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역사는 슬프다. 그리고 그 역사를 현실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픔으로 다가온다. 그 삶이 어떠했든 반도의 땅에서 태어나 살았던 운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최근 작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과 함께 작가 김주혜의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소식도 전해졌다. 이 소설이 톨스토이의 전쟁과평화에 버금간다는 말을 듣고 읽어보기로 했다. 어쩌면 한강의 소설들은 빌려보기도 사보기도 어려워 차선책으로 이 책을 선택했는지 모른다. 작가 김주혜는 한반도 인천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리고 그의 외할버지는 독립운동을 하셨다. 작가에겐 소설을 쓰고자하는 소재와 주제가 많았다. 일제시대를 소재로 하는 많은 소설이 있다. 일제시대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의 피를 끓게하고 분노를 동반한다. 그러나 어쨋든 그 시대에도 사람들은 살았고, 견뎟고, 사랑했다, 그리고 해방 후 동족상잔이라는 피비린내나는 상황이 있었지만 한반도의 남쪽을 지금처럼 부강하게 만들며 이어졌다. 세상을 살아가다는것이 어렵다는것을 새삼 느끼는 지금 내가 살아있고 주변사람들이 살아있고 국가가 살아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그 고통의 세월을 살았던 우리의 누이와 형제들에게 감사말씀을 드릴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