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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Unfinished
한국영화, 장르:드라마, 개봉:2018.11.14.
감독:노규엽, 각본:노규엽,김수진,정태진, 제작:DseeD디씨드
주연:이범수, 관객:81,880명(2019.01.02.현재)
영화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독일 베를린에서 다른 목표를 추종하는 이들이 가족을 되찾기 위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실화를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1986년, 독일 베를린에 유학중인 경제학자 “오영민”(이범수역)은 가족을 위한 명분으로 북송을 선택한다. 오영민은 이것이 곧 자신의 과오임을 깨닫는다. 오영민은 관련하여 서독 연방정보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다. 오영민은 서독교민 2명을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고 독일에 입국하였다고 말하지만 “취조팀장”(파스칼역)은 북한으로 간 이유를 묻고 오영민은 단순한 실수라고 답한다.
이틀전, 오영민과 가족은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있다. 이들을 감시하는 “백경수”(정석원역)가 후미에서 지켜보고 있다. 오영민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책을 찢어 주머니에 넣고 화장실로 가서 도와 달라는 글을 쓰지만 난기류로 인해 비행기가 흔들리면서 종이가 물에 젖어 버린다. 다시 급하게 화장지에 구조요청을 쓰고 주머니에 넣는다. 입국심사대에 서 있는 오영민 가족을 지켜보는 백경수를 의식하며 오영민은 아내 “신은숙”(박주미역)과 “오규원”(김보민역)이 통과한 후 여권사이에 “저는 북한 스파이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종이를 제출한다. 담당직원이 메시지를 보고 보안요원을 호출한다. 그때 규원이 가지고 있던 장난감 비행기가 백경수 쪽으로 흘러가고 백경수가 비행기를 손에 잡는다. 신은숙은 딸 “오혜원”(이현경역)의 손을 놓고 규원에게 달려간다. 오영민이 혜원에게 가려 하자 보안요원이 그를 체포한다.
서독연방정보국에서는 오영민을 조사중에 있다. 서독정부에서 오영민에 대한 신원조사 결과를 확인하며 경제학자인 오영민이 민실협 활동으로 한국입국이 거부되어 서독에 망명하였다가 1년전 서독에서 사라진후 코펜하겐에 나타난 것이다. 오영민은 경제학자로서 북한에 입국하였지만 북한은 공작원 훈련을 교육하고 통일전선부 “최기철”(이종혁역) 과장의 지시를 받게 된다. 오영민의 정보를 취득한 미국 CIA독일지부 부국장 “샘”(로버트 마카역)은 북한망령 대상자로 핫한 인물로 평가하며 오영민의 이중간첩설을 일축하고 석방을 요구한다. 샘은 오영민이 가족을 찾기 위해 누군가를 접선할 것이라고 미행을 지시한다. 조사실을 나온 오영민이 딸 혜원을 만났으나 혜원은 아빠를 밀어내며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때마침 취조팀장에게 여자와 아이가 동베를린에 있다는 메모를 받고 오영민은 그 메모의 흔적을 뜯어 밖으로 나간다. 오영민은 서독에서 알고 있던 안기부요원 “최무혁”(연우진역)“에게 연락하고 최무혁은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난 오영민에게 화를 낸다. 식자재 납품업을 하게 된 최무혁은 오영민과 혜원을 데리고 집으로 향한다. 최무혁의 집으로 온 오영민은 은숙과 규원이 독일에 체류중일 때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정보국에서 가져온 메모지의 흔적을 따라 리히텐베르크라고 적힌 내용을 확인한다.
2년전, “강문환”(전무송역)은 오영민을 만나 타지에서 공부하며 박사학위까지 받았다고 대견해 한다. 강문환은 학문은 세상 어디에서나 환영한다고 말하면서 오영민을 유혹한다. 서독에서는 박사학위가 무용지물이지만 북에서는 대학교수직과 아파트, 벤츠 승용차를 무상으로 준다고 더 강한 유혹을 내민다. 이에 오영민은 한나라의 경제가 자신으로 인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북송을 결정한다.
백경수는 은숙과 규원을 리히텐베르크의 납북공작책임자 “김참사”(박혁권역)에게 데리고 가지만 일처리 미숙으로 뺨을 맞는다. 백경수는 사건이 확대 되기 전에 최과장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간다. 오영민은 평소 알고 있던 베를린 브레맨 대학의 교수를 찾아가 은숙과 규원의 소재를 추궁하지만 ”이충근“(조승연역)을 소개할 뿐 다른 답을 듣지 못한다. 오영민은 혜원에게 엄마와 규원이를 찾으려면 딸이 도와줘야 한다고 부탁한다. 오영민이 이충근의 집을 찾아가자 당황한 이충근은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았다고 하며 도주를 하려 하지만 오영민이 재빠르게 그를 붙든다. 이충근은 리히텐베르크에 가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김참사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동베를린에 갈 수 있는 여권을 건네준다. 최무혁의 집에서 혜원은 꿈에서 큰 돌이 굴러와 계속 달리는 악몽을 꾼다면서 아빠에게 앞으로는 절대로 자신의 손을 놓지 말라고 말한다. 오영민은 공항에서 있었던 일을 상기하며 딸을 위로 한다.
