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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도 하와이 휴우증에 시달리는 1人 입니다... 아니다.. 아내를 포함해서 2人 이네요... ^&^...
두달전에 갑작스럽게 하와이로 여행지를 변경하면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될지 어리버리 하던 중에 하사를 알게 되었는데
하사가 아니었으면... 이번 하와이여행... 부곡하와이가 될 뻔 했네요... ^&^...
저희는 결혼 5년차 입니다... 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애기 둘 낳고... 참 하루 하루 전쟁같이 살았네요...
첫 애 놓고는 가끔... 아주 가끔 여행이란 여유를 즐겼는데... 올해 7월에 둘째를 놓고는 어디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글구... 아내의 육아휴직을 이 달로 끝내야 하고 담 달부터는 출근을 해야 되는 터라...
큰 맘 먹고... 고 어브로드 해보기로 했습니다... ^&^...
첫 애는... 울 부모님께... 둘째는 장모님께... 그 눈치의 무게란...
짐싸들고... 집을 나서면서...
아내 曰...." 난 참 매정한 엄마 인거 같아....젖먹이 떼 놓고 이렇게 가도 되나" 울먹 울먹....
뭐 저도 맘은 편치 않지만... 지금 아니면... 앞으로 20년은 부부가 단 둘이 여행갈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에...
출발했는데... 여행을 끝낸 지금... 참 잘 갔다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하와이에서 보낸 시간과 추억으로 또 몇 년을 전쟁같이 살아도... 그 때를 생각하며 웃을 수 있어서요...
준비기간은 두달 정도 였습니다... 여행기간은 5박 7일이였구요... 오아후 3일... 마우이 2일 이었습니다...
역시나 제일 비용이 많이 들어 간 것이 항공료네요...
몇 달전부터 준비했으면 얼리버드 할인이라도 있을텐데.... 아는 여행사 직원을 통해서도...
1인당... 거의 140만원... 주내선 16만원... 토탈... 300만원이 넘게 들어갔습니다...
그냥 다른 공항 경유해서 대기하고 그런게 싫어서 직항에 국적항공사 이용했는데... 뭐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큰 메리트는 없는거 같네요... 코드쉐어를 하다 보니... 올 때나 갈때나 한국 사람은 많이 없는 듯...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들한테만 이상하게 더 신경을 쓰는 우리의 이쁜 刀항공 아가씨들.. ^&^...
뭐 화욜날 출발하다 보니 신혼부부들은 없어서 그랬나 봅니다...
글구.... 비싸게 구는 미국 땅 한번 밟는게 어렵네요... 와이프...전자여권 발급에... 비자까지... 비용은 비용대로...
보안검색은 왜 글케 까다로운지... 면세품도 인도장에서 못 받고 기내 탑승 전에 받아야 되고...
출발 때 부터.. 짜증이 사~~알짝~ 올라오더군요...
치~ 즈그들이 뭔데.... 세계 경찰국가... 패권국가... 잘낫다 정말.....
8시간의 비행... 항상 글틋이... 갈때는 잠이 안오네요... 시차 적응할려고... 전날... 거의 밤을 새우다 시피했는데...
뱅기도 좀 엔날 기종인 듯한 느낌도 들고... LCD 화면도... 영 삐리하고... 스맛폰에 담받아 간 영화 볼려고 해도
USB 포트도 엄서서 배터리도 금방 쫑날 것 같고...
암튼... 8시간... 좁은 자리에서 뒤치락 거리면서... 호놀룰루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게이트에 나오자 말자... 주위에서 풍겨지는 냄새도 글코~ 어째 분위기가 동남아 필~~~~~
아내와 저... 누가 먼저 부르지도 않았는데... 서로 쳐다보면서... 뭔가 이건 아닌데......
"여봉... 아직은 몰라... 나가보면 알겠지... ^&^..." 멋적게 웃으면서... 아내를 위로하고...
입국심사장... 기다랗게 늘어선 줄을 보니... 여권 색깔이 다양하네요... 빨간색이 많고... 그 담으로 검은색...
녹색 여권은 잘 보이지가 않네요...
심사요원이 허니문이냐고 묻길래... 결혼 5년차나 그러니까~ 자꾸만 애가 몇이냐... 애는 누가 보냐~~
안되는 영어 바닥나게 만들고는 그제서야~~ 빠이 그러네요... ㅜㅜ...
조인하와이의 픽업 서비스 받으러 드뎌 공항 밖으로 나가 봅니다~
앞으로 올리는 사진은 거의 무보정 사진입니다...
