄹ’ 받침과 어미 ‘-으’는 함께 올 수 없어서 ‘ㄹ’이 탈락한 경우이다. 참고로, 본말인 ‘서투르다’를 활용하면 ‘서투른’이 된다.
8. 다음에 서술된 A사의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한자성어는?
[2020 지방직 9급]
최근 출시된 A사의 신제품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신제품의 성공으로 A사는 B사에게 내주었던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
① 兔死狗烹 ② 捲土重來
③ 手不釋卷 ④ 我田引水
8. [정답] ② [한자 성어. 난이도 上]
[풀이] A사는 신제품의 성공으로 B사에게 내주었던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 상황에 어울리는 한자성어는 ‘권토중래(捲土重來)’이다. 권토중래는 땅을 말아 일으킬 것 같은 기세로 다시 온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실패한 뒤에 힘을 가다듬어 다시 그 일에 착수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오답]
① 토사구팽(兔死狗烹):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되어 주인에게 삶아 먹히게 된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야박하게 버리는 경우를 이르는 말.
③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서 책을 놓지 아니하고 늘 글을 읽음.
④ 아전인수(我田引水): 자기 논에 물 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을 이르는 말.
9. 다음 글의 주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0 지방직 9급]
예술 작품의 복제 기술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본을 보러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예술 작품의 특성상 원본 고유의 예술적 속성을 복제본에서는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원본인지 복제본인지 중요하지 않지만, 회화는 붓 자국 하나하나가 중요하기 때문에 복제본이 원본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잘못이다. 회화와 달리 사진의 경우, 보통은 ‘그 작품’이라고 지칭되는 사례들이 여러 개 있을 수 있다. 20세기 위대한 사진작가 빌 브란트가 마음만 먹었다면, 런던에 전시한 인화본의 조도를 더 낮추는 방식으로 다른 곳에 전시한 것과 다른 예술적 속성을 갖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사진의 경우, 작가가 재현적 특질을 선택하고 변형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함을 의미한다. |
① 복제본의 예술적 가치는 원본을 뛰어넘을 수 없다.
② 복제 기술 덕분에 예술의 매체적 특성이 비슷해졌다.
③ 복제본의 재현적 특질을 변형하는 방법은 제한적이다.
④ 복제본도 원본과는 다른 별개의 예술적 특성을 담보할 수 있다.
9. [정답] ④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시문은 예술 작품의 원본만이 아니라 복제본도 독특한 예술적 속성을 지니며, 다양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사진과 같은 경우도 변형을 통해 또 다른 예술적 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글의 주장으로 적절한 것은 ④번이 된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거나, 직접 드러나 있지 않다.
10. 밑줄 친 단어와 바꿔 쓸 수 있는 한자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0 지방직 9급]
① 그는 가수가 되려는 꿈을 버리고 직장을 구했다.
→ 遺棄하고
② 휴가철인 7~8월에 버려지는 반려견들이 가장 많다.
→ 根絶되는
③ 그는 집 앞에 몰래 쓰레기를 버리고 간 사람을 찾고 있다.
→ 投棄하고
④ 취직하려면 그녀는 우선 지각하는 습관을 버려야 할 것이다.
→ 抛棄해야
10. [정답] ③ [한자. 난이도 上]
[풀이] ‘(쓰레기를) 버리다’와 바꿔 쓸 수 있는 한자어는 ‘投棄(던질 투, 버릴 기)’이다. ‘투기’는 ‘내던져 버림’을 뜻하며, ‘유해물질 투기’ 등에 쓰인다.
[오답]
①: ‘(꿈을) 버리고’와 바꿔 쓸 수 있는 한자어는 ‘抛棄(던질 포, 버릴 기)’이다. ‘포기’는 ‘하려던 일을 도중에 그만두어 버림’을 뜻한다.
②: ‘(반려견들이) 버려지는’과 바꿔 쓸 수 있는 한자어는 ‘遺棄(남길 유, 버릴 기)’이다. ‘유기’는 ‘내다 버림’을 뜻한다.
