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까지 동성로 아트플러스씨어터서 공연
로맨스 코미디 연극 ‘이 구역의 이기적인 로맨스’ 이 5월 14일까지 대구 동성로 아트플러스씨어터(중구 동성로 3길 89)무대에 오른다.
연극 ‘오백에 삼십’으로 서울 대학로, 대구 동성로는 물론 전국 무대에서 관객 40만 명을 끌어들이며 연극 무대를 평정한 극단 돼지가 두 번째로 내놓은 야심작이다. 특히 ‘오백에 삼십’은 2019년 서울 대학로에서 1년 내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명성을 쌓았다.
남자와 헤어지고 ‘이별역’에 도착한 나은은 ‘복수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거기서 ‘사랑역’으로 가는 의문의 남자를 만나며 스토리는 시작된다. 사랑에 실패만 하던 나은은 그 남자에게 이별 얘기를 털어놓고 그 과정에서 다시 사랑할 용기를 얻게 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다소 도발적인 제목과 달리 이별 후 아픔과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담담하게 묘사된다. 연애 전반의 설레는 과정들과 남녀간 동상이몽에 대한 에피소드가 잘 어우러져 공감과 웃음을 선사한다.
연극을 제작한 극단 돼지 이홍기 대표는 “체온이 36.5도인 이유라든지 달달한 로맨스에서 터져나오는 꿀물 어록이 총망라되어 연인들에겐 더 큰 재미로 다가갈 것”이라며 “멀티맨의 열연과 배우들의 찰떡 호흡도 빠트릴 수 없는 극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작품은 남녀 관계에서 두 대상은 모두 이기적(利己的)일 수밖에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극장에서 만난 한 관객은 “공감력이 0%인 남자와 공감만 해주길 바라는 여자가 만나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공연을 보고 나면 우리의 연애관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닝타임 80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6시(2회 공연)/ 일요일 오후 2시, 5시(2회 공연). 월요일 공연 없음. 문의 010-7151-7679(053-422-7679)
연극 '이 구역의 이기적인 로맨스'의 한 장면. 극단 돼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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