사실 보정할께 없다고 느겼습니다...
울 나라에서 보기힘든 새파란 하늘...
그리고 구름...
그냥 하늘만 봐도 감동이었습니다...
9시에 도착해서 짐 찾고.. 입국심사하고...
그룹미팅 장소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10시 였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날.. 픽업 서비스 신청한 커플이 저희
밖에 없었나 봅니다.. 지나가는 리무진을 보며...
와~~ 저런 차는 누가 타나...
글케.. 30분을 기다렸는데.. 10시 30분 시간 맞춰서..
픽업 하시는 분이 오셨습니다..
그것도 리무진을 가지고요...
뱅기에서부터 가진 짜증이 한방에 날려가네요...
출발이 아주 좋습니다... 우히히히...
픽업서비스에 포함된 호텔 체크인 전 시내 관광입니다
진주만... 아이러니하죠? 일본이 미국한테~~
"맞짱 함 뜨까" 하면서... 시작한 진주만 폭격이고
그 종지부인 전함 '미주리'가 하와이에 있는데...
반세기가 지난 지금... 하와이는 일본땅 처럼 느껴지게
일본색이 짙어진 섬이 되었으니..
또 이날은 진주만 방문객 센터 개소식 행사가 있어서
시끌벅적 했었습니다..
여기가~ 하와이 주청사 맞죠?
하와이 주기가 재미있네요...
유니언잭과 성조기의 어정쩡한 조화...
그 어정쩡함에 이유를 크리스최 행님의 설명으로 알게
되었지만.. 어디나..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약소국의 서러움은 어디에나 있는거 같습니다.
이 넘도 기분 마차줘야 되고~ 저 넘도 기분 마차줘야
되고... 이거 더러브서...
간단한 시내 관광을 마치고 호텔 첵인을 합니다..
오아후에서의 저희 숙소는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안에 있는 그랜드 와이키키언 입니다..
여기는 타임쉐어로 이용하는 곳이지만.. 모카드사
프로모션으로 회원권분양 설명을 듣는 조건...
아시죠? ^&^ 월래 4박에 599$ 인데.. 제가 가는
기간에.. JAL마라톤대회가 있어서...
추가 100$... 마우이 일정도 있어서.. 그냥 3박에
599$로 했습니다.. 뒤에도 애기할 거지만...
갠적으로 차라리 오아후 2박... 마우이 3박 할거
그랬습니다...
여기는 가족단위로 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콘도 생각하시면 되요...
있을거 다 있습니다... 구비된 물품 퀄러티도 좋구요..
여기도 보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니뽄~~입니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거리로...
힐튼라군 옆.. Holomoan St.입니다...
전봇대 처럼 생긴건... 하버에 정박 중인 요트들입니다
여행전에 꼭 아름다운 일몰 사진 한방~ 계획하고
그 무건운 삼각대까정 들고 갔건만...
암튼 여행은 둘이 하는거고... 그 둘의 시간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넘~ 찍사의 역할에 충실
하다 보니.. 와이프는 저 만치 걸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Chart House' 입니다...
다른 곳에 정신 팔린 남편에 속이 상한 와이프와
분위기도 낼겸... 석양을 바라보며.. 칵테일 한잔..
근데 사람이 많아서... 테라스 좌석은 엄네요...
암튼.. 하사에서도 소개된 집이고... 숙소에서 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맛집이었습니다...
드링크는 '치치'.. 아내만 하나 시키고..
전 맥주... 먹다 보니.. 파인트로 세잔이나...
전채요리로.. 아히 사시미와... 달팽이 요리...
메인은 프라임 립.. 젤 작은거 7oz... 하나...
한국에서 참치회... 비싸서... 어디 맘대로 먹어봤겠
습니까?.. 에스까르고~ 경험삼아 이것도...
사진은 북적북적한 식당에서 셔터소리 계속 내는게
실례인거 같아서.. 참치만 찍어 봅니다...
술을 못하는 아내도 칵테일은 맛있다고..거의 원샷~
가는 식당마다.. 치치 먹어봤는데... 여기가 젤
맛나네요.. 마마스피쉬하우스의 비슷한 드링크
메뉴 보다요.. 가격은 팁 포함해서.. 80$ 정도 였습니다...
여행 내내... 자랑스런 한국 사람의 근성... 빨리 빨리...
우에~ 이 많은 메뉴 다 먹어도... 1시간이 안걸립니다...