④: ‘(습관을) 버려야’와 바꿔 쓸 수 있는 한자어는 ‘根絕(뿌리 근, 끊을 절)’이다. ‘근절’은 ‘다시 살아날 수 없도록 아주 뿌리째 없애 버림’을 뜻한다.
11.다음 글의 ㉠~㉣에 대한 고쳐 쓰기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0 지방직 9급]
현재 리셋 증후군이 인터넷 중독의 한 유형으로 ㉠꼽혀지고 있다. 리셋 증후군 환자들은 현실에서 잘못을 하더라도 버튼만 누르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무런 죄의식이나 책임감 없이 행동한다. ㉡‘리셋 증후군’이라는 말은 1990년 일본에서 처음 생겨났는데, 국내에선 1990년대 말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리셋 증후군 환자들은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여 게임에서 실행했던 일을 현실에서 저지르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러한 특성을 지닌 청소년들은 무슨 일이든지 쉽게 포기하고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막다른 골목으로 몰 듯 관계를 쉽게 끊기도 한다. 리셋 증후군은 행동 양상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는 편이라 쉽게 판별하기 어렵고 진단도 쉽지 않다. ㉣이와 같이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현실과 인터넷 공간을 구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
① 불필요한 이중 피동 표현으로 어법에 맞게 ㉠을 ‘꼽고’로 수정한다.
② 글의 맥락상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은 첫 번째 문장 뒤로 옮긴다.
③ 앞뒤 문맥을 고려할 때 ㉢은 ‘칼로 무를 자르듯’으로 수정한다.
④ 앞 문장과의 연결을 고려하여 ㉣을 ‘그러므로’로 수정한다.
11. [정답] ① [쓰기. 난이도 中]
[풀이] ‘꼽혀지고’는 이중 피동이므로 ‘꼽고’가 아니라 ‘꼽히고’로 고쳐야 한다. ‘꼽히다’는 ‘꼽다(: 골라서 지목하다)’의 피동이다.
[오답]
②: ㉡은 ‘리셋 증후군’의 개념이므로 화제 제시 이후인 두 번째 문장으로 옮겨야 한다.
③: ㉢은 뒤에 나오는 구절은 ‘관계를 쉽게 끊다’와 관련된 ‘칼로 무를 자르듯’으로 고쳐야 한다. 참고로, ‘막다른 골목으로 몰 듯’은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절박한 지경으로 몰아가는 경우에 쓰인다.
④: ㉣의 앞뒤는 인과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리셋 증후군을 쉽게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예방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므로 ‘그러므로’가 적절하다. 참고로, ‘이와 같이’는 ‘이러한 것과 같이’를 뜻하므로 적절하지 않다.
12.다음 글에서 의인화하고 있는 사물은? [2020 지방직 9급]
性은 楮이요, 이름은 白이요, 字는 無玷이다. 화계 사람이고, 한나라 중상시 상방령 채륜의 후손이다. 태어날 때 난초탕에 목욕하여 흰 구슬을 희롱하고 흰 띠로 꾸렸으므로 빛이 새하얗다. … (중략) … 성질이 본시 정결하여 武人은 좋아하지 않고 文士와 더불어 노니는데, 毛學士가 그 벗으로 매양 친하게 어울려서 비록 그 얼굴에 점을 찍어 더럽혀도 씻지 않았다. |
① 대나무 ② 백옥
③ 엽전 ④ 종이
12. [정답] ④ [문학. 난이도 上]
[풀이] 글에서 의인화하고 있는 사물은 ‘종이[楮(종이 저)]’이다. 하얀 빛에 문사(文士)와 더불어 논다는 부분을 통해 소재가 ‘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답]
①: ‘대나무’를 의인화한 것은 <죽부인전(竹夫人傳)>으로, 고려 말기의 문인 이곡(李穀)이 지은 가전체 작품이다. 대나무를 의인화한 주인공 죽부인이 그녀의 남편 송공(松公)을 잃은 뒤에 절개를 지키며 어려운 생애를 마쳤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②: ‘백옥(白玉)’을 의인화한 작품은 없다. 지문에 있는 ‘흰 구슬’은 종이의 흰색을 나타내는 것일 뿐이다.
