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날 저녁엔 자외선에 탄 피부도 관리해야겠기에 쿨마스크팩으로 보습촉촉피부도 만들었어요. 아침은 서귀포매일시장으로 이동하여 맛집으로 유명한 웰빙식당에서 성게미역국(회장님 최애)과 전복죽(저의 선택), 그리고 고등어구이로 해결했네요. 반전이 있었는데 다름 아닌 고등어구이였어요. 산지직송의 신선도 때문인지 기름이 물처럼 흘러내릴 정도여서 고소함이 짱이었습니다. 단언컨데 제가 먹어본 고등어구이중 최고의 요리였답니다. 음식얘기는 각설하고 오늘의 트래킹 목표인 사계해변으로 이동(대중교통 버스를 이용ㅠㅠ)약 한시간동안을 투자하였네요. 먼저 산방산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컷 날리고요~ 올레 10코스인 사계해변에서 송악산을 거쳐 모슬포항과 대정까지 약 20키로미터 출발해 봅니다. 해변길인데다가 이상기온으로 햇볕과 땀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한줄기 단비같은 인연을 만났네요.^^ 아리땁고 상냥한 미쿡(?)아가씨와 길동무를 하게 된거에요. 브랜디라는 이름을 가진 원어민 제주초교사라는데요. 얼마나 붙임성이 좋던지 부탁하지도 않은 저희들 뒷모습사진까지 자연스럽게 찍어서 주더라고요^^ 또한 6.25때 민간인학살 위령탑과 일제시대때 고사포진지, 중일전쟁에 활용된 얄뜨르비행장등을 답사하여 역사탐방도 겸하였습니다. 미쿡 아가씨랑 대화가 잘 이루어져 모슬포항 횟집까지 함께 이동하여 복탕에 막걸리까지 한잔하고 헤어 졌습니다. 잠시나마 글로벌한 여행 동반자와 함께 했네요ㅋ 이후엔 숙소로 정한 사계해변에 위치한 "바다의향기"팬션에 짐을 부리고 인근 카페에서 뒷풀이 딸기라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사계해변의 달무리 사진은 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사님들! 추석명절 잘 지내셨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다시 몸들 추스리시고 다음 태안 노을길에서 서로 덕담 주고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출근 안해요?
좋은시간 보내고 계시네..오랫만의 제주여행이 행복 했으면 합니다
제주올레꾼의 임무중 하나가 올레리본 옆에 있는 타리본을 제거 하는 것입니다..올레리본과 혼동이 되면 안되어서요...
바닷가라 리본수명이 보통 열흘정도여서 자주 갈아줘요..
감사합니다 고문님^^
작가님 글솜씨에
탄복합니다
수고하셨네요.
감사합니다 회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