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은 세계 아름다운 수목원 12번째 지정, 아시아 최초 등록된 수목원입니다.
「천리포수목원」은 30여 년 전 푸른 눈의 귀화 한국인 고 민병갈 원장님께서 처음 터를 닦고, 일생을 바쳐 일궈낸 ‘서해안의 푸른 보석’입니다.
고 민병갈 원장님께서 처음 충남 태안반도의 천리포 지역에 땅을 마련할 때만 해도 이곳은 삭막한 황무지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말없이 일궈낸 「천리포수목원」은 30여 년만에 기적처럼
세계수목협회가 지정하는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이 됐습니다.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현대화와 산업화의 큰 물결 속에서 파괴되었던 우리 국토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되찾는 일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생동감과 풍요로움 안에서 사람들의 삶도 보다 풍요롭게 가꾸고자
하는 본능적 요구인 것입니다.
이 같은 흐름을 대변하듯, 최근 국내에는 사설 식물원과 수목원이 앞다퉈
문을 열고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은 이같은 흐름에 앞선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잊지 않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보전하는 일 뿐 아니라, 우리가 갖추고 있는 자연자원을 후손에게까지 물려줄 수 있는 식물자원의 보고(寶庫) 및 연구교육기관으로써의 역할에 앞으로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그동안 「천리포수목원」이 확보한 1만 여 종의 귀중한 식물자원은
식물 관련 연구자들에게는 좋은 연구자료로써의 토대가 되고 있으며,
또한 식물애호가와 학생들에게도 온갖 식물들이 펼쳐내는 자연의 신비와
생동감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울러 식물 자원이 가지는 경제적, 생물학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식물 연구가 앞으로 크게 활성화될 것입니다.
「천리포수목원」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리며, 덧붙여 「천리포수목원」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연구ㆍ교육 수목원으로, 나아가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배전의 관심과 지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저희 또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