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가 27일 새벽 성공하면서 현장과 온라인 곳곳에서 다양한 '응원전' 풍경이 펼쳐졌다.
사상 첫 야간 발사라는 점이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커피차를 배치해
군경과 현장 인력에게 커피.닭강정.어묵을 제공하며 '야간 근무 지원'을 맡았다.
네이버와 다음은 각각 메인 '화면에 응원 문구를 띄우며 온라인 응원전에 합류했다.
발사 전엔 '내일 새벽 누리호의 네번째 도전', 발사 후엔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붙었다.
누리꾼들도 '우리나라 과학자들 최고', '완벽한 성공 축하!' 등의 댓글로 기쁨을 공유했다.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는 누리호 발사를 취재하기 위해 모인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간식과 이불 등을 준비해 야간 취재 피로를 덜어냈다.
발사 단계 안내 스피커에서 '발사 자동운용'이 아닌 '발사전 점검'이 흘러나오자 잠시 술렁임이 있었다.
이후 엄빌리칼 회수 압력센서 문제로 발사 시각이 0시 55분에서 1시 13분으로 긴급 변경된다는
공지가 나오자 긴장감이 더해졌다.
누리호가 고이음을 내며 솟구치자 환호성이 터졌고, 브리핑에서 '발사 성공'이 공식 발표되자 현장은 박수로 가득찼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독자 우주 수송 능력을 다시 입증했다'며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027년까지 누리호 2회 추가 발사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국민 응원과 연구진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