리히텐베르크의 김참사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는 가운데 오영민이 원하는 것은 가족이라면서 스스로 찾아 오도록 만들 것을 말한다. 오영민은 동베를린으로 향하는 국경검문소를 무사히 통과하며 아내와 딸이 감금되어 있는 표적지로 향한다. 한 대의 자동차가 건물을 떠나는 것을 발견한 오영민은 딸에게 준 전화번호를 확인시킨후 절대로 차에서 내려 들어오면 않된다고 약속을 받고 건물내부로 진입한다. 건물안에서 오영민은 백경수의 사체를 발견하고 놀란다. 나갔던 자동차가 다시 건물로 돌아오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건물내부로 들어가자 혜원이 차에서 내려 건물쪽으로 간다. 북한 요원들이 오영민을 발견하고 공격하고 오영민은 은숙과 규원의 이름을 부르며 요원들과 힘겨운 격투를 벌인다. 때마침 혜원마져 건물안으로 들어오고 북한요원이 혜원을 잡으러 가려하자 오영민이 바닥에서 칼을 집어 북한요원의 다리를 가격한다. 어디선가 오영민의 음성을 들은 은숙이 유리창을 깨고 애타게 소리를 지르지만 오영민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북한요원이 오영민을 기절시킨 후 혜원에게 다가가는 순간, 최무혁이 등장하여 북한요원을 암살하고 오영민과 혜원을 데리고 귀가를 서두른다.
평양 칠보산 연락소 최기철 과장은 김길중 참사에게 전화를 해 오영민이 서독에 갔는데 그후 보고가 없다면서 다그친다. 김참사는 아직 한달 기한이 남아있고 오영민과 가족은 안가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허위보고를 한다. 최기철 과장은 김길중을 미꾸라지에 비유하며 못마땅해 하고 있다.
CIA독일지부에서는 오영민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확인하며 어떤 사람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최무혁을 확인한 요원이 남한의 안기부요원이라면서 위치를 변경한다. 한편, 안기부 독일지부 “박무석”(남문철역) 과장은 최무혁에게 오영민과 혜원 보호에 신중을 기하라고 하면서 북한 요원을 동독에서 살해하면 피곤해 진다고 다그친다. 최무혁은 오영민이 가족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치적인 고려를 검토하는 박과장은 최무혁 자신의 안위와 기회만 생각하라고 주지한다.
최무혁의 집에서 기력을 회복한 오영민은 최무혁에게 어떻게 그곳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해 한다. 최무혁은 자신이 안기부 요원임을 밝히고 오영민이 민실협 활동기부터 감시해 왔다고 설명한다. 또한 베를린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동시 감시하는 체제라면서 위장 여권으로 동베를린까지 간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한다. 최무혁은 남이든 북이든 어느쪽에서든지 오영민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오영민은 어떻게 하든지 아내와 딸을 찾고자 한다. 오영민이 혜원과 함께 최무혁의 집을 떠나려 하자 다른 곳은 더욱 위험할뿐 이곳에 계속 은둔하라고 요청한다. 오영민은 불안한 마음으로 담배를 꺼내고 그때 은숙이 하던 말을 잠시 떠올린다. 다음날 오영민은 이충근을 다시 만나고, 이충근은 김참사가 만남을 원한다는 쪽지를 건넨다. 북에서는 오영민이 탈출한 것을 아직 모르고 있다고 귀뜸한다. 김참사가 무슨 이유인지 평양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조심할 것을 전한다. 오영민은 김참사와 약속한 광장으로 나간다. 오영민은 가족의 상황을 물어보고 김참사는 광장카페와 분수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CIA요원과 광장호텔 3층에 있는 안기부요원과 대동하였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김참사는 CIA독일지부 부국장까지 모두 보고 듣고 있다고 말한다. 모두가 오영민을 풀어놓고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김참사는 아내와 딸을 만나려면 서베를린 “이문호”(정승길) 교수를 포섭할 것을 지시한다. 김참사의 말대로 오영민을 중심으로 베를린 정보국들이 모두 함께 주시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오영민은 딸에게 엄마와 동생을 반드시 찾아 주겠다고 약속하며 찾으면 어디로 가겠다고 귀속말을 한다.
