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네요.
이사온지 일주일이 되었어요.
아직도 정리가 채 끝나지 않아서 정신이 없어요.
살림도 얼마 없는데 ..
컴퓨터도 이제야 전용선을 깔아서 할수 있게 됐구요.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네요.
한 한달간은 깨끗한척 하고 살겠지만 뭐 좀만 지나면 ..
요번 집안 인테리어 컨셉은
미니멀 소호 모던 아이보리 더리 뉴욕 보보족 이에요.
쉽게 얘기 하자면 살림 있던거 대강 배치 했다는 뜻이죠.
젤 좋은건 뜨신 물이 콸콸 나온다는거에요.
샤워 하는데 눈물 날뻔 했다니까요.
전 저의 몸의 곡선이 그리 아름다울줄 몰랐어요.
때를 벗겨내니 다 드러나더군요.
히로는 한 이틀정도 집안에 적응하느라 응가두 안하구 밥두 안먹구
불러두 안오구
지금은 잘 지내요 안싸우구.
아 !! 이사온날 역시 어머님이 뜨신밥? 을 해주셨어요.
달라진 점은 밥이 아니라 팥죽이였다는거죠.
이사오면 원래 팥죽을 먹는거라네요.
이곳에서 사는 동안 좋은 일들이 가득해지길 시간나시면 빌어주세요.
얼마전에 마리 이야기라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불렀어요.
웃기죠? ^^
병우형이 음악을 맡았는데 저보고 노래좀 해달라구 그러시더라구요.
어떤날은 저의 우상이었는데 전 너무 좋았죠.
드디어 나의 가창력을 세상이 알아주기 시작했구나 했는데
제 노래가 실리는 부분이 영화의 첫 오프닝 씬이거든요.
제목은 새구요.새가 막 날라다니면서 영화가 시작해요.
그 장면에서 새가 비행하는 모습의 불안함을 더 잘 살리기 위해선 불안한 음성의
소유자여야만 한다!!
그리하여 스텝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저를 택하셨다나 뭐라나..
말론 그렇게 해도 분명 저의 두성을 듣고서 병우형이 음악적 질투심에 절 놀리려고 한 말이라고
밖에 해석할수 없어요 ... 오 .........
영화는 참 좋아요.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을 좋아하셨던 분들이시라면 분명 좋아실거에요.
요즘은 장훈형 녹음에 매달리구 있어요.
승환형 녹음은 거의 마무리 단계구요.
12월부턴 연우 앨범 작업을 합니다.
정말 노래 잘 하는 친구에요. 고맙구.
그럼 담에 또 글 올릴께요.
눈이 왔으면 좋겠어요.
p.s 두더쥐는 후루야 미노루의 신작으로
이나중 탁구부, 크레이지 군단, 그린힐에 이은 수작이라는데
아직 구경조차 못했어요. !..!
너무 보고 싶어요.
혹 파는곳을 아시는 분 계신다면 다방에 글 좀 올려주세요.
그럼 그분껜 음.. 음..
천재라고 10번 불러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