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대통령의 경제개발 건설이 한창 박차를
가하는 시절 70년대 중반에 산업역군의 기수로써
전국에서 모인 우리 입사동기 30여명은 포항
영일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건설되는 종합제철 직원으로
선발되어 피끓는 20대에 이불 보따리 달랑 하나 메고
포항에서 기본교육을 받고 선진 제철소 기술연수를
미국,일본,독일,프랑스에서 각자 전문 분야별 교육을
받고 귀국하여 현업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하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는데 어제는 포항친구들의
초청으로 동기들과 오래간만에 회포를 풀고 밤 늦게
광양으로 돌아 왔습니다
동기들은 포항,광양,서울,인천송도에서 주로 생활을
하는데 모이면 자연스럽게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이야기가 나오면 서울 사는 친구들이 제일 부러움을
많이 받습니다.
서울친구들은 주로 역삼동에 있는 서울사무소 부근
반포와 잠실에 사는데 30여평 아파트가 20억원이
넘는다는 사실에 지방에 사는 동기들은 많이 놀라워
합니다
참고로 광양에 사는 저의 아파트는 겨우 1억 정도이고
포항 사는 친구들의 아파트는 3억 정도라고 하는데
그것도 포항 지진 여파로 시세가 끝없이 추락한다고
아우성입니다
총각시절에 같이 입사하여 발령지에 따라 천차만별
차이나는 재산 상태를 보면서 동기들 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현실에 평소 재테크에 별로 관심이 없는
촌놈 기우지만 노후가 왠지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인천 신송도 건설에 제일 처음으로 진출한 회사는
신규아파트를 지어 놓고 분양 실적이 저조하여 직원들에게
강매로 분양하여 그 당시 빈축을 많이 샀는데 그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던 송도 사는 친구들은 지금 아파트 가격이
제법 올랐는지 얼굴에 희색이 만연합니다.
평생 박봉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각자 노년을 보내면서
회사 발령지에 따라 몇십배 넘게 차이나는 재산 형성 과정을
바라보면서 순간의 선택이 富를 좌우하는 현실에 실감하면서
어제 포항에서 광양으로 함께 내려온 친구들은 밤 늦게까지
소주잔을 나누면서 아직도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는 섬진강변에서
여유자적 노년을 보내는 우리가 재산 많고 문화 혜택 많이 누리는
서울친구보다 휠씬 더 행복하다고 자축의 건배를 몇번이나 했습니다......ㅎㅎㅎ
첫댓글 살면서 돈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더군요.
저는 강남 사모님 아니고,
부동산ㆍ투기ㆍ투자등으로 횡재한 적도 없어요.
그러나 아쉬움, 부러움도 없지요.
평생 서울살이하고 있지만,
어디 지방에서 산다해도 행복하게 살거에요.
돈이 아니라,
마음이 편안하고
만족한 것이 우선이잖아요~
농장에 김장거리 배추,무우에다 농약을 치지 않아
매일 아침마다 벌레 잡으러 가느랴 답글이
늦었습니다.
농약을 치면 아주 편하지만 그래도 무농약을
고수하고 싶습니다
선배님은 지난날 멋있게 잘 살아오셨고
앞으로 노년에도 행복하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선배님 환절기 심한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세요
돈은 살아가는데
필요합니다.
네, 절대 공감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시골에 살때는 모르겠는데
가끔 서울에 만 갔다오면 마음이
산만해지고 왠지 사는 것이 불안해 집니다.....ㅎㅎㅎ
선배님 칠순 사진보니 세월이 무색하고
더 섹시해 보입니다
어디가서 70 이라고 하지 마세요.....ㅎㅎㅎ
상대적인 박탈감이 들 수 있습니다. 난 더 억울한 것이 잡았다 놓친 경우지요.
그런데 섭섭했지만 바로 정정했습니다. '내 팔자가 아니었구나'
기우님이나 나나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더바랄 영광이 있겠습니까
소주한잔에 삼겹살을 최고의 성찬으로 생각하고 살았기에 별다른 생각은 없군요.
기우님의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성원의 댓글 고맙습니다
이번 칠순잔치에 참여는 못했지만
멀리서 축하드립니다.
