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6 대림제3주간 금요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3-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34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35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36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우리 식구들은 제과점 고급 롤케익보다 추억의 붕어빵을 더 좋아한다. 국화빵과 단풍빵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고맙고 또 고맙다. 좋은 이웃들. 멀리 떨어져 살지만 늘 그립고 고마운 친구들.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세상에 보내신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인 세례자 요한이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시고 있는 일들이 아버지께서 이 세상에 보내주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주님이심을 증언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카나의 혼인잔치 표징을 시작으로 7개의 표징들이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새롭게 열린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준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당신의 목숨을 내어주기까지 사람들을 사랑하신다.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어루만져 주신다.
그리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며 말씀하셨다.(요한 13장 참조)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예수님의 이 새 계명에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다.
인생은 너무나 신비롭고 아름답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세상에 보내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inare),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동반하며(accompagnare),
하느님을 찬미한다(adorare).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한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지금 우리는 해파랑길 포항 구간 13-18 코스를 걷고 있다. 이 구간에는 대구교구 본당들과 예수 성심 시녀 수도회와 포항 성모 병원과 들꽃마을 포항분원과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인 들꽃마을 민들레공동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