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지만.. 이제는 '결혼'의 의미를 사회가 아닌 당사자 그 둘만의 관계로 바라볼 때가 되었다.
난 솔직히 이혼이란 것이 그다지 병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결혼만큼이나 당연한 관계, 아니 관계의 종말이다. 그 수가 늘어나고 사회적 문제가 된다고는 하나, 그 결혼에 당사자 본인들보다 더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없다. 그리고 이젠 그 당사자들의 선택을 더 중히 생각할 수 있는 시대도 왔고...
단지 문제가 되는 것은 당사자들이 그 결혼이란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 성숙해 있는가이다. 결혼하는 일 만큼이나 이혼도 책임이 따르며, 당사자들은 그 책임을 감내해야만 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 책임소재를 서로에게 미루며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아이들 같은...
더이상 살 수 없는데.. 더이상 참을 수 없는데...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데 이혼이 사회적으로 나쁜 일이라구 해서 억지로 사는 것 만큼 모순된 것은 없다. 책임을 질 수 있다면 헤어저라. 그것이 내 결혼, 아니 이혼에 대한 생각이다.
불륜?? 그것도 마찬가지다. 극중 엄정화의 행동은 분명히 자신이 책임질 일이다. 자신의 행동으로 가정을 잃을지도 모르고,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걸 모른다면 모를까, 강제로 협박을 받고 있는 관계라면 모를까, 자신이 원해서 하는 짓이라면.. 그런 그녀를 이해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단지.. 그 함께 사는 의사 남편은 모냐?? 자신의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는지도 모를 정도라면 그건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식모를 데리고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그저 침대만 함께 쓰면 부부냐?? 어차피 남편도 똑같은 사람, 똑같은 수준일꺼다.. 그정도 관심밖에 없는 결혼이라면.. 어차피 그정도밖에 안되는 거 아닌가??
넘 흥분했나?? 요새.. 머리 짤르구 넘 신경질 적인 된듯하다... 다들 맘에 안드는 듯.. -_-;; 으.. 봄햇살이 넘 좋은게 또 신경질나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