③: ‘엽전’을 의인화한 것은 <공방전(孔方傳)>으로, 고려 고종 때 임춘이 지은 가전체 작품이다. 엽전을 옥석으로 의인화하여 옥은 빛나고 귀하지만 때때로 어지러운 일에 쓰이고 재물만 탐하는 그릇된 길로 이끌어 가니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처신을 올바르게 할 것을 논하였다.
[참고] <저생전(楮生傳)>: 고려 말기에 이첨(李詹)이 지은 가전체 소설. 종이를 의인화하여 위정자들에게 올바른 정치를 권유하는 내용으로, ≪동문선≫에 실려 있다.
13. 다음 보도 기사별 마무리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0 지방직 9급]
보도 기사 | 마무리 표현 |
소송이나 다툼에 관한 소식 | ㉠ |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 애매한 소식 | ㉡ |
사건이 터지고 결과가 드러나기 전 소식 | ㉢ |
연예 스캔들 소식 | ㉣ |
① ㉠: 모쪼록 원만히 해결되기 바랍니다.
② ㉡: 그 의미를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
③ ㉢: 현재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④ ㉣: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13. [정답] ② [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보도 기사 중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 애매한 소식에 쓰이는 마무리 표현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중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정도가 적절하다. 참고로, ‘그 의미를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라는 표현은 잠시 잊고 있었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을 때 쓰는 말이다.
[오답] ④: ‘호사가(好事家)’는 ‘남의 일에 특별히 흥미를 가지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고, ‘입방아’는 ‘어떤 사실을 화제로 삼아 이러쿵저러쿵 쓸데없이 입을 놀리는 일’을 뜻한다.
[참고] 보도 기사(報道記事): 일반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알릴 목적으로 작성한 기사.
14.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0 지방직 9급]
말뚝이: (벙거지를 쓰고 채찍을 들었다.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양반 삼 형제를 인도하여 등장.) 양반 삼 형제: (말뚝이 뒤를 따라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점잔을 피우나, 어색하게 춤을 추며 등장. 양반 삼형제 맏이는 샌님[生員], 둘째는 서방님[書房], 끝은 도련님[道令]이다. 샌님과 서방님은 흰 창옷에 관을 짰다. 도련님은 남색 쾌자에 복건을 썼다. 샌님과 서방님은 언청이이며(샌님은 언청이 두 줄, 서방님은 한 줄이다.) 부채와 장죽을 가지고 있고, 도련님은 입이 삐뚤어졌고 부채만 가졌다. 도련님은 대사는 일절 없으며, 형들과 동작을 같이하면서 형들의 면상을 부채로 때리며 방정맞게 군다. 말뚝이: (가운데쯤에 나와서) 쉬이, (음악과 춤 멈춘다.) 양반 나오신다아! 양반이라고 하니까 노론, 소론, 호조, 병조, 옥당을 다 지내고 삼정승, 육판서를 다 지낸 퇴로 재상으로 계신 양반인 줄 알지 마시오. 개잘량이라는 ‘양’ 자에 개다리소반이라는 ‘반’ 자 쓰는 양반이 나오신단 말이오. 양반들: 아아, 이놈, 뭐야아! 말뚝이: 아, 이 양반들, 어찌 듣는지 모르갔소. 노론, 소론, 호조, 병조, 옥당을 다 지내고 삼정승, 육판서 다 지내고 퇴로 재상으로 계신 이 생원네 삼 형제 분이 나오신다고 그리 하였소. 양반들: (합창) 이 생원이라네. (굿거리장단으로 모두 춤을 춘다. 도령은 때때로 형들의 면상을 치며 논다. 끝까지 그런 행동을 한다.) - 작자 미상, 「봉산탈춤」에서 - |
① 양반들이 자신들을 조롱하는 말뚝이에게 야단쳤군.
② 샌님과 서방님이 부채와 장죽을 들고 춤을 추며 등장했군.
③ 말뚝이가 굿거리장단에 맞춰 양반을 풍자하는 사설을 늘어놓았군.
④ 도련님이 방정맞게 굴면서 샌님과 서방님의 얼굴을 부채로 때렸군.
