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한국뉴스를 보는데 티비에서 필리핀 대통령이 나오더라구요^^ 한-아세안 회담한다구.. 아 이렇것도 있었구나
했었습니다. 요즘은 국제회의가 참 많은것 같습니다. 밑의 기사 처럼 되면 가서 농사나 지어야 겟네요 ㅋㅋ
한국과 필리핀이 10만㏊ 규모 농공복합산업단지(Multi Industry ClusterㆍMIC)를 개발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한다.
10만㏊는 서울의 1.6배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한국 전체 벼농사 면적(100만㏊)의 10분의 1 규모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알베르토 로물로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MIC 조성 타당성 조사 실시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두 나라 정부 간 협의 과정에서 새롭게 고안된 'MIC'란 쌀 옥수수 등 농작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시설 및 비료 곡물사료 농업기계 등 농업 관련 제조업, 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업체 등이 함께 입주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한 복합산업단지를 뜻한다.
필리핀 정부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는 대로 1년가량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세부적인 입지 및 개발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입지뿐만 아니라 토지 임차 조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일단 10만㏊로 사업을 시작하되 추후 사업 성과를 살펴가며 40만~50만㏊로 확대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필리핀은 MIC를 통해 매년 200만~300만t씩 수입해야 하는 쌀의 자립도를 높일 수 있고, 한국은 사료용 옥수수의 안정적인 수입처를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특히 한국은 '포스트 2012 기후변화' 합의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MIC 조성은 최중경 주필리핀 대사 아이디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MIC라는 말 자체가 최 대사의 '작품'이다.
필리핀 농업지역을 단순 식량 제공기지로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농업 관련 산업과 녹색성장산업의 발전기지로 발전시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성과를 공유하자는 아이디어다.
이와 관련해 최 대사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나 투자 재원 마련, 토지 임차 조건 등 세부 조건이 확정되려면 갈 길이 멀다"고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
특히 양국 정부 부처 간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그러나 "필리핀은 기후나 수량 등 농업 여건이 탁월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해서도 전망이 밝다"며 "MIC는 한국과 필리핀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최 대사는 이명박 정부 초기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경제통 대사다.
자료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