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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일시 : 2012년 5월 27일 일요일 오전 11:30분
모임장소 : 경복궁역 3번 출구 앞 던킨 도넛
연락처 : 페르소나 벗기 010-8764-9425
Falling - 존박
하얗게 번지는 머릿속에다
그대를 새겨놓고 저 멀리 날아가
모든 게 보이는 두 눈을 감고서
시간을 되돌려서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
Falling 이대로 falling for you
날 잡아줄 수 없어도
Falling 또 다시 falling for you
날 감싸줄 수 없나요
좋았던 나날도 너무 아팠던 날도
이제 돌이켜보면 그저 그랬었나요
아니라 말해요 멍든 가슴도
멍해진 내마음도 다시 느낄 수만 있다면
까맣게 번지는 하늘 위에서
한없이 추락하는 날 보고만 있네요
Falling 이대로 falling for you
이런 날 잡아 주세요
Falling 또 다시 falling for you
제발 날 감싸 주세요
한없이 추락하더라도 바닥까지 떨어져도
그댈 향해 난 falling for you
그저 그대만 보네요
가사 출처 : Daum뮤직
(존박 최고지요? ㅋㅋ)
쉽게 떠날 수 없는 서울이라는 도시는 내겐 여전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이 도시는 벤야민을 유혹했던 것처럼 불쾌하게 했던 것처럼 내게도 많은 영감을 준다.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닌, 많은 그리움과 멜랑콜리한 느낌이 혼재한 내 영혼을 담는 그릇이다.
그러나 내가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은 유년의 기억들이 사라져가는 서울이 때론 너무 두렵다.
고무줄 놀이하던 골목길, 감나무와 배꽃과 장미 ,매실나무 가득했던 집, 햇빛 받고 가만히 서성이던 골목길
누군가 필사적으로 내 유년의 시절을 지워버리려고 하고 있다.
나도 때론 내 유년의 기억들을 잊어버린 채 쉬크라는 단어 속에 나의 욕망을 가둬두곤 한다.
도시 여자라는 타이틀이 좋았다
.
부암동-- 처음 갔을 때는 낯설었다.
고즈넉하고 경쟁을 하지않겠다는듯이 처연하게 있는 그 모습
시간과 시류의 흐름에 전혀 무심한듯 고고한 그 모습
뭐가 그리 편안한지 모든 것들에게서 약간씩 비껴나간듯한 모습 속에서도
의연함은 날 안달나게 할지도 모르는 그 무엇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늘과 맛닿은 산자락, 푸르름,바람결
알록달록 어린 시절 유년의 한자락을 불러내온다.
아카시아 향기 가득했던 아카시아 꽃잎이 마구 날리던 부암동길
반짝이고 반짝이던 햇살..
눈이 아프게 쏟아지던 찬찬한 빛들
바람이 불어와 머리칼을 날리고 개어있는 하늘은 차갑도록 맑았다.
오늘 부암동 산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박노해의 영혼이 스민 사진들을 느끼는 거다
오래 잊지 못하리라
아카시아 나무 아래 걷던 나를,
해마다 봄이 오면 나는 오늘 여기서 있던 나를 생각하겠지.
라 카페 갤러리 -박노해 사진전
박노해 선생님과의 만남 중 일부 --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오늘의 이 기억이 제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너무도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제가 더 감사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눈물이 맺혔다.
그분의 강연회
강연회가 끝나고 싸인회가 열렸다.
이번에는 내가 스무살 때 그분의 시를 적어내려간 노트를 가지고 갔다.
선생님은 그 노트를 한참 살펴보시더니 아이같은 순수한 해맑은 함박 웃음을 내게 보이셨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 노트를 보이며 자랑을 하셨다.(스무살 때 내가 쓴
노트 )
젊은 날부터 마음 속에 좋은 이미지로 간직해왔던 그 분은 여전히 맑았고, 나는 죄송했다
환기 미술관 --부암동 프로젝트
부암동 주민에게 이 전시는 무료입니다
---도심 속 시골이라 불리는 부암동은 그동안 도심 제한 개발으로 인해 1960년대의 서울 모습, 말 그래도 도심 속의 서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환기 미술관 홈페이지 중에서 --
부암동 곳곳에 설치 미술 작품들이 있다.
나는 몇개를 찾아냈다 ㅋ
여러분 설치 미술 작품들 찾으면 저 좀 알려주세요 ㅋ
현대 갤러리에서 대규모로 열렸던 김환기전에 비해 김환기의 작품은 많이 없어요.
그래도 김환기 그림의 그 아름다운 블루를 볼 수 있네요.
초기의 서정적인 구상 작품과 후기 작품들은 없었던 거 같아요. ㅜㅜ
전 개인적으로 후기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같은 작품도 좋지만
초기 작품들의 밀도 있는 그림들도 좋아요.
나무를 좋아해서인지 이 재효 작품 참 좋다.
w호텔에서도 봤었다.