14.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上]
[풀이] ‘굿거리장단’은 인물들의 등장과 흥을 돋우는 장치로 쓰이는 것일 뿐 말뚝이가 양반을 풍자하는 사설을 늘어놓는 상황과는 관계가 없다. 특히 지문의 맨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굿거리장단으로 모두 춤을 춘다’는 부분은 ‘일시적인 갈등의 해소’를 뜻한다.
[오답] ①: 양반의 권위에 대해 말뚝이가 조롱하자 ‘야아, 이놈, 뭐야아!’라고 하며 양반이 호통을 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이 재담 구조가 반복되면서 양반의 어리석음을 풍자한다.
[참고] 작자 미상, <봉산탈춤(鳳山--)>(민속극)
주제: 양반에 대한 풍자와 조롱
시대: 조선 후기
배경: 시간 - 조선 후기의 봉건 질서 해체기, 공간 - 황해도 봉산 지역
성격: 풍자적, 해학적, 서민적, 비판적
표현: 언어유희, 반어적 어법 등을 통해 대상을 풍자하고 있다. 일상적인 언어와 한문구가 혼용되어 있다.
의의: 대표적인 민속극으로, 봉건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강하고 시민 의식이 엿보임.
특징: ① 각 과장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독립적임.
② 무대와 객석, 배우와 관객이 엄격하게 구분되지 않음.
재담 구조: ① 양반의 위엄 → ②말뚝이의 조롱 → ③ 양반의 호통 → ④ 말뚝이의 변명(=‘풍자’) → ⑤ 양반의 안심(=‘양반의 어리석음’)
15. 밑줄 친 부분의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2020 지방직 9급]
① 해도해도 너무한다.
② 빠른 시일 내 지원해 줄 것이다.
③ 이 그릇은 귀한 거라 손님 대접하는데나 쓴다.
④ 소비 절약을 호소하는 정공법 밖에 달리 도리는 없다.
15. [정답] ② [어문 규정. 난이도 中]
[풀이] ‘시일 내(內)’로 띄어 써야 한다. 이때의 ‘내(內)’는 ‘일정한 범위의 안’을 뜻하는 의존 명사이다. ‘범위 내’, ‘일주일 내’ 등으로 띄어 쓴다. 참고로, ‘끝내’, ‘저녁내’, ‘마침내’ 등의 ‘-내’는 접미사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오답]
①: ‘해도 해도’로 띄어 써야 한다. 동사 ‘하다’를 반복한 경우이다.
③: ‘대접하는 데나’로 띄어 써야 한다. 이때의 ‘데’는 ‘경우’의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다.
④: ‘정공법밖에’로 붙여 써야 한다. 이때의 ‘밖에’는 보조사이다.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의 뜻을 나타내며, 반드시 뒤에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따른다.
16. 다음 글의 공간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0 지방직 9급]
시(市)를 남북으로 나누며 달리는 철도는 항만의 끝에 이르러서야 잘려졌다. 석탄을 싣고 온 화차(貨車)는 자칫 바다에 빠뜨릴 듯한 머리를 위태롭게 사리며 깜짝 놀라 맺고 그 서슬에 밑구멍으로 주르르 석탄 가루를 흘려보냈다. 집에 가 봐야 노루꼬리만큼 짧다는 겨울 해에 저심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우리들은 학교가 파하는 대로 책가방만 던져둔 채 떼를 지어 선창을 지나 항만의 북쪽 끝에 있는 제분 공장에 갔다. 제분 공장 볕 잘 드는 마당 가득 깔린 멍석에는 늘 덜 건조된 밀이 널려 있었다. 우리는 수위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마당에 들어가 멍석의 귀퉁이를 밟으며 한 움큼씩 밀을 입안에 털어 넣고는 다시 걸었다. 올올이 흩어져 대글대글 이빨에 부딪치던 밀알들이 달고 따뜻한 힘에 의해 딱딱한 껍질을 불리고 속살을 풀어 입 안 가득 풀처럼 달라붙다가 제법 고무질의 질긴 맛을 낼 때쯤이면 철로에 닿게 마련이었다. 우리는 밀껌으로 푸우푸우 풍선을 만들거나 침목(枕木) 사이에 깔린 잔돌로 비사치기를 하거나 전날 자석을 만들기 위해 선로 위에 얹어 놓았던 못을 뒤지면서 화차가 닿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화차가 오고 몇 번의 덜컹거림으로 완전히 숨을 놓으면 우리들은 재빨리 바퀴 사이로 기어 들어가 석탄가루를 훑고 이가 벌어진 문짝 틈에 갈퀴처럼 팔을 들이밀어 조개탄을 후벼내었다. 철도 건너 저탄장에서 밀차를 밀며 나오는 인부들이 시커멓게 모습을 나타낼 즈음이면 우리는 대개 신발주머니에, 보다 크고 몸놀림이 잽싼 아이들은 시멘트 부대에 가득 든 석탄을 팔에 안고 낮은 철조망을 깨금발로 뛰어넘었다. 선창의 간이음식점 문을 밀고 들어가 구석 자리의 테이블을 와글와글 점거하고 앉으면 그날의 노획량에 따라 가락국수, 만두, 찐빵 등이 날라져 왔다. 석탄은 때로 군고구마, 딱지, 사탕 따위가 되기도 했다. 어쨌든 석탄이 선창 주변에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있는 현금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고, 때문에 우리 동네 아이들은 사철 검정 강아지였다. -오정희, 「중국인 거리」에서 - |