선배님의 글은 항상 공감하면서 읽는데
마치 저의 지나간 과거처럼 들려서
더 실감나게 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기우님 이야기에 공감해봅니다
나역시 강남권이나
서울권 못간게 아쉽답니다
그리미후배님 댓글 고맙습니다
富도 하늘이 내린다지요~ㅎ
저도 강남살다 20년전 남편직장이 너무멀어 일산쪽으로 이사왔답니다
지금 그땅엔 타워펠리스가 우뚝우뚝~~ㅎ
동과동사이가 멀어 시원한 이곳서
주말이면 강화쪽에 낚시도 다니며
현실에 만족하며 산답니다
강남사람보다 더욱 행복하단 맘으로 자축의 건배에 저도 낑가주세요~
기우님 늘 행복하십시요
가끔 서울갈적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
타워펠리스를 유심히 쳐다보지만 저가 사는
보금자리보다 운치는 없습디다.....ㅎㅎㅎ
일전에 일산에 놀러 갔는데 이제는 서울부자들이
일산으로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친구와 함께 산책한 중앙공원도 아주 멋 있었습니다
선배님 화이팅!!
자축의 건배...했습니까..그럼 됐지요... 남들이 뛰어갈때 그냥 걸었는데..뛰다가 넘어지는 사람옆에서 난 그냥 걸었습니다..
평생 돈버는 재주도 없이 그냥 살었지만 그렇게 부러워하지도 않고..그렇게 살었는데요..울꼬마앤이 아무리 좋은친구집을 갔다와도
부러워하지를 않습니다..그냥 이빈민촌같은 이곳이 좋다네요...... ㅎ......기우님,..잘 살고 있는겁니다....^^
선배님이 사시는 아파트
오손도손 이웃사촌끼리 평화롭게 사는 모습이
너무 좋고 출입문을 잠그지 않고 사신다는
이야기에 그곳이 진정 우리가 바라는 최고의 주거지입니다
선배님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부도 팔자에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서울권도 지역에 따라 천차 만별 그냥 주심에 감사하고 삽니다
함빡미소님 말씀에 절대 공감합니다
닉이 참 멋있습니다
기우님~~기우님이 근무하신직장은 박봉도 아니지만,근무하면서 보람을느낄수있는직장입니다.
남보다 부동산 가액은 차이가 나지만.....몬건강하고,복지도 좋고,걱정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슴니다.
어는누구보디도 자부심을느끼고 어깨를쭉펴고사십시요.
현재의 기우님은 아무문제 없이 잘살고계신것입니다.
건강만하면됩니다.
건강관리 잘하시며,알찬 노후를보내시길 바람 니다.
시골에서 항상 만족한 삶을 사는데
바캍세상에만 갔다오면 자꾸 만 심란해 집니다.....ㅎㅎㅎ
얼마 전 회사 창립50주년 공연장에서
박대통령 회사 방문 영상을 보고 그분이 우리회사에
얼마나 큰 애정을 가졌는지 무려 16번이나 현장을
방문 하셨다는 이야기에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선배님도 대한민국 주거환경을 위해 아주 큰 일을
하신분입니다
선배님 편안하시고 행복한 노후를 항상 기원합니다
나름대로 노후를 걱정없이 살아감이 복이며 건강이 최고의 재산이니 맘껏 누리세요
행복이와~~♡
선배님 성원의 댓글 고맙습니다
맘대로 욕심대로 다채울수는 없지만 보람된
경제발전의 한 원동력이된 회사에서 일하셨다니
존경합니자 선배님같은 분들이 계셨기예 우리가
잘살게 된것이겠지요
부산에서 어렵게 상경하여
열심히 노력하여 서울 중구에서 성공하신
후배님이야말로 우먼파워의 상징입니다
무턱대고 재물을 쫓는것 보다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재산을
현명하게 잘관리 하는것도
재테크의 한방법인줄 구구절절
터득했습니다...
남들 빚보증 잘못섰다가
하마터면 패가망신을 당할뻔한
과거가 있었어요 ㅠㅠ
의미있는글 잘읽었습니다. .ㅎ
늘 즣은나날 되세요!...^^
살아오면서 큰 화를 당하셨군요
그래도 지혜롭게 극복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오늘 아침은 날씨가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셔요
기우님!
돈은 있어야 하지만 건강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10평짜리 집에서 살아도 자기 마음이 행복을 부르지요.
누구에게 보여주는것 보다 내가 살아갈 불편하지 않는 조그마한 집과
내가 남을위해 조그마한 기부금
내가 남들에게 술한잔 사줄수있는 여유로운 생활이면
남들처럼 모든것을 다가지지는 못해도
세상에 어느 누구와도 잘어울러 살아간다면
그만한 행복이 어디 있겠는지요.
공기좋은 곳에서 내가 즐거워하며 마음껏 하고자하는일을하며
즐기는 삶이면 타워펠리스가 무슨 부러움이 있겠는지요.
노후를 생각하며 즐겁게 내 좋은곳에 마음껏 사시는 기우님이 최고 이십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가람이님 고맙습니다
건강한 육신과 남에게 조금이라도 베풀수 있는
조건이면 이 나이에 최상의 삶이지요
가람이님도
이제 좋은 분 만나셔서 더 행복한 삶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