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웗20일(수) 우리 성당에 귀한 손님이 찾아주셨습니다. 우리 카톨릭성가의 국보급 존재 이종철베난시오 신부님께서 라우다떼성가대를 찾아주시어 라우다떼 성가대와 함께 성가도 부르고 사제가 되기위해 방황하고 고민하고 고생했던 자신의 이야기도 들려주시며 도란도란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종철 신부님은 신학교 재학 중 한번은 퇴학을 당하셨고 이후 우여곡절 끝에 다시 입학을 했으나 도저히 사제를 못할 것 같아 스스로 도망쳤다고 합니다. 이후 성당에서 성가대 단장을 맡으시던 중 ‘카톨릭 공동체성가집’과 ‘어린이미사 성가집’의 총편집장을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로마교황청 성음악학원에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유학 중 아름다운 성가가 만들어지려면 이는 사제나 성직자가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다시 사제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고 교구장의 허락을 받아 로마 올바노신학대학에 들어가 사제서품을 받게 되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귀국 후 로사리오 성가대를 창단하시고 지금까지 성가대를 이끌고 계십니다. 작곡하신 성가는 150여곡정도 되나 현재 카톨릭성가집에는 20여곡이 들어있다고 하시며 다함께 부르는 성가집에 한사람곡이 너무 많으면 안좋다고 하십니다. 성가는 다함께 부르는 일반성가와 성가대성가 어린이성가로 구분된다고 말씀하시며 앞으로는 성가대를 위한 성가를 작곡하고자 한다고 하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이종철의 성가모음집을 단원들에게 나눠주시고 일일이 사인을 해 주셨습니다. 신부님의 성가모음집에 신부님의 자필사인까지 받은 라우다떼 단원들은 너무나 행복해 하셨습니다. 선물받은 이종철의 성가모음집에서 몇곡을 선별하여 작곡배경과 곡의 스토리를 먼저 이야기 해 주신 후 성가를 부르니 곡의 느낌이 살아 훨씬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았습니다. 신부님의 건강과 평안, 그리고 음악세계를 위해 라우다떼성가대원들과 우리성당의 모든 교우들이 기도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은혜로운 시간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