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빌-도빌1 - 옹플뢰르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항구 도시 트루빌-도빌에 가다!
5월 26일 루앙 에서 기차를 타고 르아브르 에 도착해 시내를 보고는 옹플뢰르 Honfleur
에 도착해서 엣날 항구 Vieux Bassin 와 해양 박물관 Musee de la Marine 에
생트카트린 교회 Eglise Ste. Catherine 와 외젠부댕 미술관 Eugene Boudin 을 구경합니다
옹플뢰르 Honfleur 의 엣날 항구 Vieux Bassin 를 걸어 버스 터미널 Gare Routiere
에 도착해서는...... 트루빌-도빌 로 가는 Bus Verts 20번 시외 버스 에 오릅니다
20대로 젊고 예쁘며 지성미가 느껴지는 여성이 운전대를 잡은 Bus Verts 20번
시외버스는 오후 1시 20분에 옹플레르 를 출발해 요트 마스트 가
늘어선 구 항구 를 지나서는 멋진 주택들이 늘어선 시가지를 빠져 나갑니다.
그러고는 양쪽에 오래된 나무가 밀림 처럼 빽빽하게 늘어선 도로를
올라가는데 여긴 깊은 숲속에 들어온 듯 상쾌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고도 나무가 우거진 도로 를 달리니 또 길가에 예쁜 집 들이 보이더니....
잘 생긴 날렵한 성당 을 지나니 푸른 들판인데 밀밭 을 지나니 초지
로..... 소와 양들을 방목하는 모습 이 참으로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주택 이 나타나기 시작하니 도시로 접어드는데 7~8명 가량이
함께 페달을 밟는 자전거 가 나타나더니 바로 시가지로 접어듭니다.
버스는 옹플뢰르 를 출발한지 40분 만인 오후 2시에 트루빌- 도빌르
Trouville Deauville 에 도착하는데..... 기차역 바로 옆 입니다.
먼저 트루빌-도빌 기차역 으로 들어가는데, 우린 이 두 도시 를 보고는
기차를 타고 리시우 Lisieux 로 가서는 다시 다른 기차를 환승해서...
루앙 Rouen-Rive-Droite 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지금 프랑스 국철
SNCF 가 파업 중인지라...... 기차가 자주 있을지 걱정 입니다.
역사 내부로 들어가서는 대형 모니터에서 리시우 Lisieux 로 가는 기차는
오후 3시 59분 에 있는데 현재 시간이 오후 2시 08분이니
그럼 1시간 40분 정도 시간에.... 트루빌 과 도빌 두 도시를 보기로 합니다.
기차역을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트루빌 이고 왼쪽은 도빌 인데 트루빌 부터 보기로
하고는 투크강 La Touques 에 놓인 벨주 다리 Pont des Belges 를 건너가는데
벨주 는 2차대전 때 벨기에 피롱(Piron) 여단 을 기리는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여기 투크강 La Touques 양쪽으로 오래된 멋진 주택 들이 늘어서고 강에는 보트 며
요트 가 많이 정박해 있는데 다리를 건너 좌회전해서 강을 따라 걸으니
오른쪽에 늘어선 시가지는 바로 트루빌 쉬르 메르 Trouville Sur Mer 라고 부릅니다.
걸으면서 나도 모르게 조금전에 그 멋지고 예쁜 여자 버스 운전수 를 떠올리니
문득 D 일보 파리 특파원 동정민 씨가 신문에 마크롱, 호주 총리
에게“당신의 ㅇㅇㅇ 부인” 이라고 에피소드 를 소개하는 글을 올린게
생각나는데 “당신과 당신의 맛있는(deli-cious) 부인의 환대 에 감사드립니다.”
“호주 시드니 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총리를 향해 몸을 돌린뒤 영어로 감사의 뜻
을 전했다. 대충 알아들은 호주 총리 는 반갑게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등을 두드렸지만 시간이 지나자 언론과 SNS 에서 난리 가 났다.”
“턴불 총리의 부인 루시 여사를 맛있다고 표현한 것은 큰 외교적 결례 라는
지적들이 쏟아 졌다. ‘delicious’는 음식에 쓰일 때는 맛있다
는 뜻이지만..... 사람에게 쓰일 때는 저속한 표현 이 되기 때문 이다.”