뭐...먹을거 다 먹고 나니까~ 알콩 달콩~~ 연인들 처럼...
할 애기도 엄꼬... 옆 테이블보면... 맥주 한잔 시키고도...
굳굳하게 자리 지키며... 수다를 떠는데... ^&^....
한국에서 출발할때 부터 거의 이틀을 꼬박새고...
맥주 석 잔... 몸에 들어가니... 알딸딸 합니다...
그래도... 부곡하와이가 되면 안된다는 신념에...
걸어서 10분 거리인 알라모아나... 함 찍어 봅니다...
3일차에 죽~ 훑어 보기로 했지만... 답사 차원에서..
그래도 하와이인데... 아내 머리에 꽃을 하나 꼽아
줘야 될거 같아 1층 악세사리 샵에서... 꽃 핀 하나
삽니다... 그래서... "꽃 꼽았습네다"
커피로 해장하는 특이 체질이라... 그 맛있다는...
호놀룰루 커피 컴퍼니 가봅니다... 3층에 있습니다.
근데... 기대보다는 영... 싱겁고... 커피란게...
그래도 탄 맛이 있어야지... 커피 같은데...
그래서 월마트에서도 코나 커피 눈길도 안줬습니다...
물론 개인차 입니다....
여기보다는 1층에 있는 커피빈...요기가 저는
더 땡겼던거 같습니다...
글고 오는 길에 숙소 근처에 있는 ABC마트... 낼 아침에 먹을 스팸무수비를 사려고 했는데... 스팸무수비는 없네요...
오아후에 있을때... ABC마트 몇 군데 가 봤지만... 스팸무수비 파는 곳 한 곳 봤습니다...
마우이는 아에 스팸무수비 어느 가게나 구경도 못했구요...
그립습니다... 스팸무수비...
그래서 올때 월마트 들려서 스팸 한박스 사왔습니다... ^&^....
국내에서 파는거 하고 맛도 틀리고 가격차... 개당 2$가 안된걸로 기억합니다... 가격~ 참 착합니다...
다른 공산품 물가가 그렇듯이...
글구... 알라모아나 비싸더군요... 알라모아나에서 샀던 꽃핀... ABC마트가 훨씬 쌉니다....
암튼... 이렇게... 하와이에서의 첫 날은 저뭅니다...
2일차는 조인하와이의 오아후 일주입니다....
첫댓글 하와이 풍경들 사진은 보정이 필요없죠~^^ 결혼 5년차에 둘만 다녀오시기가 정말 힘들텐데 잘~ 다녀오셨어요~ 나중엔 아이들과 함께 가셔두 좋겠네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사진이 정말 예술이네요~
색감도. 실력도. 짱입니다.
하사 정말 감사한 까폐맞아여 전 아직까지도 감사하거든요 그리고 하와이에서 찍은 사진은 보정하면 정 말 이상해요 오랜만에 하와이 사진 보니까 설레네요후기 고맙습니당^^&
진짜 하와이 사진은 보정 할게 없어요 ㅋㅋ 블로그 다음 싸이에도 올려봤는데 오히려 보정이 사진을 망친다는.. ㅎㅎㅎ 잘 읽었어요 ^^
부곡하와이ㅋㅋ 사진이 예술이네요^^ 글 솜씨도 대단하십니다. 운치있는 하와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시네요^^ 잘 감상합니다. 계속~~
저희도 결혼5년차에 지난 9월에 여행했는데...괜히 반갑네요...나머지 수기 다 읽고싶어지네요...ㅎㅎㅎ
보정 없는 사진.. 카메라가 엄청 좋고, 사진도 엄청 잘찍으시는군요~~ 선명함~~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엄청좋은 카메라는 아닙니다~ 걍~ 보급형입니다~ 걍~ 아무대나~ 들이대고 찍어도~ 자~알 나옵니다~
제 로망이에요 5년차에 하와이 다시가는것~~
사진보니 하와이의 짱짱한 날씨가 새삼 그립네요~~
차트하우스 치치가 맛있군뇨.. ^^ 정보 하나 얻었습니다.
저희도 애들 더 크면 단 둘이...가고 싶어요. 셋이라 어디 맡길 수도 없어요. ^^;; 애 셋 데리고 월요일 출발합니다.
와우~ 19일에 신행 떠나는데 사진만봐도 벌써 설레이네요.. ㅎㅎ
사진은 역시 관광오시는분들이 잘 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