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i 3 SF
뉴비의 SF 영국 연대기
(1936.1.1~)
(1) All Nations All Potato 정책 (1936.1.1 ~ 1936.6.25)
1936년 1월, 영국 정부는 올해의 슬로건으로 '모든 국민에게 풍성한 식탁을(All Nations All Potato)'이란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경제 대공황으로 급격히 하락한 지지도를 인식한 이번 슬로건은, 무상 급식과 산업단지 확충 등의 여러 계획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발표 따르면, 이번 슬로건의 우선적인 목표는 '국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먼저 실업자, 빈곤층, 결손 가정 등에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소비재 공장과 군수 산업 단지를 대폭 확충하는 건설 사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상원과 하원의 만장일치로 가결된 무상 급식과는 달리, 소비재와 군수 산업 단지에 관한 안건은 앞으로 몇 달간 국회의 심사를 거칠 예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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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1월, 영국 외교부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국가와 호의적인 외교를 펼쳐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외교부 장관은 3월 중순부터 위의 국가들을 차례로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군사 혹은 경제적인 동맹을 맺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영국 정부의 바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소비재와 군수 산업 단지에 관한 안건은 예상보다 빠르게 의회를 통과하였습니다.
의원들 역시 국민들의 여론을 살폈기 때문인지, 이 안건은 별다른 심사없이 곧장 투표에 부쳐졌습니다.
출석 의원의 85%가 찬성하면서 가결이 되었는데, 반대는 5%에 불과하고, 나머지 10%는 기권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로 보아 이 안건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 상당한 듯 합니다.
이 여세를 몰아 영국 정부는 1월 말, 곧장 산업 단지를 건설하는 데 착수하였습니다.
정부는 약 30여곳에 소비재, 군수 산업과 관련된 단지를 건설할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국민들의 지지를 반증이나 하듯, 계획을 실시한지 한달도 안되어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13%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계획에 쓰이는 예산이 너무 지나치지는 않은가하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1936년 2월을 기점으로, 종래의 군사 체계를 새롭게 뜯어 고치려 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대상에 오른 것은 여러 식민지에 어지럽게 흩뿌려져 있는 사령부들이였습니다.
예전부터 지적되어 왔듯 영국은 사령부가 너무도 많았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영토에도 사령부가 편성되어 있다보니, 지휘관들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가 어려웠습니다.
문제에 대해 이전부터 생각해오던 국방부는 1936년 1월~2월 사이, 해외의 사령부를 대부분 해체시키고 그 휘하의 군대를 모두 한 사령부(HQ)에 결집시켰습니다.
이리하여 해외 식민지의 방어를 전담하는 식민지 사령부(UK Colony Command)가 창설되었습니다.
육군은 육군 사령부(UK Main Army)를 중심으로 한 체제로 변화되었습니다.
거리의 한계로, 인도 육군 사령부(UK India Army)와 싱가포르 육군 사령부(UK Singapore Army)를 추가로 두게 되어,
영국 육군은 총 3개의 집단군으로 운영되게 되었습니다,
해군은 해군 사령부(UK NavyForce) 밑으로 유럽 그룹(Europe Group)과 태평양 그룹(Pacific Group)을 두게 되었습니다.
공군 역시 해군과 마찬가지로 공군 사령부(UK AirForce) 밑으로 유럽과 태평양 그룹을 두게 되었습니다.
1936년 7월, 영국 정부의 실수가 그제서야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군수 물자가 바닥난 것입니다.
군수 물자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부대에서는 여러가지 항의들이 치솟았고, 언론사는 앞다투어 이번 사건을 취재하고 나섰습니다.
B언론사의 C모 기자는 군인들이 부족한 물자 탓에 겪은 여러 일화들을 수집하여 보도했는데,
그 일부분을 축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훈련으로 헤진 옷을 새로 지급받지 못한 이등병, 구멍난 부위를 천쪼가리로 기우며 눈물을 흘려.'
'제10사단 소속의 한 병사가 형편없는 식단을 평하다 : 아침에는 싹 난 감자, 점심에는 조각낸 감자, 저녁에는 다진 감자'
'총알이 부족해서 훈련을 줄이다. 얼씨구!
이번 군수 물자 사건은, 건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든 확보하려, 정부가 지난 1월 무리하게 국방 예산을 감축했던 것이 화근이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인들의 항의와 국민들의 한심스런 시선에 당황한 정부는 급히 국방 예산을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그에 따라 건설에 투입되는 자금도 줄어들어, 일부 산업 단지는 현재 건설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여유가 되는 대로 다시 건설을 시작하겠지만, 한동안은 중단된 상태로 방치될 것 같아 보입니다.
1938년 중반까지 건설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 역시 물거품으로 돌아가버린 듯 합니다.
산업 단지가 모두 완성되는 데에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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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7월, 자금 문제로 고심하던 영국에게 희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약소국이긴 하지만, 세 국가와 연달아 무역 협정을 체결한 것입니다.
이들 국가와의 무역으로 얻은 수입은 건설 산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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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써보는 연대기네요. 귀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역사적 사실은 깡그리 무시! 앞으로도 완벽한 허구로 일관할 생각입니다.
첫댓글 흥하는구나 SF연대기 좀더 올라오길 바랄게요 화이팅!
잘 읽고갑니다. 건필하세요 ^^
에어포스랑 네이비포스 바뀐듯 한데요. -_-; 설마 해군사령부가 에어포스!!!
앗! 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유 자금으로 서플을 사오시는 방법도 좋죠. 서플은 독일이 잘 팔아줍니다.
난 순간 공속과학 영국연대기라는줄 ㅌㅌㅌ
왠지 모르게 재밌다!!
All Nations All Potato라... 뭔가 어색하네요;; 의도하신 뜻에도 별로 맞지 않는 것 같고...
모든 국가 모든 감자..... 를 다 먹자?
그러니까요;;
잘 봤습니다.
오 영국 플레이어로서 감사합니다 ! 비주류 같았던 sf 에서도 급물살도 타네요! 그리고 테크도 살짝 공개해주실있나여 ㅎ? 테크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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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All Potato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