“AP통신은“프랑스 미식과 관련된 농담인가? 아니면 트럼프의 1년전 농담을 패러디한
것인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와 인사할때“몸매가 좋다(in such great shape)”고 말해 결례 논란이 일었다.
한 호주언론 은 “맛있는 점심식사를 생각한 모양”이라고 마크롱 대통령을 옹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호주 언론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래프
가 마크롱 대통령을 만화 스컹크 캐릭터‘페페 르 퓨’에 합성해 1면에 보도한
것을 언급하며“정말 많이 웃었다. 캐릭터가 프랑스어 악센트가 강하다”고 웃어 넘겼다"
“턴불 총리 역시“아내가 마크롱 대통령의 칭찬이 기억에 남을 만큼 매력 있었다고 전해
달라 했다” 며 문제 삼지 않았는데 영어와 프랑스어는 생김새와 소리가 비슷 하지만
의미 가 다른 경우도 있다. 프랑스 말로 ‘맛있다’ 를 뜻하는 ‘d´elicieux’ 는
사람에게 쓰일때 ‘사랑스러운 ’‘유쾌한’ ‘매혹적인’ 이라는 칭찬의 의미로도 쓰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대통령 중에서는 영어를 가장 잘하는 편에 속한다. 지난주
미국 국빈 방문 때 영어로 기자들의 질문에 바로 답하고 미 의회에서
영어로 긴 연설을 소화해 냈다. 가끔 영어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머뭇거릴 때가 있지만..... 제법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정상 간에 이런 통역 실수는 종종 벌어진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재임 시절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에게 “시간이 유감이다(I‘m sorry for the time)” 라고 말했다.“
“이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프랑스어로 시간을 뜻하는‘temp’ 을 떠올렸기 때문
이다. 미국에서는 ‘time’ 이 시간만을 뜻하지만 프랑스어 ‘temp’ 은 날씨
라는 뜻도 함께 갖고 있다. ‘날씨가 유감이다’ 라는 표현을 잘못 쓴 것이다.”
“반대로 프랑스어에 자신있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재임시절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에게 “당신이 부럽다” 는 뜻으로 프랑스어로 “J’ai envie de vous” 말했다.
그러나 이는 “나는 너를 바란다” 는 뜻이었다. “Je vous envie” 라고 말했어야 했었다.“
그러고는 걸으면서 생각하니 여기 트루빌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가면 예전에 한번
여행한 적이 있는 "낭트" 라는 도시가 있는데, 그 낭트의 상인들 이 신선한
파장 을 일으키고 있으니... D 일보 파리 특파원 동정민 씨는 “지역 농민과
상인들에게 기술지원 손길... 불 스타트업 ‘공존 스타트’ ” 라는 글을 썼습니다.
“돈벌이 넘어 지역경제 살리자”
신선 식재료-새로운 치즈 배달 등 유통 취약한 농민과 소비자 연결
작년 佛 신생기업 8년만에 최다!
“우리 지역 농민과 혁신에 강한 열정을 가진 기업인 들이 뭉쳤습니다. 우리는 농민과
고객, 그리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 을 개발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해 1월
레날 놀로(39) 는 친구 니콜라 오드비크와 함께 프랑스 서부 도시 낭트에서 창업 을 했다.
농촌 출신으로 늘 농업에 대한 동경이 있던 두 사람은 ‘최고로 신선한 식재료를 1시간
안에 배달해 드립니다’라는 모토로 ‘빠른 나의 시장 (Vite Mon March´e)’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세웠다. 아르헨티나산 쇠고기는 집 근처 슈퍼마켓 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 정작 우리 동네 신선한 농산물은 사기가 어렵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한 창업이었다.
낭트 주변 농민들과 소비자들을 네트워크 로 엮어 신선한 식재료를 배달 하는
이 회사는 올해 4월 미국의 한 펀드로 부터 60만 유로
(7억7400만원)를 투자받았다. 이 돈으로 직원 7명을 고용하고 트럭 5대 를 새로 샀다.
