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수도권 숙원사업 중 하나인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하나인 삼성~동탄 구간의 우선착공 조짐에 지역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계획된 GTX는 ▲고양 킨텍스~화성 동탄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경기도 군포 금정~의정부 3개 노선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13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다, 자치단체의 재정난으로 사업추진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고양 킨텍스~화성 동탄 구간 중 삼성~동탄 구간이 우선 착공될 조짐이 보이면서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9일부터 삼성~동탄간 광역급행철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해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동탄간 광역철도는 2009년 9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삼성~동탄 구간 37.9Km를 건설한다.
동탄, 용인, 성남, 수서, 삼성역 등 5개 역사를 신설하되, 수도권 고속철도의 일부인 수서~동탄 구간은 공용선로로 건설하고, 삼성~수서 구간은 광역급행철도 전용선으로 건설된다.
삼성~동탄간 광역철도는 지난 2009년 3월 수도권 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B/C 1.05)이 확보됐고 이후 철도산업위원회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수도권 고속철도와 선로공용과 동시시공 방침이 의결됐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2015년에 완공 예정인 동탄2신도시에 입주하는 11만5,000세대 28만5,000여 명이 광역철도를 이용할 예정으로, 강남까지 20분만에 접근이 가능해 지역주민의 교통편익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삼성~동탄구간은 수서발KTX 노선과 철로를 같이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우선 착공이란 표현은 무리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개통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동탄구간 개통 소식이 전해지자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동탄2신도시 입주예정자들과 용인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동탄2신도시 입주를 앞둔 A씨는 “정부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라는 말만 1년 넘게 하고 있는데 철도공단이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고시하겠다는 내용은 분명 희소식”이라며 “사업이 많이 늦춰졌고 입주시기와 맞출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분명 한 단계 진전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반면 우선 순위에서 밀린 듯한 인천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삼성~동탄 구간 외 노선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인천시는 대책을 논의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예산상의 이유로 GTX사업의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면 아시아 금융 허브로 만들겠다던 송도국제도시의 조기정착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송도∼청량리 구간을 우선 시행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의 반발을 의식한 탓인지 국토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국토부는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GTX 사업은 확정된 바가 없으며 현재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첫댓글 어느 지역은 안급하고 안절실한 구간이 있을까요.
국가에서 공정하게 선정하고 지자체들은 조금 시간의 지체는 되더라도 통크게 받아들여야 겠습니다.
이거 누가 뭔저 하겠다고 남의 지역 못하게 하면 저 못난 정치인하고 똑같은 사람들이 되게지요
결국 사업진행에 차질만 초래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