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카페를 통해 좋은 정보와 따뜻한 위로를 받으며 파친코라는 취미생활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고맙고 아쉬운 마음 가득하나 사람이 오고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을 담담히 써 보겠습니다.
아래 글에서 운영진에게 의견을 물었으나 조회수 천회가 넘도록 답이 없으므로 그 또한 답으로 알겠습니다.
말 못할 사정이 있으리라 여기며 그 사정은 회원분들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지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파치경력이 40년 정도 됩니다.
젊었을 때, 파치 업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직원이 되어 마이크로 분위기를 띄우거나,
망치를 들고 못 조정을 하는 정도의 레벨까지 갔었습니다.
디지털화된 지금과는 달리 소도시의 작은 업장이었고 못 조정외에는 업장에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없던 시절의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업장에서는 흔히 말하는 카도 다이와 메인이 되는 몇 다이로 손님을 유혹하고 나머지는 꽁꽁 묶어 둡니다.
제가 하카타프라자의 관계자가 회원분들의 사소한 후기를 모니터링 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러분들이 정성껏 올리는 모든 이야기들은 업장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중요한 정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시거나, 조금 더 파친코를 해보시면 언젠가 알게 되리라 생각하고요.
참고로 제가 일했던 업장에서는 어떤 다이에 누가 몇시부터 와서 플레이 하는지 무슨 요일에 단골이 오는지 뜨내기가 오는지 모두 체크해서 그러한 점을 근거로 못질을 했었습니다. 물론 모든 매장이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요지는 그만큼 업장에서는 손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한다는 뜻입니다. 갑자기 호루콘을 쏜다는 뜻이 아니라 전날밤 폐장 후와 다음날 오픈 전에 셋팅을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는 이유는 후쿠오카의 특정 매장이 한다이에서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그런 셋팅을 아주 교묘하거 악질적으로 한다는 것을 회원분들께 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껏 주고 받아야 거래가 성사되는 것인데 한쪽이 거의 다 가져가는 게임이라면 그냥 돈을 갖다 바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일전에 언급한대로 지하 공간에서 엉덩이가 무거운 한국분들이 업장에서는 가장 쉽게 요리할 수 있는 고객일테지요.
아무튼 저는 가지 않게 된 매장이므로 관계없는 일일수도 있습니다만, 파친코를 좋아하는 회원분들이 조금 덜 잃으면서 게임을 오래동안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올리는 글이니 한번쯤 업장 선택과 게임 스타일을 뒤돌아 보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업장 관계자가 회원분들의 후기를 마음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예를 들면, 카드게임을 하는데 패를 반대로 들고 다 보여주면서 게임에서 이기고자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파친코 업장은 무서운 곳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지막 차비, 애들 우유값까지도 인정사정없이 가져갈 수 있는 곳이고 본 카페에까지 홍보를 명목으로 회원분들의 동향을 체크하고자 진출해 있다는 사실 마지막으로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파치 매장의 임원이 시간이 남아 돌고 고객을 위해서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본 카페에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했던 것이 왜 카페 운영진들이 이런 현실을 방치하고 있는지 의아했는데 지금은 퍼즐이 어느정도 풀렸으므로 더 이상의 궁금증은 없어졌습니다. 제가 후쿠오카를 자주 가시는 회원분들을 위해 해드릴 수 있는 이야기도 다 한듯 합니다.
그동안 제 글에 따뜻하게 댓글 주신 회원분들과 좋은 정보의 장을 마련해 준 운영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파치 오랫동안 할 수 있게 되기를 응원합니다^^
*오늘밤 12시에 탈퇴하겠습니다.
첫댓글 속상한마음뿐이네요....오랜시간 정도 많이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다시 움직이시면 언제든 오셔서 좋은글 남겨주세요^^
저 또한 몇년전 카페가 많이 그립습니다
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나비님!
나비님의 경험과 논리적인 내용을 종합해보면 충분히 일리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20년 이상의 파치유저로서 경험상 아타리 패턴(오키 등 슬롯포함)이 자주 바뀐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회원님들의 디테일한 아타리 경험담은 업주측의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각자 생각이 다를수 있지만 나비님의 지적이 일리 있다는 일인입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반대합니다..저는 반대합니다.
님의 무책임한 탈퇴는 반대합니다.
님의 의견과 생각..
글을 올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심과 숙고를 하고 올니셨는지.
마음으로 공감 합니다.