① 철길 때문에 도시가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
② 항만 북쪽에는 제철 공장이 있고, 철도 건너에는 저탄장이 있다.
③ 선로 주변에 아이들이 넘을 수 없는 철조망이 있다.
④ 석탄을 먹을거리와 바꿀 수 있는 간이음식점이 있다.
16. [정답] ③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철로 주변에 있는 철조망은 아이들이 넘을 수 없는 높이가 아니다. 제시문 하단 부분에 의하면 ‘낮은 철조망을 깨금발(: 한 발을 들고 한 발로 섬)로 뛰어넘었다’고 되어 있다.
[오답] ①: 처음 부분. ②: 중간 부분. ④: 끝부분.
[참고] 오정희, <중국인 거리>(1979)
갈래: 단편 소설, 성장 소설, 전후 소설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
배경: 6ㆍ25 직후의 항구 도시 인천의 중국인 거리
표현상 특징: ① 회상의 형식을 사용함 ② 감각적인 문체를 통해 주인공의 예민하고도 섬세한 감각을 느낄 수 있음.
주제: 유년 시절의 체험과 정신적ㆍ육체적 성장
17. 다음 밑줄 친 부분의 의미를 풀어 쓴 것으로 적절한 것은?
[2020 지방직 9급]
2004년 1월 태국에서는 한 소년이 극심한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 소년의 폐는 완전히 망가져 흐물흐물해져 있었다. 분석 결과, 이전까지 인간이 감염된 적 없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소년은 공식적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의 첫 사망자가 되었다. 계절 독감으로 익숙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렇게 치명적일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면역 반응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침입하자 면역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도리어 인체에 해를 끼친 것이다. 이런 현상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른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 능력이 강한 젊은 층일수록 더 세게 일어난다. 만약 집에 ㉠좀도둑이 들었다면 작은 손해를 각오하고 인기척을 내 도둑 스스로 도망가게 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런데 만약 ㉡몽둥이를 들고 도둑과 싸우려 든다면 도둑은 ㉢강도로 돌변한다. 인체가 H5N1에 감염되면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처음으로 새가 아닌 다른 숙주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과민 반응한 면역계와 죽기 살기로 싸운다. 그 결과 50%가 넘는 승률로 바이러스가 승리한다. 그러나 ㉣승리의 대가는 비싸다. 숙주가 죽어 버렸기 때문에 바이러스 역시 함께 죽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악명을 떨치면서도 조류 독감의 사망 환자 수가 전 세계에서 400명을 넘기지 않는 이유다. 이 질병이 아직 사람 사이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도 바이러스가 인체라는 새로운 숙주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
① ㉠: 면역계의 과민 운동
② ㉡: 계절 독감
③ ㉢: 치명적 바이러스
④ ㉣: 극심한 폐렴 증세
17. [정답] ③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의 ‘(돌변하는) 강도’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에 해당한다. 지문에서는 인체에 해를 끼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1)’이다.
