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옥수수의 생명 과학적 이해와 항노화적 이용
옥수수는 중국에서 한자로 옥촉서(玉蜀黍)라 전래되어 우리나라말로 옥수수하며 그 수염(鬚髥:암술대)은 생약명으로 “옥미수(玉米鬚)” 라 하여 약용되었고, 옥수수 속대는 옥미축(玉米軸)이라 하여 사료용으로 이용되었다.
옥수수의 식물특성은 굵은 수염뿌리 15~20개가 탄탄하게 땅에 박혀 있으며 부실한 놈은 곁뿌리(공기뿌리)를 아랫동아리 첫째 마디에 주렁주렁 뻗어내려 줄거리를 굳건히 떠받쳐 주기 때문에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꽃은 줄기 옆구리에 솟아난 옥수수통 끝자락을 보면 윤기가 흐르며 찰랑대는 머릿결과 유사한 비단 실(silk hair) 같은 꽃가루가 달라붙는 암술이 있으며 이것을 옥수수수염(암술대)이라 하며, 암수 한 그루(자웅동주)로 암, 수꽃이 따로 피는 단성화(單性花)로 씨를 심은 지 약 40~50일이면 개화한다.
수꽃이삭은 민간에서 “개꼬리”라 칭하는 대(袋) 꼭대기에 먼저 피어나며, 암꽃이삭은 며칠 뒤 뿌리에서 헤아려 통상 6·7·8번 줄기 마디에 있는 잎겨드랑이를 밀고 나온다.
이렇게 암꽃보다 수꽃이 앞서 피는 것을 웅성선숙(雄性先熟)의 특징으로 시비(施肥)할 때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이들은 풍매화로 타가수정(他家受精)하기에 옥수수를 “신사식물”이라 하며 열성(劣性)인 찰옥수수와 우성(優性)인 사료 옥수수를 함께 심었다면 전부 사료용이 열리게 된다.
껍질(포엽·苞葉)은 보통 7~12장이며 풋옥수수를 서너 겹 차곡차곡 포개 둘러싸고 있어 외부 공격을 막을 수 있다. 포엽(苞葉)을 벗기면 야무지게 여물어가는 강냉이 알갱이 하나하나에 연결되어 있는 수염가닥이 암술대로 1:1 대응하고 있다.
즉 알갱이 수(數)와 옥수수 수염(암술대)의 수(數)는 동일하다.
사진과 같이 옥수수의 알맹이 구조는 상형론적으로 사람의 잇몸과 이빨형태와 유사하여 잇몸질환을 개선하는 기능적 성분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추론하게 하는 대표적 경우이다. 씨알의 수량은 옥수수마다 다르지만 보통 세로축 약 8~14줄로, 한 줄에 씨알이 40~50여개씩 맺히니 약 300~700개의 씨알이 달린다.
잎사귀 열 두서너 개가 500개 넘는 씨알을 만드니 다른 식물보다 광합성 능력은 대단하다.
풍매화(風媒花)이기 때문에 찰옥수수 인근에 메옥수수(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하면 전부 사료용이 생산되며 비료는 2회 정도 수꽃(개꼬리)이 나오기 전에 시비를 해야 되며 개꼬리 나온 후에 시비를 하면 무성하게 자라기만 하고 알맹이가 별로 없다
현대 천연물연구에서 옥수수기름과 속대에는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에 들어 있는 성분인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것을 상업화한 인사돌과 이가탄의 주성분인 베타-시토스테롤( β-sitosterol )은 옥수수유(油)를 비누화 반응 시킨 후 남은 불검화물을 정량적으로 추출한 것으로 옥수수불검화물의 생약성분은 잇몸 등의 치료적 의약품은 아니고 개선, 완화제이다.
옥수수불검화물인 베타-시토스테롤( β-sitosterol )은 치조골을 강화하며(잇몸과 치근조직의 수분을 빼내는 작용과 소염진통 작용 등), 수분대사조절, 혈액순환 촉진, 노인들의 전립선비대 개선 등으로 이용할 수 있고 옥수수 수염의 구조와 기능은 특이한 것으로 상품개발의 여지가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옥수수의 알맹이는 맛있게 먹고 옥수수 알이 채워져 있던 옥수수 속대는 칼로 여러 토막을 내서 주전자 같은 데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사골을 우려내듯 푹 삶아 우려낸 물(추출액)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마시지는 말고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가그린을 반복하면 치통으로 고생하는 일이 적고 치과에 갈 일도 감소하게 될 것이다.
민간에서 잇몸개선을 위한 가그린용으로 개발하여 정향유(clove oil)와 혼합 사용하면 잇몸질환을 예방 및 개선할 수 있는 항노화적 생활용품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항노화 미병의학, 2021, 한국 약초 대학, 신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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