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더워져서 콩으로 쭈쭈바 하나 사서 입에 물고 만화책 보며 논다..
쭈쭈바 살 콩이 없는 아이들은 고무줄이모가 내어준 아니스 홍시로 대신하며 더위를 식혔다
심심해 보이는 강민이 ..밴드실을 하루에 두세번 오르내리고 현진이는 오자마자 드럼 한바탕 쳐댄다...
기타 한번 쳐보라니 들고 앉았는데 긴장이 되는지 코드를 다 까먹었다한다 ㅎㅎ
아이들이 나름 밴드 멤버를 모아놓은 것 같으니 ...얼른 지도해주실분을 모셔와야할텐데..
이른 가을 , 하늘빛은 더 깊게 파래지고 밭에서 자라는 고추빛깔은 점점 빨개진다
집 밭에 심은 배추모종에 물을 주고 있으니 아이들이 달려왔다 ...
물을 주고 싶다고 호스로 물을 주는 게 재밌어보였나?^^
이거 말고 다른 일 찾아봐라 했더니
예린이가 이모의 빨간 고추를 따 주고싶다고 했다
예린이가 한다니 예은이도 하겠다해서 자루를 내어주며 그러라 했다
고추따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잘못따면 고춧대를 뚝 꺾어버리니...까.: 일러 주니 금방 잘 딴다..
고추를 보니 소호 이사온 다음해에 심었던 고추생각이 난다
100포기의 고추를 심고 풀밭을 만들어,,풀때문에 제대로 고추가 못자라 드러누워 버려 겨우 고추 한근 따고 나서 고추한테 미안해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 두번째 고추밭이다..김장 고춧가루는 나올 것 같아 기쁘다^^
첫댓글 가지가 무겁도록 달린 빨간 고추들 이쁘다
고추따는 아이들도 이쁘고...^^
다 이쁜데요^^
시키지않아도 먼저하다니
공주들 기특하네요^^
고추아가씨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