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동두천에서 7월중 세척시범시공
쎄니팡,삼송하이,경영엔지,하이크린,대연테크
17년 된 700mm 주철관세척 5개사 사업수행
부산시 지역제한 세척사업은 매우 위험한 발상
수자원공사(K-WATER) 물 종합진단처는 7월 초 경기도 동두천에서 서울시 상수도본부가 시범세척한 이후 두 번째로 시범세척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가 2020년10월 시범세척사업을 한 이후 수자원공사가 06년도에 매설된 동두천 지방상수도 송수관로 주철관 D700mm 2.6km구간에 대해 실시하는 것으로 대형관로 위주의 시범세척은 이번이 처음이다.
5개 구간에 대한 시범세척사업에는 하천구간인 5구간(하천하월구간,540m)에는 쎄니팡과 하이크린이 적정공법으로 1차 설정되었으나 최종적으로 하이크린이 세척을 하게 된다,
4구간인 물고임구간은 쎄니팡,하이크린,삼송하이드로,경영엔지니어링등이 적정한 공법으로 인지하고 있으나 쎄니팡이 세척을 한다(700m)
3구간은 직선과 수평곡관이 있는 구간으로 자전거교량이 통과되는 곳으로 쎄니팡,하이크린,삼송하이드로,경영엔지니어링이 적정한 공법으로 판명되나 경영엔지니어링이 맡게 된다(590m)
2구간은 우수지장물하월구간 400m를 대연테크가 시범세척하게 되며 직선구간이면서 수평곡관인 1구간 600m는 삼송하이드로가 맡는다.
이번 세척시범사업에는 ㈜건화,제일엔지니어링,선진엔지니어링등이 참여하여 세척에 관한 내용을 분석 정리하게 된다.
세척 전,후의 관내부 상태 조사는 CCTV조사와 도장재,침전물등 내부 이물질 상태조사,세척전,후의 시료채취,고형물시료 채취등으로 판단할 예정이며 세척중에는 탁도,잔류염소,7대 무기물질에 대한 분석도 한다,
한편,부산광역시는 지역제한을 두고 세척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동래통합구간인 남산동 남산중학교 주변 관로세척사업은 D 80-400mm:3.1km구간은 플러싱 기법으로 D 450mm 1.8km는 공기주입방식으로 세척하게 되는데 부산지역의 하이크린이 발주금액의 87.7%인 1m당 평균 2만4천원(1억2천만원)에 수주하여 사업을 하게 된다.
부산 남부 감만1동주변의 세척사업은 피깅공법으로 부산지역의 기업인 금문엔지니어링과 금정건설이 87.7%인 1억1천6백만원에 낙찰했다.(D 80-400mm 2km,d 100-500mm 2,330m,1m당 2만6천원)
전국적으로 지난 2년간 중소도시 위주로 세척사업이 시행되었지만 기초적인 자료조차 현장과 괴리가 높아 세척이전의 기본적인 조사가 우선적으로 실행하거나 세척사업과 동시에 관로전반에 대한 조사연구가 병행하여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따라서 구경별,지형별 세척방식이 달라야 하고 세척공법에 대한 체계적인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제한으로 발주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천,서울,부산,광명시등에서 세척사업을 하고 있는 셈즈의 전해복사장은 “관로 위치가 GIS와 연계되지 않고 있으며 세척시 반드시 필요한 밸브작동 여부와 가압장이나 각종 퇴수밸브등의 위치조차 찾기가 어렵다, 예산도 부족하여 세척사업으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라면서 “관망관리 지침과 엔지니어링 법이 중복되어 있어 관망관리는 결국 하도급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게 되어 미래가 불투명하다. 결국 시작은 장밋빛 찬란한 기대를 모았던 저수조청소업처럼 매우 열악한 환경으로 내 몰리게 되었다. 현재의 세척사업은 우선적으로 관로조사와 불용관부터 찾아야 하는데 시간과 인력이 소모되고 있다. 품셈조차 현실과 맞지 않고 관로세척사업자에게 관련 인력에 대해 중복사업을 금지하는 규정까지 있어 세척 전문기업이 사업을 수행하기에는 불가능하다. 시급히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라고 환경부 담당과장이 참석한 관로연구회에서 지적하기도 했다.
서용엔지니어링 한영천전무는 “세척전문기업이 세척만 하게끔 현실은 되지 않고 있다. 상수도현대화 사업도 유수율향상이라는 성과에만 목숨을 걸고 있어 노후관과 불량관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진단,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수도관은 오랜 기간동안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이에 걸맞는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또한 그동안 시행착오를 통한 현장의 소리를 잘 보다듬어 현장감 있는 가이드가 제공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는 “정책을 펼쳐가는데 있어서 시류에 휘말려대외적인 홍보성 정책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특히 상수도 분야는 지속성과 연속성, 그리고 상호 연계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동안 상수도는 이벤트 중심으로 정책을 펼쳐왔다. 유수율제고사업, 상수도현대화사업, AI를 통한 4차산업, 그리고 스마트상수도사업등 단어의 유희를 통해 진화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원 뿌리인 상수도는 근본부터 해결해야 한다, 물론 원초적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국가가 가고자 하는 발전속도에 역행하는 듯 보여 예산이나 지원정책이 어려울 수 있다. 자산관리,GIS,AI, 스마트상수도 모든 것이 사업 수행을 하면서 정밀한 분석과 자료의 연계를 통해서만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서울시도 수 년동안 지속해 온 GIS사업이 현실과는 50% 정도만 맞는다고 스스로 자인하고 있다. 통합적인 사고로 세척사업에서 밝혀진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정리하는 초등학교 셈법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격화소양((隔靴搔癢):신을 신은 채 가려운 발바닥을 긁어 보아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뜻으로, 어떤 일의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여 매우 안타까운 상태를 말하거나 성에 차지 않거나 철저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이를 때 쓰는 말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신찬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