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묵상과 기도
주님 성탄 대축일은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오신날을 경축합니다.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에서 해방되고 그것에서 용서를 받습니다. 더 나아가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아기의 탄생은 인류를 위한 하느님 당신의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밤미사는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의 탄생, 새벽 미사는 목자들의 예수님 경배, 낮미사는 말씀이 사람이 되신 강생의 신비를 전하는 복음이 전달됩니다.
주님 성탄 대축일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 성탄시기로 지내며 성탄 대축일부터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까지 성탄 팔일 축제를 지냅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지난 시간, 어제 등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께 말씀을 청하고 또한 말씀도 듣습니다.
-. 선과 진리, 사랑과 자비 기준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결심 등 복음적 실행을 묵상합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다짐과 실천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얼마나 아름다운가, 산 위에 서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의 저 발! 평화를 선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며 구원을 선포하는구나. “너의 하느님은 임금님이시다.” 하고 시온에게 말하는구나.
들어 보아라. 너의 파수꾼들이 목소리를 높인다. 다 함께 환성을 올린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본다.
예루살렘의 폐허들아, 다 함께 기뻐하며 환성을 올려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구원하셨다.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한 팔을 걷어붙이시니 땅끝들이 모두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이사 52,7-10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만물의 상속자로 삼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통하여 온 세상을 만들기까지 하셨습니다.
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그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천사들보다 뛰어난 이름을 상속받으시어, 그만큼 그들보다 위대하게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또 맏아드님을 저세상에 데리고 들어가실 때에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 히브 1,1-6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요한 1,1-18
실천
주님 성탄 대축일,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 오늘 그리스도 구세주 아기 예수님이 태어났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 인류에게 구원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하고 노래합니다.
강생의 신비. 한 처음 말씀이 계시고 그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시며 그 말씀은 하느님이셨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없습니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고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입니다. 빛이 어둠 속을 비치고, 그 참빛으로 비추어졌습니다. 빛이 강생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아기를 통해서 그 충만함으로 은총에 은총을 받았습니다.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 아기를 통하여 왔습니다. 예수 아기의 성탄을 찬미하고 찬양드립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