[오답]
①: ㉠은 ‘계절 독감’을 뜻한다. 작은 손해를 끼치는 바이러스에 해당한다.
②: ㉡은 ‘면역계의 과민 반응’을 뜻한다. 몽둥이를 들고 싸우려고 하는 상황에 해당한다.
④: ㉣은 숙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도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을 뜻한다.
18.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2020 지방직 9급]
ㄱ. 1700년대 중반에 이미 미국 이주민들의 평균 소득은 영국인들의 평균 소득을 넘어섰다. ㄴ. 그러나 미국은 사실 그러한 분야에서는 다른 산업 국가들에 비해 특별한 우위를 갖고 있지 않았다. ㄷ. 미국 이주민들의 평균 소득이 높아지게 된 배경에는 좋은 환경으로부터 비롯된 낙관성과 자신감이 있었다. 이후로도 다소 불안정하기는 했지만 미국인들의 소득은 계속해서 크게 증가했다. ㄹ.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남북 전쟁 이후 급속히 경제가 성장한 이유를 농업적 환경뿐만 아니라 19세기의 과학적, 기술적 대전환, 기업가 정신과 규제가 없는 시장 경제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ㅁ. 미국인들이 이처럼 초기 정착기에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비옥한 토지, 풍부한 천연자원, 흑인 노동력에 힘입은 농산물 수출 덕분이었다. |
① ㄱ - ㄷ - ㅁ - ㄹ - ㄴ
② ㄱ - ㄹ - ㄷ - ㄴ - ㅁ
③ ㄹ - ㄴ - ㅁ - ㄱ - ㄷ
④ ㄹ - ㅁ - ㄴ - ㄷ - ㄱ
18. [정답] ①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ㄱ’은 미국 이주민들의 높은 소득에 대한 화제 제시이므로 맨 처음 와야 한다. 그리고 ‘ㄷ’은 높은 소득의 배경이고, ‘ㅁ’은 이러한 풍요로움의 원인이며, ‘ㄹ’은 미국인들의 낙관적 인식이므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ㄴ’에서는 이러한 인식에 대한 문제점과 실체를 지적하고 있으므로 앞 내용들과 반대된다. ‘ㄴ’ 다음에는 잘못된 인식을 비판하는 내용이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글의 순서는 ‘ㄱ-ㄷ-ㅁ-ㄹ-ㄴ’이 된다.
19. 다음 글을 통해 추론할 수 없는 것은? [2020 지방직 9급]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게 하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 한다. 자신의 믿음이나 견해와 일치하는 정보는 수용하고 그에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심리 경향이다. 사회 심리학자인 로버트 치알디니는 자신이 가진 기존의 견해와 일치하는 정보는 두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첫째, 그러한 정보는 어떤 문제에 대해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 준다. 둘째, 그러한 정보는 우리를 추론의 결과에서 자유롭게 해 준다. 즉, 추론의 결과 때문에 행동을 바꿔야 할 필요가 없다. 첫째는 생각하지 않게 하고, 둘째는 행동하지 않게 함을 말한다. 일례로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사람들은 반대당 후보의 주장에서는 모순을 거의 완벽하게 찾은 반면, 지지하는 당 후보의 주장에서는 모순을 절반 정도만 찾아냈다. 이 판단의 과정을 자기 공명 영상 장치로도 촬영했다. 그 결과,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정보를 접했을 때는 뇌 회로가 활성화되지 않았고, 자신이 동의하는 주장을 접했을 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뇌 회로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① 사람에게는 자신의 신념이나 행동을 바꾸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② 사람에게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심리적 특성이 있다.
③ 사람에게는 지지자들의 말만을 듣고 자기 신념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④ 사람에게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특성이 있다.