오영민은 이문호 교수를 찾아가 김참사의 말대로 전한다. 이문호 교수는 오영민의 아내와 아이들이 잘 적응하는지 물어보았고 오영민은 거짓말로 너무나 잘 지낸다고 답한다. 이문호는 자신의 화학기술논문을 극찬하는 북측의 평가에 고무되어 있었다. 오영민은 이문호의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려 본다. 오영민은 전혀 다른 사회에서 적응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라고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이문호 교수는 북송을 바로 결정한다. 이문호 교수를 만나고 나오는 길 딸 혜원이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딸은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과 즐겁게 놀고 있다. 오영민이 북의 지령을 받고 평양을 떠나기전 자신과 남의 인생을 망치는 일이라고 거부한 은숙의 말을 되새기며 진정 가족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오영민은 딸을 업고 딸은 아빠냄새가 좋다고 하며 두사람의 관계는 회복의 기운을 맞는다.
오영민은 김참사에게 이문호 교수 포섭을 완료했다고 말한다.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는 요구에 김참사는 전화를 끊어 버린다. 김참사는 오영민이 거주하는 곳이 최무혁의 집이라는 것을 알고 보험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영민이 길을 걷는데 CIA요원들이 미행을 하고 오영민이 샘에게 다가가 담뱃불을 빌리면서 가족이 있는가? 가족과 자주 만나고 있는가?하는 인사를 한다. 무슨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샘은 CIA요원들에게 미행을 중단할 것을 지시한다.
오영민은 동독 리히텐베르크에서 건물을 지켜보고 있다. 요원들이 나와 자동차로 이동하는 순간 그들을 미행해 일거에 제압하고 서류를 뒤진뒤 김영호의 우편물에 나온 주소지와 트렁크에 실려있는 백경수의 사진을 찍고 돌아온다. 혜윈이 잠에서 깨어나 아빠를 찾다가 교회에 다녀오겠다는 메모를 남긴채 교회로 간다. 최무혁은 교회밖에서 아빠가 엄마와 규원이를 찾게 해 달라는 기도소리를 들으며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순간 북한 요원들이 들이닥쳐 혜원을 납치해 가고 최무혁이 삼촌을 부르는 혜원의 소리에 뒤쫓아 가지만 이미 끌려간 뒤다. 집에 도착한 오영민은 메모를 보고 교회로 가다가 납치되는 딸을 발견하고 뒤쫓지만 실패하고 최무혁의 총을 빼앗아 남이든 북이든 자신과 가족의 앞길을 막으면 적일 뿐이라고 말한다.
최무혁은 안기부 독일지부 박과장을 찾아 오영민의 가족을 구하고 자수를 권하자고 제안하지만 관망을 주장한다. 최무혁이 동포가 곤경에 빠졌다고 말하지만 박과장은 엄밀하게 오영민은 서독국민이라고 말한다. 최무혁은 이제 자신의 방식대로 가족을 구하겠다고 말하며 사무실을 나간다.
오영민은 편지에 적혀있는 주소지를 찾아간다. 오영민은 자신을 포섭한 강문환이 북한 서열 40위의 “김영호”(전무송역)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때마침 귀가한 김영호와 만나게 된다. 오영민은 사람을 너무 쉽게 믿었다고 말하고, 김영호는 오영민에게 다시 시작하는 기회를 붙들라고 말한다. 오영민은 그의 신분을 증명할 편지들을 던지며 거짓이라고 말한다. 방으로 들어오는 경호원에게 총을 쏘고 김영호를 끌고 밖으로 나간다.
김참사는 리히텐베르크 사무실에서 오영민의 메시지와 백경수의 사진을 본다. 오영민은 김참사에게 전화를 하여 은숙과 딸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최기철에게 사진을 보낼 것이라고 협박한다. 김참사는 오영민이 사진을 보내는 순간 아내와 딸은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영민은 서열 40위인 강문환(김영호)을 확보하고 있으니 가족들과 맞교환할 것을 제안한다. 이제 모든 지시는 내가 내린다고 말하고 가족의 안전여부 확인을 위해 가족들을 역으로 데려 오라고 말한다.
