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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미친 녀석들 ( Mad Guys) ※※
Writer. 독사 Start. 08.03.01.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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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 녀석들 ※※
( Mad Guys)
prologue.
아, 반가워 난 '홍 백설'이야 이름이 나름 이쁘지?
나이는 올해 스물 셋이야.
내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그냥 간단한 내 속풀이좀 할게 그래두 되지?
이주일전쯤인가 우리가 자주 가던 카페 에 노래하는 알바생들이 새로 들어온거야
내가 그날 하필이면 '차 솔잎' 이라고 남자에 살고 남자에 죽는 애가 하나 있는데
정말 하필이면 많고 많은 카페 중에 거길 가게 된거야.
뭐 자주가서 차를 마시니까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발이 끌린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이 카페는 다른 카페랑은 다르게 9시 이후로 가면 공연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노래하는 애들이 노래를 하거든 그래서 발길이 그 쪽으로 간거일거야
또 당연히 노래하는 애들이 바뀐줄 몰랐으니까 '차 솔잎'을 데리고 갔었지 근데 그게 내 잘못이었어.
하필이면 '차 솔잎'과 함께 하필이면 그 카페 로 간거니깐 말이야.
그 날 그 녀석들을 보곤 딱 보기만해도 고딩쯤 되보이는데도 눈깔 뒤집어져선 헬렐레 거리더라고,
'그냥 그쯤에서 끝내겠지' 라고 생각하고 계속 거기에 있었는데..
그게 큰 오산이었지 뭐야
그 날 뒤론 8시만 넘으면 우리집에 무단침입을 해선 날 꼭 데리고 나가는거야 처음 두,세번은 못 이기는 척 나갔는데
그 뒤론 나도 모르게 그 시간만 되면 옷을 갈아 입고 '차 솔잎'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
뭐 나도 걔들이 그닥 싫지도 않았고 항상 돈은 '차 솔잎'이 내니까 나한테 뭐 나쁠거 없으니까 말이야
솔직히 말해 나도 처음 걔들을 보곤 멍 하게 있었으니 걔들이 괜찮긴 괜찮았나봐
처음에 자신들을 소개할때 이런 말들을 했었어
'안녕하세요!!M.G의 일렉 금 은빛 입니다!!'
'헤~안녕하세요 M.G의 귀염둥이 일렉 우 주선 입니다~'
'..베이스 강 산애 입니다.'
'.........'
아직 소개도 끝나지 않았는데 어떤 한 여자가 아주 큰 소리로 물었어.
'M.G!! M.G가 무슨 뜻이에요????'
그러니까 먼저 자기들 소개를 끝마친 3명은 그냥 씩 웃고만 있었지
그러니 사람들도 꾀나 궁굼했었는지 뭐냐고 마구 물어대는거야
그때 아직 소개를 하지 않은 한 녀석이 마이크에 대고 약간 중저음의 목소리로 아주 짤막하게 노랠 불렀어
뭐 노래라고 할수 없을지도 모르겠네~ 단 한소절 이었으니까 말이야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소릴 듣곤 마치 찬물이라도 끼 얹은 듯 고요해 지는거야
뭐 내 생각엔 그 녀석의 뜻 밖의 노래일수도 있지만 낮으면서도 매력적인 그의 목소리 때문일거라고도 생각을 해
그래서 그런지 그 녀석의 노래와 목소리가 귀에 못 박히 듯 박혔어
도돼체 그 녀석이 무슨 노랫말을 했냐고?
그다지 멋지고 뜻 깊은 노랫말은 아니야
' 모두들 우릴 보면~ 이렇게 말하지♪ 미 친 녀 석 들........'
그 말을 끝마친 그 녀석과 눈이 마주쳤는데 어찌나 가슴이 콩닥 거리는지 터져버리는줄 알았다니깐~
아 내가 얘기가 너무 길었나?
너네도 이 카페에 와서 이 녀석들을 한번 보고나면 나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을거야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에이 난 그때 학원에 있을 시간인데..'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걱정 하지마
토요일은 걔네들이 하~루종일 카페에 있거든 그래서 하루종일 볼수 있으니깐 말이야
자 그럼 모두들 그 녀석들한테 빠질 준비는 됬겠지?
그럼 시작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