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3-30)> 토요일에는 양평 나들이, 일요일에는 총장공관 예배
어제(4월 29일 토요일)는 아내와 함께 우중(雨中)에 양평에 거주하는 친구 정웅 사장을 방문했으며, 오늘(4월 30일) 오전 11시 우리 가족은 연세대 총장공관에서 열린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야외에서 예배를 보고 교인들과 함께 오찬을 먹으면서 환담을 나누었다.
대구 경북고등학교 동창인 정웅(鄭雄) 사장은 현대와 삼성 그룹의 중공업분야 CEO를 역임했으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경영인이다. 현직에서 퇴임한 후 약 20년전에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 주택을 지어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 정 사장과의 가정방문 약속이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연기되었다가 어제 성사되었다.
우리 아파트 인근 가좌역에서 경의중앙선 열차를 타고 약 1시간 40분 후에 아신역에 도착했다. 11시 30분경에 아신역에 도착하여 마중 나온 정웅·김소영 부부를 만나 인근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가정을 방문하였다. 2층 양옥집으로 정원과 텃밭이 넓었으며, 부부가 각종 유실수와 꽃들을 심고 가꾸고 있었다.
2층 서재(書齋)에는 경제와 경영분야 원서(영어) 수백 권이 정리되어 있었다. 정웅 사장은 매월 서울시내 대형서점에서 원서를 구입하여 정독하면서, 책 내용을 요약해서 우리 동창회 단톡방에 올리곤 한다. 하루 주요 일과가 독서와 정원 가꾸기이다. 정웅 친구와 사교성이 높은 부인(金昭榮)의 환대를 받고 오후 늦게 귀가했다.
오늘 부활절 넷째 주일(Fourth Sunday of Easter)을 맞아 주일예배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총장공관에서 야외예배로 드렸다. 곽호철 담임목사가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되어 격리중이어서 정미현 목사(연세대 교목실장)가 예배를 인도했다.
김충연 목사(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가 아름다운 고난(Beautiful Suffering)을 제목으로 설교(Sermon)을 했다. 다함께 헌신의 기도(Dedicatory Prayer)를 드렸다. “하나님, 우리의 삶은 고난의 연속입이다. 때론 억울하게 고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고난의 끝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그 고난의 끝이 아름다움으로 맺게 하소서. 고난의 목적을 이루시고,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참 된 인간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일예배가 끝난 후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이 교인들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했으며, 교회에서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대형 꽃바구니를 총장께 전했다. 그리고 참석한 교인들은 교회에서 준비한 뷔페로 공동식사를 했다. 식사 후 성가대 솔리스트들이 준비한 미니 콘서트(mini concert)가 열렸다.
필자는 서승환 총장(경제학 교수)을 지난 달 남산에 위치한 호텔에서 개최된 ‘연세대 기부자 모임’에서 인사를 나누었고, 오늘이 두 번째 만남이다. 필자는 어린이 심장병 수술비 지원을 위하여 5천만원(의료선교기금)을 연세대학교회를 통하여 기부한 바 있다.
<사진> (1) 정웅 사장(오른쪽)과 필자, (2)김소영 여사(오른쪽)와 필자 아내, (3) 주택과 정원, (4) 연세대학교회 야외예배, (5) 정미현 목사(연세대 교목실장), (6) 공동 식사, (7) 미니 콘서트, (8) 서승환 연세대 총장(왼쪽), (9) 박명윤·이행자 부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30 April 2023.
첫댓글 흰머리카락 속에 세월 을 이겨내는 죽마고우! 효천, 청송 내외분 들 모두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금송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