다소 위압적이고 접근못할 세련됨으로 로비에 있던 쏴한 작품과는 달리 푸르름 속에 있는
나무의 느낌이 자연스럽다.
정원에 이쁜 꽃들이 많았는데.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약이다
. 그런데 솔직히 이 작약들은 조금 별로 안예뻤다. ㅋ
요번 토요일날 작약밭에 간다
. 그때 내가 처연하게 아름다운 작약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ㅋㅋ
겹작약의 아름다움과 그 향기에 그대로 쓰러진다 ㅋ
요즘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매발톱꽃. 이 녀석들은 잘 자라주었다.
하늘이 바라보이는 미술관, 빛이 들어와서 마음이 아늑해지다.
고요해지고 경건해지는 스테인드 글라스
대림 미술관 이동하기 전에 산모퉁이에 가서 커피 한잔 (이 코스는 생략합니다. 비용 부분이 부담되는 것 같아요 ㅜㅜ)
대림 미술관 --핀율탄생 100주년전
통의동의 분위기와 이 미술관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파리에 피카소 미술관도 이 분이 설계했다고.
마레 지구와 이 미술관도 참 잘 어울렸다.
특히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카소의 부인 중 올가의 초상화가 있던 곳..
많은 생각들이 어우러지며, 난 이 미술관의 쉬크함과 한적함이 좋다.
퍼블릭 아트 5월호 기사중에서 ~~
개인적으로 장미목 가구에 관심이 많다.
번개 일정표
벙개 일정입니다
.
1)모이는 시간- 5월 27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앞 던킨 도넛에서 모입니다 딱 10분까지 기다릴게요.
택시타고 이동합니다(4명씩 그룹지어 이동하면 될 것 같아요. 그 앞엔 택시가 항상 줄서 있습니다 )
자하 손만두집 가자고 합니다. (택시 요금 2900원나옵니다)
2)점심 식사 ~12:30
아니 전시도 보기 전에 밥을 먹는다구요? 네~ 느긋하게 늦잠 주무시고 늦은 아침 겸 점심부터 먹고 시작하는 브런치 벙개라고나 할까요?
아니 그런데 메뉴는 브런치 단골메뉴인 토스트, 샐러드, 커피가 아닌 시원한 국물의 멸치국수네요.^^
부암동 가마솥 멸치 국수집 02)379-5620
비빔국수와 멸치국물 국수가 있는데 7000원-8000원사이
(조미료를 절대로 쓰지 않는다고 하네요)
식사 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 자하 손만두 02)394-4488
부암동이라는 장소의 특성이 있지요. 운영진도 정모장소로 섣불리 정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바로 그것은 바로 교통의 불편이나 식사 장소의 협소함이죠.
식사 장소로 정한 가마솥 멸치국수 집은 10명 이내의 인원으로 생각한 장소인데요. 지금까지의 인원으로 예약은 어렵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주 답사에서 여러곳의 식당을 둘러본 결과 그나마 여유있는 공간으로 정한건데 휴일에 우리가 다 들어가기엔 힘들다고 합니다. 다시 부랴부랴 알아본 결과 예약이 가능한 곳이 자하손만두입니다. 이곳 역시 부암동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문제는 가격입니다. 물만두 7000원, 보통 식사로 많이 주문하는 떡만두국, 만두국은 11,000원입니다. 가격부담이 있고 혹시 가격 때문에 불만이 있으실까봐 심히 걱정이 됩니다.
블로그평을 본 결과 만족한다는 분들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벙개나 정모를 주최하는 입장에서 식사나 차 비용은 민감한 사항입니다. 그래서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이번 벙개의 경우 티켓 비용이나 여러 측면에서 비용이 살짝 많이 든다는 게 가장 신경이 쓰였거든요.
시원한 멸치국수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하구요. 부득이하게 점심식사 장소를 자하손만두로 변경해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이곳은 택시타고 부암동에 내리는 첫번째 목적지이기도 합니다. 물론 점심식사를 하시고 오신 분이나 늦은 아침을 드신 분들은 바로 라까페 갤러리로 먼저 이동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한것 같습니다. 벙개에 나혼자 나오는거 아니야 하는 걱정도 잠시,,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니 기쁘면서도 장소 섭외의 어려움이 있네요. 아마 이것도 즐거운 비명이라고 해야 맞겠지요? ^^
3)박노해 사진전- 구름이 머무는 마을--라 카페 갤러리02)379-1975
~14:00
고통 받는 민초들의 삶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녹아있는 사진들, 가슴이 뭉클합니다
박노해 사진전은 입장료를 받지 않죠. 이 갤러리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데 분위기도 차분하고 좋네요.
