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공동으로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을 통해 언어/청각 장애우를 위한 통신중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통신중계서비스란 청각 및 언어 장애우가 비장애우와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시간 전화 중계서비스로, 청각장애우가 문자나 영상(수화)으로 통화내용을 중계사에게 전달하면 중계사가 그 통화 내용을 음성으로 통화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또한 통화상대방의 음성 통화내용을 문자나 영상(수화)을 통해 청각 장애우에게 전달해 장애우와 비장애우간 실시간 통화도 지원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이용 승인을 받아야 하며 네이트온은 이용허가를 얻은 청각 및 언어 장애우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트온 메신저 하단에도 통신중계 서비스 아이콘이 추가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이용허가를 받은 대상자는 이 아이콘만 누르면 사용할 수 있다.
서울농아인협회 강북지부 수화통역사 김재일 씨는 "그동안 장애우들은 전화 한 통화면 해결되는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수화통역사와 함께 현장으로 가거나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어야 했다"며 "현재 청각 장애인의 80% 이상이 네이트온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화 사용을 지원하는 중계서비스가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해 활성화 된다면 많은 장애우들의 일상 커뮤니케이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