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해, 우리나라의 국토지리정보원과 같은 일본의 국토지리원(http://www.gsi.go.jp/)에서 독도는 찾아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일본 극우들이 말하는 '다케시마'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시마네현에는 두 개의 '竹島'가 존재하지만, 독도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섬이다.
일본 국토지리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자지도서비스(http://cyberjapan.jp/index.html)를 클릭하면 일본 전역의 지형도를 볼 수 있다. 지역정보에서 시마네현(島根縣)을 선택하고, 지명을 '竹島'로 넣어 지역명을 클릭하면 아래 이미지처럼 지형도가 뜬다.
일본 전역에는 여러 곳의 竹島가 존재한다. 시마네현에만 두 곳. 그들이 竹島라고 주장하는 독도까지 포함하면 시마네현에는 세 곳의 竹島가 존재하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독도가 없다. 공식적으로 독도는 일본의 영토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시마네현 총무부 총무과에서 개설한 <돌아오라! 다케시마>라는 사이트를 보면 일본인들의 이중성을 엿볼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일본어/영어/한국어로 서비스되고 있고, 지금까지 530만명이나 접속했다. 하지만 이들이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며 국제법상으로 자신들의 땅이 분명하다고 주장하는 증거들을 보면 실소가 나올 수밖에 없다.
시마네현의 어부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며 고기잡이를 했다는 것과 1905년 1월 28일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독도를 시마네현 소관으로 편입시킨 사실이 전부다. 그리고 한국전쟁 전후까지 자신들이 실효적으로 독도를 지배했지만, 한국군에게 빼앗겼다는 웃지 못할 주장이 덧붙어 있다.
일본정부는 공식적으로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할 명분이 없다. 하지만 시마네현과 극우들이 한국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일을 방치하고 있다. 이미 일본정부도 독도가 한국 땅임을 분명히 인식하면서도 지속적으로 한국을 자극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본을 비토하는 나라들이 늘수록 일본 국민들은 군국주의를 지향하는 집권당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고, 지속적으로 집권할 수 있는 기반이 완성된다는 것... 또 독도문제가 격화되어 국제재판소로 가더라도 자신들은 잃을 게 없다는 것....유감 표명만으로도 충분할 테니까.
돌아오라! 다케시마 홈페이지
http://www.pref.shimane.jp/section/takesima/korea/to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