수익금은 제 3세계 어린이를 돕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입장료 대신 차 한잔은 마셔야 하는 기분 좋은 의무감?이 드는 곳이죠. 전시 관람 후 여기서 티타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4)환기 미술관 02)391-7714 -환기 미술관 아트 프로젝트-입장료 7000원
~15:00
7명이상이면 도슨트 설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김환기 작품도 있지만 입장료가 살짝 비싸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어요. 하지만 미술관 안의 그 분위기는 충분히 제 값을 하는 것 같아요. 창문과 천장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눈길을 끌지요. 특히 환기미술관은 지리적 위치상 큰 맘 먹고 가야하는 곳인만큼 이 장소를 넣어봤습니다. 석가탄신일인 월요일은 휴관일이라 벙개날짜를 일요일로 잡은 큰 이유이기도 하구요.
환기 미술관 관람 후 대림미술관으로 이동합니다. 다시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돌아가는 거죠..택시 타고 이동해도 좋지만, 부암동 길을 버스 창밖으로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버스 타고 이동합니다.
5) 대림 미술관 - 핀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 02)720-0667
~16:30
입장료 5000원- 인원에 따라 요금이 조정 가능하다고 하는데 온라인 회원일 경우 3000원이라고 합니다. 미리 회원가입 하셔도 좋을 듯 해요. 회원은 쭉~할인되는것 같더라구요.
또한 10명 이상이면 도슨트 요청 가능합니다.
6) 번개 진행자 : 페르소나 벗기 010-8764-9425
7) 이후에 스케줄은 각자가 계획을 세우시면 될 것 같아요.
페르소나 체력의 한계는 딱 여기까지입니다 ㅋ
언덕길 오르내리고 햇빛 매우 강하니까 썬크림 듬뿍 바르시고, 편한 신발
썬그라스 있으면 좋겠어요
식당이나 도슨트 예약을 위해 댓글이나 핸드폰으로 연락 주시면 좋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달리님 안나오신다니까 힘이 주욱 빠지네요. 저 말고도 아마 많이 그럴 거에요 ㅜㅜ더워지는 계절에 공부하시느라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멋진 내일을 위해. 인터미션님과 아스킬님이 꼭 오셔야 하는데.. 약간 불투명이지요 제 안목 . ㅋ 감사해요. 사명감. 그분을 위해서 ..~ 예 잘 할게요. 감사해요
저녁 약속이 있어서,,
대림 직전까지 참가할 듯.
박노해 사진전 지난해 못가서 아쉬웠어요.
작약향 담고 오실 페르님 기대할게요. ^^
아고 깜짝이야 ㅋㅋ 미숫가루님 ㅋ 반가워요. 아.. 그래도 부암동은 주욱 함께 하는 거네요. 전에미숫가루님 박노해전 댓글 달 때 달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니었나요? 안가셨었군요. 이번엔 사진 작품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참 좋아요. 낼 아마 작약밭에 갈 때는 좋지만, 그애들과 헤어지면서 서럽게 울지 몰라요 ㅋ 사진 보여드릴게요.
강연회까지 신청해 놓고,
당일날 회사일 때매 놓쳐 버렸지요.
서럽게 울지마시고, 내년에 더 고운 모습으로 만나길 기원하며,
행복한 시간 보내다 오셔요~ ㅎ
꽃향기 꼭 담아 오세요~! ^-^*
글도 사진도 너무 좋네요... 참석하고 싶어요~~
예 반갑습니다 로즈마리님. 제 글엔 복잡한 감정이 좀 많아서, 실제로도 다른 분들도 이렇게 느끼실 지는 모르겠지만요. 최선을 다해 준비한 자리 함께 해요.
부암동 등등 정말 맘에드는 코스인데 집안일로 그림의 떡이에요 ㅜㅜ 잘해야 대림부터나 갈 듯. 일단 응원드리구요~ (이미 성벙이지만) 혹 늦게 갈지도 몰라서 예고성 댓글을 ^^
올빼미님 반갑습니다. ㅋㅋ 에고 바쁘시군요. 오시게 되면 전화 주세요.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자주 미술관에서 뵈어요. 기다릴게요.
정회원 되어 낼 뵙겠습니다.^^ㅎㅎ
예 쿠쿠루 외원님 반갑습니다. 내일 미술관에서 반갑게 뵈어요. ^^
대림 미술관부터 참석하고 싶어요.
예, 혹시나 저희가 버스로 이동하니까 늦어질지 모르겠어요. 최대한 시간 늦이 않도록 이동할게요. 내일 뵈어요. ^^
글을 지금 봤네요.. 함께하고 싶지만 이미 너무 늦었겠죠.. 대림미술관은 꼭 가고 싶은데 혼자라도 가겠어요ㅠㅠ
지금 취소하신 분이 계서서, 내일 11시 반에 경복궁역으로 오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두분 정도는 더 여유가 있을 것 같아요,. 시간 괜찮으시면 경복궁역에 오셔도 됩니다. 그대신 오시게 되면 늦지만 않도록 하시면 되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