낭트 도심에만 배달이 가능 하지만 올해 말까지 낭트 외곽 50km 까지 배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주 주문이 120건 이상 들어오고 있다. 지역 농민들은
이들을‘히어로(영웅)’라고 부르며 농산물을 대신 홍보해 주고 소비자와 연결도 해준다.
프랑스가 유럽의 새로운 창업 강국 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9만1000개 기업이 새로 설립돼 2010년 이후 최고치 를 기록했다고 한다.
거창한 법인 기업보다 흔히 말하는 스타트업에 가까운 개인 기업 (전년 대비 6% 증가)
과 1인 기업 (전년 대비 9% 증가) 이 많이 늘었다. 개인 기업 창업가의 평균
연령은 36세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20대 창업가가 전체 개인 창업의 37% 나 된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 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지방으로 가 지역 상인들과 뭉치고 있다.
콘텐츠 경쟁력 은 있으나 네트워크와 홍보 능력이 떨어지는 지역 가게들을
하나로 묶어 소비자와의 접점 을 쉽게 찾아주는 것이다.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 사회적 책임, 공존 같은 새로운 가치 까지 창출하고 있다.
낭트 에서는 2014년 친구 3명이 함께 창업한 프랑스 최초의 치즈 전문 온라인 플랫폼
‘치즈의 유혹 (Tentation Fromage)’도 인기다. 신선하고 새로운 치즈를 바라는
소비자들과 유통에 취약한 치즈 제조업체들을 엮어준다. 이들은 최고 치즈를 찾아
프랑스 곳곳을 돌아다닌다. 제조업체에서 주문당 20% 커미션을 받아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치즈와 잘 어울리는 와인, 소시지, 햄 등 패키지 를 마련해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설립 2년
반 만에 자산이 55만 유로(약 7억950만 원)로 증가했으며 회원 50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청년 기업가 알랑 플루리(28)는 서남부 도시 보르도에서 2015년 시포굿(CforGood)’이라는
기업을 설립했다. 보르도시 까지 펀딩에 합류하며 ‘보르도 홍보대사’ 역할도 맡았다.
보르도 시민들은 월 5유로(6450원)의 회비를 내면 ‘긍정적 소비 카드’를 받을
수 있으며 회비의 85% 는 시민이 직접 선정한 사회단체에 기부 된다.
카드 가 있으면 상품을 구입할 때 할인 혜택 을 받을수 있다. 회원이
2500명을 넘어섰고 보르도 지역 가게 190곳이 참여하고 있다.
리옹과 파리 등 다른 도시에도 이 개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부 도시 루앙 에서 설립된 ‘사설 시장 (March´e Priv´e)’은 고객들에게 지역 가게의
제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큰 성공을 거뒀다. 상인들은 플랫폼에 매달
가입비와 매출의 5% 를 지불해야 하는데 루앙 상인100여 명이 이 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첫댓글 즐거운 시간되세요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버스가 좋네요
여자 운전수가 어짜너 세련된 차림인지
처음에는 관광객인줄 알았습니다!
프랑스 ' 도빌 ' 넘 반가운 단어가 썸네일이라...2008년도 겨울에 갔는데...눈이 너무 많이 내려 정박 중이던 요트와 바다만 보고 왔네요..도빌역이 예뻤던 같애요...집도 예쁘고 빵가게도 무척 예뻤답니다..눈이 너무 많이 와서 역에도 거리에도 사람이 없었어요...또 가보고 싶은 곳...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기억을 소환 해 주셨어...
아? 머나먼 프랑스 서부에 도빌까지......
사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은 아니지요?
여행동선에서 멀리 떨어진지라....
@가라치코 님의 글 읽지요...스페인 '윤식당' 그 곳 제 기억이 닉네임 아니온지요...ㅎ 글 감사하게 읽고 있답니다...가라치고...갈 수 있을런지.....가고 싶은곳 추가...ㅎㅎ 고맙습니다^^
@시골 맘 하아..... 가라치코! 머나먼곳을 다녀왔지요?
맞습니다. 그곳에 반해 닉네임을!
저 섬을 보고는 마드리드에서 환승해 마요르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