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상 같이 호흡을 맞추거나 그 전부터 알았다가 새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더라도 신뢰감 80% 이상의 코치한테 배우고 있다면.
같은 브랜드의 스키를 타는게 좋다. 특히나 그 코치가 그 브랜드의 스키를 오래 탔다면.
모든스키의 아주 기본적인 방향성은 같지만, 브랜드 특성에 의해 기술구사의 디테일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있다.
베스트 코치는 다양한브랜드의 스키를 타보고, 그 특성의 차이점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스키로 구사할수 있는 테크닉을 바탕으로 스키어가 타고있는 브랜드의 특성을 활용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치이지만. 이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필자의 경우 스키를 배운지 얼마 안되었을때, 거의 십여년 동안 한 브랜드를 타던 유명한 코치에게 스키를 배운적이 있는데. 그가 요구하던 테크닉중 중요한 부분이 너무 구현이 안됐던 경우가 있었다. 그러던중 그 코치가 내 스키를 타보았고, 이런걸 어떻게 타냐고? 지금껏 타본스키중에 가장 이상하다고 하더라.(그 스키가 레이다 초기모델이었다.)
그래서 그 코치가 타던 똑같은 스키로 바꿨는데, 시키는데로 다 되는게 아닌가? 와! 이래서 이 스키를 그렇게 좋다고 했었구나. 그당시 스키를 바라보는 내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었다. 당시 결과도 좋았었고 뭐 괜찮았지만.
훗날 깨달은건. 그때 배웠던 테크닉은 그 브랜드의 그당시 스키에서만 구현되는 잘못된 이론에 의한 테크닉이었다는것을. 그 테크닉을 모범생처럼 정말 열심히 연습했었고, 인이배길정도로 익혔었는데… 고치는 과정이 순탄치가 않더라.
지금은 다 고쳤고, 의도한건 아니지만 스키도 다시 레이다를 타고있다. 그리고 그 코치를 원망하지도 않는다. 그땐 옛날옛적이었고 그도, 나도 잘 몰랐었으니까.(또 다른 원인이 동시에 겹치기도헀다. 경기정의 스피드컨트롤 시스템이 바뀐것. 스피드컨트롤 시스템이 지로오프로 바뀌고 스키를 다시배웠다는 사람들도 꽤 있으니.)
여기서 말하려는건 스키 브랜드별 개성들이 스키 스타일을 바꿔버릴 정도로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점이다.
필자의 강습생이 딱 한 명 있는데, 가족인건 당연하고… 오랜기간 스키를 같이 탔는데도 다른브랜드의 스키를 타고있거나, 같은 브랜드의 스키를 타더라도 년식차이가 많이나는 경우에는, 미세한 소통이 어려울때가 꽤나 많다.
현재는 동일모델을 타고있는데, 척하면 딱이다. 가르치기도 너무편하고 미세한 느낌까지도 공유가 쉽게된다.
이게 아니면, 코치한테 최근 몇년간 탔던 스키중에 가장 좋았던 스키가 뭔지 물어보고, 그거 사면 좋을까요? 사이즈는 몇으로? 그 스키로 강습받으면 효과가 좋을까요? 물어보면 된다. 솔직한 성격의 코치라면, 바로 답변이 나오는게 정상이다. 코치들도 현재 타고있는 올해 모델이 별로인 상황도 있고, 작년이나 재작년 모델이 훨씬 좋았던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첫댓글 만일 특정 브랜드가 코치보다 신뢰된다면, 같은 브랜드를 타는 코치를 찾는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