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움도 그리움이 된다』- 박태희 수필집
제목 『설움도 그리움이 된다』
저자 박태희
발행처 몽트
책크기 135*200
페이지 210
책값 15,000원
발행일 204.2.20.
배본일 2024.03.01
isbn 9788969890993 /03810
<저자 약력>
박태희
月刊 『수필문학』 천료 등단(2019)
수필문학추천작가회 재무국장
문학 동인 ‘글풀’ 회원
공저, 『비밀의 숲』 『바람새의 오월』 『선물』 외 다수
<책소개>
저자 박태희는 수필문학으로 2019년 천료 등단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문학수업을 하면서 작품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작가이다. 등단 이후 각종 공모전 수상 및 문예지에 좋은 작품으로 시선을 끌다가 이번에 첫 수필집 『설움도 그리움이 된다』를 출간하게 되었다.
<목차>
저자의 말 4
PARTⅠ
설움도 그리움이 된다 10
아버지로 산다는 건 14
내려놓기 18
산자락에서 부르는 노래 23
어마님ᄀᆞ티 괴시리 업세라 27
부모가 된다는 것은 32
지키지 못한 약속 36
그땐 그랬지 40
부지깽이가 되어 43
以聽得心 45
해를 향한 암자에서 47
어른 놀이 50
PARTⅡ
섬을 바라보며 56
느티나무 60
옹이를 품다 65
우물에 관한 소묘 69
고향 바라기 73
이팝의 계절 77
숨비소리 81
굴 무밥 83
말꽃 86
나무의 눈물 88
諸行無常 91
항가울을 오르다 93
PARTⅢ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98
사람꽃 102
기대며 살아가기 106
전통 혼례를 만나다 110
떫음이 달콤을 만들다 115
가없는 사랑 119
갈색거저리 122
No-Show 126
빈 의자 131
양손에 행복 133
예의 바른 무관심 135
이르가체페 137
코로나19와 문학적인 삶 140
PARTⅣ
비렁길을 걸으며 144
병풍 자락에서 149
갈대숲을 걷다 152
지리산 능선을 걷다 156
클린 하이킹 161
길에서 길을 묻다 165
물을 사 먹는 시대 170
시화호를 달리다 174
명절이 남긴 것 178
갯벌 속의 진주를 만나다 182
계방, 그 품에 안기다 185
비밀의 숲 187
수암봉 연가 190
작품해설 _평론가 강미애 193
<본문요약>
또 하루가 계절의 문턱을 소리 없이 넘는다. 싫은 것이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 것처럼 그리움도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닌 모양이다. 그냥, 그냥이라는 말이 있는 게 참 다행이다. (본문 중에서)
잔물결에도 일렁이는 心思. 비틀거리며 따라오는 발자국.
그래도 자꾸 뒤돌아보는 것은 잘 살고 싶은 간절한 몸짓이 아닐까.
바늘처럼 찔러오는 아픔을 골무가 되어 감싸주던 어머니의 사랑,
날이 갈수록 짙어지는 그리움은 이유가 없다.
그냥, 그저 그리울 뿐.
<서평>
작품 속에 나타난 박태희의 삶의 자세는 의욕적이다. 그의 생활은 근면 성실과 자립으로 점철되어 있고 소박한 서민적 지향이 생활의 철학이 되고 있다. 그는 강한 듯 여린 심성의 소유자며 자연에의 시정과 감격은 그의 문학성으로 보인다. 시야에 보이는 모든 자연의 변화에서 심상을 얻고 인간관계에서 아름다운 진리를 발견하는 깊고 진한 심성이 마음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글은 곧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수필에 가장 적합한 말이라 하겠다. 글쓴이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나상(裸像)을 만인 앞에 드러냄으로써 위선도 가식도 없는 진실과 순수 그것으로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공감케 하는 문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필가는 무엇보다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 양심과 도덕, 진실과 올바른 가치관이다.
오늘날 우리 수필이 많이 읽히지 않는 것은 일률적인 회고담이나 서술 위주의 무 변화적 문장에 기인한다. 그런 점에서 박태희의 글은 일상의 삶에서 얻는 소박한 경이의 발견으로 정감 어린 엽신(葉信)이자 순수한 감성의 표현으로 관심을 끈다. 지난날의 값진 고뇌와 삶의 의지를 되살려 자신의 향기 발산에 진력하고 있는 저자의 많은 경험들은 수필을 쓰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