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머신┃깊고 진한 행복 한 방울을 추출하다

[미소짓는 태양]

향긋한 커피 한잔이 간절한 계절이다. 하지만 별다방, 콩다방에 들러 하루에 한두 잔씩 커피를 마시다 보면 지갑은 어느새 홀쭉해질 수밖에. 은은한 커피의 맛과 향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에스프레소 머신 하나 장만해보면 어떨까. 주머니 사정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까지 돈독해질 수 있도록 말이다. 커피의 영혼이라 불리는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는 커피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커피. 카페라테, 카푸치노, 카페모카, 아메리카노 등의 커피를 만드는 기본이 되는 것으로 원두와 에스프레소 머신, 물 그리고 추출시간 등에 따라 그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중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쉽고 편하게 만들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고르는 것이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크게 반자동과 전자동으로 나뉘는데, 전자동은 원두를 통째로 넣고 버튼을 누르면 분쇄에서 커피 추출까지 자동으로 완성되어 간편하지만 가격이 높은 편이다. 한꺼번에 여러 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 이에 반해 반자동은 분쇄한 원두를 넣고 커피를 추출하는 것으로 작동과 관리가 전자동에 비해 손이 많이 가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전자동과 반자동 머신 모두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어느 제품이 더 좋다고 단언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자신의 취향과 경제 사정을 꼼꼼히 따져보고 적당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만일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이 부담스럽다면 저렴한 모카 포트 구입을 고려해보자. 모카 포트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같은 원리로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1 크룹스의 오케스트로
물과 원두를 채우고 스위치만 누르면 진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7단계의 원두 분쇄 시스템을 통해 에스프레소 맛의 강약 조절이 가능하며 거품 기능을 활용해 카푸치노와 카페라테 등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자동 세척 기능과 물때 제거 기능이 있어 세척이 용이하고 위생적이다. 2백10만원. 선반 위 소스병 세트와 버터 케이스는 각각 2만7천원, 2만3천원으로 Sultang에서 판매.

2 유라의 임프레사 C-5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다이얼을 돌려 메뉴 선택을 누르면 쉽고 간단하게 향긋하고 깊은 맛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원두의 분쇄 크기를 6단계로 조절해 미세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으며, 원터치 오토 카푸치노 시스템, 원터치 세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1백98만원.

3 비알레띠의 브리카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수동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모카 포트. 물을 담고 원두를 갈아 넣은 후 불에 올려 끓이면 크레마가 풍부한 에스프레소가 추출된다. 크기가 작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깔끔하며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보기에도 좋다. 8만8천원.

1 드롱기의 마그니피카 EAM-3000B
원두 분쇄부터 추출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조작법이 간단하며 커피 맛과 향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전자식 온도 조절 장치가 스팀 및 커피의 온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며, 원두 커피와 분쇄 커피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자동 세척 기능도 탑재했다. 168만원.

2 크룹스의 원두 분쇄기 산타페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드립 커피를 즐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그라인더. 원두를 원하는 크기의 입자로 분쇄 가능하다. 원두를 그라인딩할 때 고유의 풍미를 그대로 지켜주어 맛과 향이 풍부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11만원.

3 컨백스코리아의 크레마니아
파워 스팀을 이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풍성한 우유 거품을 만들 수 있으며 에스프레소 30cc를 추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초 정도. 유럽풍의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1인용, 2인용 두 가지의 멀티 필터로 인원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19만원.

4 드롱기의 커피 그라인더 KG39
모래시계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핸드 그립 디자인으로 손으로 잡기 편리하다. 그라인딩을 3단계로 조절하며 한 번에 12잔 분량의 원두를 그라인딩할 수 있다. 7만8천원.
선반 위에 놓인 우드 철망 프레임은 4만5천원, 인큐저는 각 5천원으로 Sultang에서 구입 가능하며, 에나멜 그린 주전자는 1만9천원으로 at Corner에서 판매.

5 일렉트로룩스의 에스프레소 메이커
강력한 15기압과 적당한 온도 조절로 짧은 시간에 진한 최적의 에스프레소 맛을 추출할 수 있다. 스팀 기능으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으며, 1~2잔 추출용과 포드용 등 다양한 필터를 갖췄다. 물통과 물받이가 분리되어 세척과 관리가 편리하다. 29만원.

6 드롱기의 S0255

정통 에스프레소와 필터를 이용한 드립형 커피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콤비형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 카푸치노 시스템까지 겸비하고 있어 에스프레소, 풍부한 거품을 얹은 카푸치노, 필터 커피를 취향에 따라 추출할 수 있다. 필터로 내린 커피를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는 포트도 포함되어 있다. 가격미정.

7 일리코리아의 프란시스 프란시스
메탈 소재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미려한 디자인이 압권이다. 1인용 커피팩인 포드를 이용하거나 그라인딩한 원두를 넣고 한 잔씩 추출할 수 있으며 스팀 기능을 이용해 진한 거품을 만들 수 있다. 세련된 블랙, 레드, 옐로, 오렌지 등 다양하고 감각적인 컬러로 출시 중. 104만5천원.
선반 위의 설탕, 프림 등을 담아두기 좋은 슈크레 세트는 2만원, 철사로 만든 장식용 주전자는 각 1만원, 9천원, 나무 소재의 컵받침은 각 4천5백원으로 모두 at Corner에서 구입 가능.

8 지안니니의 끼까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이 고스란히 깃든 지안니니의 에스프레소 모카 포트. 에스프레소 추출 기능에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까지 더해져 주방용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알루미늄 소재로 열전도율이 뛰어나 쉽고 빠르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16만원.

9 크룹스의 X4050
자동으로 커피 추출량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식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오토 카푸치노 시스템으로 초보자도 쉽게 풍부한 우유 거품을 만들 수 있으며, 취향에 따른 커피 추출량을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도 탑재했다. 온수 기능이 있어 아메리카노도 만들기 쉽다. 물탱크가 분리되어 세척이 편리하다. 34만9천원.

10 브리엘 ES-62
크래메이커 커피 필터와 터보 카푸치노 기능을 갖춰 향긋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만들어내는 성능이 탁월하다. 강력한 스팀 노즐은 카푸치노뿐만 아니라 카페라테나 핫초코 등을 쉽게 만들 수 있고 탈착이 쉬워 청소하기 편리하다. 커피 파우더와 개별 포장된 커피팩 포드를 사용해 편리하고 깔끔하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65만원. 

 맘 & 앙팡 기자 에디터 이미경 사진 전문식
제품협조 일리코리아(080-322-1212), 컨벡스코리아(080-008-5050), Jura(02-3452-2127) 크룹스(080-733-7878), 드롱기(02-2166-2100), 일렉트로룩스(1566-1238)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