여러마음의 사람들이 있겠지요.
저는 님의 글과 생각을 뒤에서 묵묵히 이해하고 수긍하면서 응원하는 사람임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저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임경력 40년 되셨다고하시는데 저도 30년 됐네요..
제생각은 놀닷에는 님과같은 분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쓴소리 해주시고 심도 깊은 노하우도 알려주시고 우리가 모르고있던 이야기도 해주시고.
이런사람도있고.저런사람도있고
이런일도있고 저런일도있고...
므튼 한번만 더 숙고하셔서
마음 추스려 주셨으면합니다.
무책임하다는 지적에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이기적인 인간인지라 본 카페에서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판단하에 내린 결정이니 깊은 이해 바랄 따름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반대합니다 남은여생 저희와 같이 해주세요 하얀나비님
재고해주세요 ㅡㅡ
말해님. 남은 여생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남긴 글들은 그대로 두고 갈테니 이해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하얀나비ll경남 잠시 머리 좀 식히시고 돌아오시면 좋겠습니다 1년안으로 오셔요 쫌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07 23:3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07 23:52
그 간 하얀나비님이 쓰셨던 글들을 떠올려봤습니다.
쓰셨던 글들은 까페와 회원님들에 대한 애정이 담긴 글이었다는 기억 밖에 없는데...
탈퇴하신다니 당혹스럽습니다.
한 편으로는 날카로운 insight를 보여주시는 또 한 분의 회원님이 떠나시려는듯 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살아가면서, 아주 친한 지인에게도 가끔은 실망하고 또 서운하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관계'를이어나가면서 쌓이는게 정 아니겠습니까? ;;
마음이 많이 지치셨다면, 잠시 쉬셨다가 다시 뵙기를 바래봅니다.
그 간 써주신 글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타누키님.
마음이 지친 것은 아니고 하얗게 불태우고 마지막 남은 흔적이 바람에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오사카 다이코쿠쵸와 신세카이 언저리에서 유유자적 걷다보면 마주치게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보공유는 회원들간의 소통으로 다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지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저의 주위 지인 (일본분) 이야기를 들어봐도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떠나신다니 뭔가 아쉽네요..
저도 아쉽습니다만, 이제 갈 때가 된 듯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지마세요 ㅠ
하늘님 감사합니다.
푸른 하늘 밑에서 숨쉬고 있다는 사실에 늘 놀라는 편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에겐 양이 되는 이야기였을테고
또 누군가에겐 터무니 없는 음이 될법한 글들이었을꺼라 봅니다.
위 회원분 말씀처럼 어찌 되었건 위함 또는 바람으로 글들을 써 오셨을지언데~~
아무쪼록 버릴건 가차없이 눈을 감으시고 좋은글들 이어 가셨으면 좋겠네요.
역시나 다 다름이 아니겠습니까^^
그뤠님.
제가 회원분들에게 도움되는 이야기들은 어느정도 남겨 두고 가는것 같아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이제는 서로 다른 생각들을 존중하면서 각자의 판단에 맡길까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굳이...
글쎄요.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했던 시기가 있었읍니다.
혹시 내가 올바른 카페활동을 하고 있는건가도...
이젠 닉도 바꾸고 조용히 관망자세로 지내는데, 탈퇴 하시기 보다는 적당한 거리감으로 좋은사람들과 즐건 빠찌하면 먼거리에서 보시는건 어떠실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듯해서 이제 그만 하려고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08 00:03
12시가 되었네요.
이제 탈퇴하면 더 이상 여러분들의 따뜻한 글들을 읽을 수 없게 되어서 아쉽게 생각하면서
댓글 주신 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말씀 남깁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에서는 26년도부터 오사카에서 카지노 매장이 개설됩니다.
이러한 상황 변화는 파치의 사양화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카지노 매장은 처음에는 오사카 그 다음에는 요코하마, 오키나와, 후쿠오카...이런 식으로 늘려 나가게 되겠죠.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는데요. 근거없는 아주 주관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요즘 파치가 대 놓고 회수하는 것은 뒷 일을 생각하지 않는 처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 빨아들이면 손님들이 계속해서 줄어들 수 밖에 없음을 알테니까요.
파친코 업계조차도 어쩌면 파치 세계가 끝물이라고 보는 것이라는 뜻인데요.
