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드럼은 200리터이다. 무려 12드럼이 넘는다. 신포동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 후 오후 1시에서 오후 5시까지 1일 2회 근무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1일 1회만 근무한다. 대략 3일에 1드럼씩 난방유를 사용해야 소모가 가능한 물량이다. 이 정도의 물량이라면 환경미화원 휴게실 1년은 너끈히 지낼 수 있는 물량으로 보여 진다.
GOP 군수관리관 출신 지 모 씨에 의하면 “1,500리터의 기름은, 군 GOP 50인용 막사에서 난방과 온수를 24시간 가동해 1개월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한다.
담당공무원은 1리터에 1,050원으로 계산해, 기름대금을 카드로 결재했다. 그런데, 기름은 다 받지 않는다. 아니, 다 받을 수가 없다. 가지고 있는 기름통 용량은, 고작 600리터짜리기 때문이다.
2019년 11월 20일부터 2020년 1월 7일까지 실제 납품된 기름은, 1,530리터다. 납품이 안 된 기름은 948리터다. 그런데 이미 계산은 다 된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납품업체에는 실제 납품이 안 된 기름 948리터를 보관하고 있지도 않았다. 필요하다고 하면 적절한 물량을 그 때 그 때 갖다 준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납품되지도 않은 기름 값을 미리 결재해 줄 필요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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