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세, 고 이영훈의 피아노를 떠올리며...
★...[뉴스엔 박세연 기자]가수 이문세가 작곡가 故 이영훈의 노래를 부르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문세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작곡가 이영훈 헌정음악회 '광화문연가'에서 故 이영훈의 명곡 '광화문연가'를 부르던 중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이문세는 "제 노래입니다"라며 너스레를 떤 뒤 "이 노래를 통해 세상에 얼굴을 알렸는데, 이영훈은 언제나 제 뒤에서 묵묵히 피아노를 연주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오늘은 이영훈이 제 앞에 있다"며 고인의 혼이 함께 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문세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의 작업이 늦어져 '소녀' '휘파람' 등이 수록된 3집 앨범에 막차로 승차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요TOP10 5주 연속 1위"를 하는 등 대히트를 기록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문세는 이날 공연의 총연출을 맡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공연을 이끌었지만 공연 말미 끝내 눈물을 보여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이문세는 이날의 마지막곡이자 공연 테마이기도 한 '광화문연가'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올라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듯 눈시울이 붉어지고 목이 메는 듯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노래를 이어갔다.
떨리는 목소리로 열창을 하던 이문세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노래를 잇지 못한 이문세가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고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뒤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문세는 마지막까지 이문세 밴드, 오케스트라 및 故 이영훈의 팬클럽회원 100인으로 구성된 세션을 지휘하며 이날 공연을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20분 이상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이에 출연진들이 다시 무대 위에 올라 기념 촬영과 감사패 증정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故 이영훈의 아들 이정환 군은 "감사합니다. 가슴 깊이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것 같다"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이어 이정환 군은 "아버지 음악 잊지 말아주세요"라며 울먹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故 이영훈 헌정공연 '광화문연가'에는 이문세를 비롯해 정훈희, 한영애, 성악가 박인수, 김장훈, 이승환, 윤도현, 이승환, 서영은, 노영심, 조규찬과 해이, 이적, JK김동욱, 버블시스터즈, 성시경, SG워너비 등이 무대에 올라 故 이영훈의 명곡들을 부르며 그를 추모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송인 정지영 김승현 박상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평소 故 이영훈과 절친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상원은 친구를 추모하는 마음이 담긴 조시를 낭독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한편 이날 헌정 공연의 수익금은 故 이영훈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노래비 건립에 사용된다. 이영훈 노래비는 서울 덕수궁 옆 정동길에 건립될 예정이다 ▒▒☞[출처]일간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