19. [정답] ④ [비문학. 난이도 上]
[풀이] 제시문은 심리적 경향인 ‘확증 편향(偏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첫 문장에 나오듯이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이 타당한 정보이다. 그런데 ④번은 단순히 ‘새로운 정보에 대한 심리적 불안’을 말하고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특정 성향에 맞게 심리적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지 새로운 정보나 심리적 불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답] ①, ②: 처음 부분. ③: 마지막 부분.
20. 밑줄 친 부분에서 행위의 주체가 같은 것으로만 묶은 것은?
[2020 지방직 9급]
금와왕이 이상히 여겨 유화를 방 안에 가두어 두었더니 햇빛이 방 안을 비추는데 ㉠몸을 피하면 다시 쫓아와서 비추었다. 이로 해서 태기가 있어 알[卵] 하나를 낳으니, 크기가 닷 되들이만 했다. 왕이 그것을 버려서 개와 돼지에게 주게 했으나 모두 먹지 않았다. 다시 길에 ㉡내다 버리게 했더니 소와 말이 피해서 가고 들에 내다 버리니 새와 짐승들이 덮어 주었다. 왕이 쪼개 보려고 했으나 아무리 해도 쪼개지지 않아 그 어미에게 돌려주었다. 어미가 이 알을 천으로 싸서 따듯한 곳에 놓아두었더니 한 아이가 ㉢껍질을 깨고 나왔는데, 골격과 외모가 영특하고 기이했다. 겨우 일곱 살이 되었을 때, 이미 기골이 뛰어나서 범인(凡人)과 달랐다.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았는데 백발백중이었다. 나라 풍속에 ㉣활 잘 쏘는 사람을 주몽이라고 하므로 그 아이를 ‘주몽’이라 했다. 금와왕에게는 일곱 아들이 있어 항상 주몽과 함께 놀았는데, 재주가 주몽을 따르지 못했다. 맏아들 대소가 왕에게 말했다. “주몽은 사람의 자식이 아닙니다. 일찍 ㉤없애지 않는다면 후환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왕이 듣지 않고 주몽을 시켜 말을 기르게 하니 주몽은 좋은 말을 알아보고 적게 먹여서 여위게 기르고, 둔한 말을 ㉥잘 먹여서 살찌게 했다. |
① ㉠, ㉡ ② ㉡, ㉣
③ ㉢, ㉥ ④ ㉣, ㉤
20.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下]
[풀이] <주몽 신화>의 부분 중 동일한 주체(‘누가’)를 묻고 있다. ㉢‘껍질을 깨고 나왔는데’와 ㉥‘잘 먹여서 살찌게 한다’의 주체는 ‘주몽’이다.
[오답] ㉠은 ‘유화’, ㉡과 ㉤은 ‘금와왕’, ㉣은 활을 잘 쏘는 ‘어떤 사람’이 행위의 주체이다.
[참고] <주몽 신화(朱蒙神話)>(설화)
갈래: 난생 설화, 건국 신화
성격: 서사적, 영웅적, 신성성
제재: 고구려의 건국 경위
주제: 주몽의 탄생과 고구려의 건국 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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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지방직 9급 국어 분석>(Ⓑ책형)
(天衣無縫 정원상 국어)
1. 출제 결과 (평가 유형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 유형 | 2019년 문항수 | 2020년 문항수 | 비율 |
1 | 비문학 | 6 | 8 | 40% |
2 | 문학 | 4 | 5 | 25% |
3 | 어문 규정 | 2 | 2 | 10% |
4 | 어휘 | 2 | 1 | 5% |
5 | 문법 | 0 | 1 | 5% |
6 | 한자 | 1 | 1 | 5% |
7 | 한자 성어 | 1 | 1 | 5% |
8 | 쓰기 영역 | 0 | 1 | 5% |
9 | 토론과 토의 | 0 | 0 | 0% |
10 | 어법 | 1 | 0 | 0% |
11 | 음운의 변동 | 1 | 0 | 0% |
2. <고난도 문제(5문항)>
8번(한자 성어), 10번(한자어와 한자), 12번(문학. 가전), 14번(문학. 봉산탈춤), 19번(비문학. 추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