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2(목)
연일 37도를 넘는 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30.8도로 이틀째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동시에 가장 뜨거운 아침을 맞고있습니다.
낮 동안에도 40도에 가까운 폭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정말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습니다.
오늘은 업무가 밀려 밤10시가 넘어 퇴근, 집에 도착해 에어콘을 틀어보지만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14일째 이어지는 열대야 속에 잠못이루고
도저히 집에 있을수 없어 밤11시가 지나서 바이크에 시동을 걸어봅니다.
밤바리 7일차...
오늘의 목적지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늦은밤이라 도로는 한산합니다.

밤이되니 더위의 열기가 가시고 시속70km로 달리니 대형선풍기앞에서 바람을 맞고 있는것 같이 시원합니다~

청라국제도시를 지나서...

50분을 달려 인천 송도에 도착했습니다.

도심속 거대한 휴식공간 송도 센트럴파크입니다.
인천여행하면 해산물과 바다를 먼저 생각하는데 최근엔 트렌드가 바뀐것 같습니다.
이제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센트럴파크가 랜드마크가 되어서 세련된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몇년전 처음 센트럴파크를 찾았을땐 기대이상으로 멋진 야경에 감탄했었고 조금씩 건물이 들어서면서 미국의 센트럴파크 못지 않는 멋진 도시로 거듭나는것이 우리나라 대표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저멀리 호수끝에 포스코타워가 보입니다.

조용히 호수가 산책길을 걸어봅니다.
밤12시가 넘어서인지 인적이 없습니다.

산채길을 걷다보니..

저멀리 왼편에 한옥마을이 보입니다.

이곳은 바로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 아코르라고 하는 레스토랑과 호텔이 있는 곳입니다.

송도 센트럴파크 중간 목좋은 곳에 있는 한옥호텔. 가격도 꽤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코 저렴하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외국인이라면 한국여행와서 이런 한옥호텔에 한번 머물러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왠지 특별해 보이고 한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는...
안에 들어가보면 한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데 식당도 이용할수 있습니다.
주변에 높은 빌딩으로 둘러쌓여 현대적인 건물 사이에 자리잡은 한옥호텔이라 그런지 운치가 더욱 있는것 같습니다.
이왕 가족여행으로 인천여행을 택하거나 인천국제공항에 다음날 가야한다면 하룻밤정도는 송도 한옥호텔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요즘 여름휴가를 바다로 가는 바캉스보다는 호텔로 가는 '호캉스'가 더 유행이라고 합니다!
송도 센트럴파크 중간에 위치한 한옥호텔.
가족과 함께라면 더없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산책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앞에 보이는것이 송도신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중에 하나인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볼입니다.

곡선미가 뛰어난 건축물이죠..

3대의 비행접시가 살포시 내려앉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트라이볼을 돌아 나오니

특이한 조형물이 나옵니다.

세계각국의 탈로 만든 조형물 기둥입니다.
한국의 탈 안동하회탈도 보이네요.

밤이 깊어갈수록 지상의 건물들은 더욱 아름답게 빛을 발합니다.

은하수를 뿌려놓은것 같은 화려한 야경에 감탄하며 새삼 묻고 싶습니다.
'여기가 홍콩이야? 싱가포르야?'
여기는 당연히 송도 센트럴파크입니다! ㅎㅎ

갈대숲을 지나면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가 아니라... 예쁜 아치형 다리가 나옵니다. ㅋ

GCF브릿지입니다.




저하늘에 달도 떠있네요..


센트럴파크엔 산책정원, 조각정원, 꽃사슴정원 등이 있어 마치 자연을 옮겨온 것처럼 많은 나무들이 우거져있고 물길 양쪽에는 산책로가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좋습니다.

국내최고 공원중에 하나인 송도 센트럴파크.
공원을 거닐다보면 사람이 만든 자연도 참 아름답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됩니다.

이제 밤이깊어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그치고 연인들의 발걸음도 들리지 않습니다.


조명만이 쓸쓸히 조형물을 비추고 있습니다.

센트럴파크는 실제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벤치마킹하여 만들어진 곳이라 합니다.
곳곳에 예술품이 설치되어 있고 기하학적인 조형물과 아름다운 정원이 있어 걷기만해도 절로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특별한 나들이를 원할때 방문해보시면 좋은추억을 남길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1시간 가량 센트럴파크를 산책한후

센트럴파크 뒤에 자리잡고 있는 라이더 카페 '피트인'에 왔습니다.
센트럴파크에 올때마다 들리는 카페인데
오늘은 밤12시가 넘어서인지 벌써 문을 닫았네요...

시계를보니 밤0시50분을 가르키고있습니다.
이제는 복귀할 시간...힘껏 바퀴를 굴려봅니다.

근데 복귀길에 복병을 또 두번씩이나 만났습니다.
폭염에 아스팔트가 칼날처럼 길게 쏫아 올라온 곳을 못보고 지나다가 바이크가 기우뚱~
하마트면 슬립날뻔 했습니다.
국제신도시 송도에서...그것도 두번씩이나...ㅠ
참으로 올해 폭염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조성된지 얼마안된 국제신도시 송도의 도로를 이렇게 망가트리다니...
어제 월미도 밤바리때도 그랬는데 전반적으로 인천시내 도로상태는 좋지않는것 같습니다.
도로보수되기 전에는 당분간 인천시내 밤바리는 삼가해야겠습니다.
노면상태를 눈을 부릅뜨고 살피면서 살살 스로틀을 당겨서 달립니다.

그렇게 50분을 달려 도착해 시간을 보니

새벽 1시44분. 주행거리 69.6km,
많이 늦은 귀가입니다.
하지만 이시간엔 차도 없고 한산해서 달리기엔 더없이 좋았습니다.
(폭염으로 도로가 쏫아올라 당황하게 만든것 빼고는...)
이렇게 7일차 밤바리를 마무리합니다^^
이상, 열대야가 끝날때까지 밤바리는 쭈~~욱~~
계속될겁니다....

첫댓글 예전 송도 해수욕장 시절에 회 먹으러 댕겼던 곳인데 말입니다...격세지감이네요~~~
네. 맞습니다.
저도 송도해수욕장으로 회 먹으러 자주 갔었지요.
이젠 그자리는 다 메우고 새로운 신도시로 다시 태어났으니...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있는거죠....
굿굿~~~ 리챠드행님
올만이네~동수아우님!
더운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랠리때는 오는거죠?
오늘도
리셨군요 





이 뜨겁습니다 




리겠습니다 .....
워낙 더워서 그런지 아니면 밤이 깊어서 그런지 거리에 행인이 아무도 없네요
심야에도 열애야로 무지 덥다는 얘기죠
조만간 식혀 지겠죠
충전했다가 그때
아무리 더워도 달려야 진정한 라이더 아니겠습니까!
어서 하게방학이 끝나기를 학수고대하는 1인입니다~~
요즘같은 폭염에 아랑곳 않는 리차드님의 열정이 연일 돋보입니다.
대리만족 많이 하고 갑니다~~~^^
작년엔 같이 매일 밤바리를 다녔었는데...올핸 혼자 다닐려니 마이 쓸쓸합니다.. 어젠 오랜만에 함께 해줘 외롭지 않는 밤바리였습니다^^
늦은시각 밤바리로 인해 다음날 출근에 지장은 없으신지요?
그래도 덕분에 인천 신도시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뭐 요즘 나이가 드니 아침잠이 없어지네요~
4시간정도 자고 9시까지 출근하니 크게 지장은 없는것 같습니다.
점심먹고 식곤증에 잠시 졸기는 하지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