최무혁은 안기부의 상황을 전화로 확인한다. 안기부에서는 오영민 가족과 강문환을 교환할 것으로 추측한다. 각국 정보국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영민은 리이텐베르크행 열차역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기차안에서 은숙을 발견하고 은숙 또한 남편인 오영민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린다. 기차가 떠난후 오영민은 김참사를 만나 지시는 자신이 한다고 말하며 교환장소는 사람도 건물도 없는 동서독 경계에서 할 것이라고 말한다. 최무혁의 집을 찾은 오영민은 강문환에 대한 자료를 모두 넘겨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최무혁은 자료확인후 안기부 사무실에 계획을 물어보자 오영민이 검문소 통과를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최무혁은 CIA독일지부를 찾아가 강문환과 오영민 가족을 교환할 것을 말한다. 그런데 안기부가 중간에서 강문환을 가로채려 한다는 첩보를 전하며 오영민을 도와 달라고 간청한다.
서베를린검문소에서 오영민은 트렁크에 강문환을 태운채 지나려 한다. 지키고 있던 안기부 요원들이 오영민의 차를 포위 할 때 CIA요원들이 나타나 안기부 요원들을 데려간다. 오영민의 차가 무사히 빠져 나가고 안기부 박과장이 추적하려 하나 검문소 헌병이 길을 막는다. 최무혁은 검문소 상황을 듣고 약속장소를 물어 본다.
약속장소에는 김길중 참사와 경호원들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 오영민의 자동차가 도착하고 강문환을 트렁크에서 데리고 나온다. 오영민은 아내와 아이들을 먼저 데리고 떠났다가 10분후에 다시 강문환을 데리고 돌아오겠다고 전한다. 김참사는 경호원들에게 오영민의 아내와 아이들을 보내며 강문환 확보 동시에 총으로 저격하라고 지시한다. 그 말을 옆에서 들은 아내가 걸음을 멈추고 멀리서 차량 한 대가 질주하고 있다. 차에서 최기철과 부하들이 내리고 김참사를 만난다. 며칠전 오영민은 최기철에게 백경수의 사진을 보낸후 통화를 한 것이다. 오영민은 강문환을 확보중인데 자신은 가족과 함께 독일에서 살겠다고 말한다. 최기철은 김길중을 제거하고 김영호를 확보하는 일거양득을 얻게 된 것이다.
최기철의 부하가 김길중을 총으로 저격하고 김영호와 오영민을 데리고 오는 순간 최무혁이 총을 쏘며 나타나 상황은 역전된다. 오영민은 가족을 되찾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최무혁을 원망하고 최무혁은 그들이 살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강문환이 최기철쪽으로 달려가자 최무혁이 다리를 쏘아 쓰러 뜨리고 최기철은 부하들에게 강문환을 데려 오라고 지시하지만 멀리 CIA독일지부장이 샘이 강문환에게 접근하는 자를 저격하라고 지시한다. 최무혁은 오영민에게 독일은 이제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남한으로 가자고 전한다. CIA는 동독에서 총격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출동을 접한다. 다급한 CIA가 강문환을 확보하려 하자 최기철이 강문환을 저격하여 CIA쪽으로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을 막는다. 샘은 강문환이 사망하자 작전종료지시를 내리고 철수를 명령한다. 서독에는 오영민이 이중간첩이 아니라는 보고를 지시한다. 최기철은 오영민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라면서 그에게 주먹을 날린다. 오영민은 가족을 살려 달라고 사정하며 북으로 되돌아 가겠다고 하지만 최기철은 가족 모두를 살려두되 오영민을 제외한 아내와 아이들 모두를 북으로 데려가 버린다. 이후 독일은 통일이 되고 베를린장벽은 무너진다. 오영민은 독일 첩보원으로 자수하고 한국으로 귀국한다.
2009년, 혜원은 평양 대동강 선착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는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가던 외국인들은 그녀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 한편, 서울 국가정보원 최무혁과장은 오영민의 가족사진과 유람선안내원 사진을 비교한 보고를 받는다. 오영민은 서울에서 독신으로 여생을 보낸다. 집배원이 보낸 평양사람들 전시회 초청 우편물을 보고 전시회를 찾는다. 그곳에서 혜원의 사진을 바라본다. 딸의 귀에 속삭이던 베를린 시절을 기억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분단의 비극적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 현실적 민낯이 드러나는 영화다. 출국은 한때의 아주 작은 실수가 빚은 결과물이 얼마나 참담한 것인지를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남북관계의 평화무드속에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이 영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교훈한다. 그리스도인은 영화에서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 우리에게도 인생의 과정에서 수많은 허점과 실수가 반복된다. 그러나 가족과 인생과 영원한 것을 선택하고 결정할 때 우리는 인간의 생각이 아닌 신의 생각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겐 하나님이라는 실재적이고 영원한 실존재가 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며 모든 진리가 된다. 그 분의 말씀을 따라 순종의 시간을 보낸다면 끝은 늘 해피엔딩이 될 것이다. 이것이 이 영화에서 만난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