그렇지 않다면 줬다 뺏었다를 반복하면서 살살 가지고 놀텐데 여러분들 후기 보면 알겠지만,
거의 다 뺏어가고 있는 것이므로 26년도 카지노 개장까지 무지막지하게 회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 점 감안해서 이기기 어려운 파치에서 서서히 정을 떼시는 것도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Memento mori.
하얀나비님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하얀나비님 글 이제것 많이 보았는데
마음이 따뜻하신분 같네요
탈퇴하신다니 넘 아쉽네요 ㅜㅜ
앞으로 건강하시고 행운이같이 하시길 빕니다
이제 이 글을 봤습니다
운영진의 답변이라기엔 뭐라 답변할게 없어 저는 답변을 안했습니다
그럴수도 있겠다, 가능성은 있다 정도로 개개인이 받아들일 의견이라고 판단해서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나비님 의견에 공식적으로 동의를 한다거나 반대를 했을경우는 결국 한쪽편으로 기우는 결과가 나오기에 나비님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들과는 또 다른 논쟁의 소지에 있기에 아무 언급을 안한것 뿐입니다.
제가 안타까운것은 요즘 카페 분위기가 한 사람이 의견이나 생각을 글로 남기면 그 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달려들어 글쓴이에게 상처를 준다는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러게요. 생각과 상황이 다른것뿐인데 댓글 한마디 한마디가 적을 대하듯 상당히 신경을 긁고 상처를 후벼파는 글이 대부분이네요. 왜들 그러시는지... 다들 같은 취미를 즐기는 동지 아닌가요?
여러의견일뿐인데 이공간은 확신에가득찬 공격적인 댓글로 마음에 상처를주는도발적이고 극단적인 치우침이 현실인거같아 안타깝습니다
나비님 글로만 접했을때 선한분이신것같아서 더욱 아쉽네요
단지한사람의 의견조차 흘려보내지못하고 촉을세우고 공격성댓글을 배설하면 어떤의견이나 건의를 할수있을까요?
저또한 나비님의 주장에 공감하는부분도있고 그러지못하는부분도있지만 꽤 답답했겠구나 여기며 이카페가 관리자가없이 거의 방치되고있는듯해서 좀 거시기합니다 ㅠ~~~~
관리와 규제의 범위를 조절하는게 힘드네요..
방치까지는 아니고 자유라는 울타리 안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울타리를 살짝씩 넘으려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분명히 본인들도 자각하고 있으리라 생각는 듭니다만..
과거 가아라님이 그렇게나 얘길했고 또 공감했는데 또 같은얘길 반복하니 무언일수밖에요.
참 딱하십니다요
음 한국 파치 프라자 가시는 분이 여기만 계시는 것도 아니고
대승 하시고도 여기 글 안 쓰는 분들도 계실 꺼고
제가 사장이라도
일단 기기 세팅해서 돌리고 데이타 보고 조정하고 하면 되지
굳이 카페글 분석을 할 필요가 있는지
하얀나비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나가시는것도 본인의 전적 의견이고 돌아오시는것도 본인의 의견입니다
다만 중하게 생각마시고 걷다가 잠깐 앉아서 쉬며 엎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 드시는 결정을 하듯이 조용히 편안히 다시 복귀하시는것을 기다려봅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 말해님 의견처럼 남을 여생을 같이 놀자는 맘 뿐입니다
물론 저도 얼마전 까페에 글 올렸다가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러워 삭제한 글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오래 활동하신 스태프급 우수회원께서 일본 모 도시에서 고깃집을 개업하셨다고 글을 본듯하여 수소문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회사직원들과 일본현지 관계자를 모시고 단제회식을 도모하려고 기분좋게 글을 올린적이 있었지요(회식은 정해진거고 예산 또한 제가 집행을 하는 위치니 이왕이면 까페 회원님 가게에서 시원하게 먹고 마실 계획) 그러나 돌아온 답이 시니컬하고 의외로 부정적이라 얼굴이 화끈해지더군요
개인적 연락은 개인이 알아서 연락하는 방법을 찾아라 이런식으로요.
저는 그 방법을 모르니 우매한 글을 올렸었더랬죠. 그리고 맘이 안좋아서 삭제했었습니다 (반박 시 님말이 맞습니다. 제가 옹졸합니다)
나비님 이글을 읽을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시 소통할수 있는 가능성이 가능한 빠른시간내에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친철하신 지적(글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답을 달아달라)이
계속 맘에 남습니다. 언제 어디서라도(이 까페가 아니더라도) 다시 소통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건강하세요 하얀나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