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캠프 장소인 후리 수양관에 도착하자 12시가 넘었다.
오다가 많이 헤멘 우린데도 일착이다.
참 길눈 어둔 나의 명성은 이번에도 나를 꼭 챙피하게 만들고 만다.
이번에는 아주 많은 만인 환시리에...
그래도 Nick님을 앞세워서 그나마 나았다.
내 미리 이럴줄 알았지..그래도 Nick님의 헤멤도 나의 헤멤으로 돌아오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여름 내가 Nick님을 태워 내 차로 운전해 갔으니..직접 차를
몬 내가 더 길을 잘 알아도 알테니까...
휴양관 들어가는 양옆의 논은 이미 추수가 끝나 황량하다.
그래서, 산위의 붉게 물든 단풍이 더더욱 곱게 보인다.
단풍 색깔을 곱게 보이게 하는 데는 햇살의 작용도 큰법...내가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이것은 경험상 알지요..그래서, 흐린날에는 난
단풍구경을 안간다.
햇살이 참 밝고 따뜻하다. 지난 여름에 울창한 신록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참,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매년 감상하게
해주시니 얼마나 고마운가...
곧 속속 CCF지체들이 도착한다.
너무 배가 고파...밥부터 먹고 합시다...이구동성이다.
하나님도 우리가 배고프다고 불평 안하면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좋아하실것 같다.
식사기도를 해주시는 던 목사님..우리의 시장함을 아시고 짤막한 식사 기도를 하신다.
웨슬리에게 얘기했다...식사앞에 놓고 길게 기도하는 분들 많은 데...우린 그런 분보고..
He is paying tribute to his ancesters...웨슬리가 크게 웃는다...와! 통했다...외국인을
웃길정도의 실력이라면 대단하지..오늘 영어캠프 뭔가 잘될것 같다.
돼지 목살 바비큐...후리 수양관 좋은 공기에 숙성된 김치에 더하여 먹으니..그 맛이
참 좋다. 투병중이신 낸시 어머님도 맛있게 잡수신다...딸 낸시의 효성이 눈에 크게 보인다.
기도시간..
와! CCF목요 영어 찬양반이 긴급 결성되어 찬양을 리더한다.
그리고, 내가 예배 시작 기도를 영어로...한글로도 잘 못하는 기도를 영어로..그렇지만,
하나님의 인도가 있으리라 생각하고..입만 열었다.
던 목사님이 영어로 예배 인도..
목사님은 성경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하셨다 한다. 특히, 성경에 나오는 인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셨단다. 야곱의 아내 라헬에 대하여 그 인물됨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을 하시는 데..참으로 흥미롭고 교훈적이시다. 그 자기중심적인 라헬에게서 요셉이
났다는 것이 놀랍다. 하나님의 뜻은 어디 계신지..우리의 눈으로 가늠하기 어렵다.
자유시간...이 시간에 숲속에서 그 많은 젊음의 발산이 있었다는 사실은 사진을 보고
알았다..거기에 그네가 있어서 이도령과 춘향의 심정이 되었을 법도 하다.
여름에 갔을 때는 보물 찾느라 그럴 여유도 없었지만..이번에는 보물 찾는 것보다 진정한
젊음을 찾은것 같다.
이내 바깥은 해가 지고...제법 차가운 공기가 우리를 수양관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죽 둘러앉아 자기 소개하기...영어로 자신을 잘들 소개한다..역시, 내가 짐작한대로
CCFers는 전부 영어를 잘해...너무나 소개를 재미있게 하는 터라 ..나는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Q님, holyart님).. 하도 웃어서 가슴까지 아팠다.
이어서 웨슬리의 나이지리아 미션 이야기..
안충효님이 안와서 시에라리온 대신 나이지리아 미션을 듣게 되었다.
나는 웨슬리가 존경스럽다. 내가 나이지리아 대사관 근무시는 치안이 안좋다는 이유로
수도 바깥을 거의 나가보지 않았는 데..웨슬리는 그런 위험을 무릎쓰고 벽촌에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도하는 사명을 수행한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던 목사님과 성경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해 유감이다.
많은 것을 묻고...얘기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랬는데..
짧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오락프로그램을 갖일수 있었던 것은 참 다행이었다.
역시 같이 머리를 맞대고 웃고...교제하는 것만큼 사람간의 벽을 허무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영어로 진행된 좀 딱딱했을 분위기를 일거에 무너뜨리고 모두 주님안에서
하나가 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맛있는 카레 저녁을 먹고...캠프 종료 예배를 CCF머슴님이 인도하였다.
너무나 좋은 말씀 감사드린다. 낸시 어머님을 위한 축복송도 해드리고..
참으로 보람있는 가을 전원에서의 영어캠프였다.
많이 와주신 CCF멤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세심히 준비해주신 소현씨 부모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런 훌륭한 모임을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첫댓글 Dk님, 앤지,..우리 CCF 가족들 이렇게 인솔하고 다녀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던 하루같이 보여요..^^ 무엇보다 우리 목요모임이 처음으로 치룬 행사?였는데 하나님이 많이 축복해주시고..낸시어머님도 변화받으시고..사랑이 넘쳤던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Praise the Lord!
예 롸님이 다 잘 조직해주시고 arrange해 주신 덕분에..롸님이 계획한 음악회를 못해서 크게 유감...
루아 누님.. 바쁘시죠? 파이팅~!
록키~!! 영어찬양팀 모습 보기좋드라..사진에서..^^ 록키는 우리 영어모임의 마스코드야.
ㅎㅎ~ 근데 DK님 이렇게 날마다 모임후기 재미나게써주셔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참여 못했던 사람들에게 너무 따뜻한 배려랍니다..'함께'한것 같은 느낌들어서 소외감 안느끼게 되어요^^
이렇게 모든 상황을 정리해서 말씀해 주시고.. 정말 부지런 하신 DK님을 존경~* 루하언니 같이 못가서 넘 섭섭했어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