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8일 토요일
조식 후 만다라 헛 출발
마웬지 정상을 바라보며 건조한 관목과 황무지 지대를 통과.
호롬보 헛( 3,720m) 도착
석식 및 휴식
02시 00분 잠에서 깨고 뒤척이다가 05시에 기상함
물병(날진)이 바뀜
아침 산책
07시 00분 조식으로 떡국이 나옴. 오늘이 구정임을 인식함.
떡국, 계란 후라이, 토스트, 소시지, 누룽지
물병 찾음
08시 00분 호롬보 헛으로 출발
해발 2,732m에서 킬리만자로 솜다리(에델바이스)와 솔체를 만남.
작고 앙증맞은 분홍꽃 "수파"
붉은 봉우리에 흰 꽃 (들국화처럼 생겼음) "러소ㅑ"
해발 2,900m에서 키 작은 수목림이 나타남
해발 3,400m 중식 먹을 쉼터에서 비가 내림과 동시에
완두콩 정도 크기의 우박이 정신없이 떨어져 내림.
1회용 비닐 우비를 입었지만 소용이 없고
추위에 젖은 몸으로 서 있으니 체온이 많이 내려 감.
체온을 뺏기면 고소가 동반되어 오는 것.
도시락 먹는 것 포기하고 혼자서 호롬보 산장까지 논스톱으로 감.
14시 20분 호롬보 헛 도착 해발 3,720m (고도 1,000m 높였음)
2층 계단을 오르내리니 고소증세가 조금씩 느껴 짐.
커피에 온수로 늦은 점심 도시락을 먹음
산장 지붕 위에 흰줄목 까마귀
16시 30분 룸메이트 남선생과 고소 적응하러 뒷산에 오름.
왕복 한 시간 거리로 대략 고도 4,000m까지 갔다 옴.
다른 외국팀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했는지 119 구급차량이 왔다 감.
뒷산 돌탑에 돌 하나 올리고 "여보 사랑해"
또 하나 올리며 "아들들아 사랑해"
호롬보 헛 오름길에서 기생화산들이 보임.
19시 00분 저녁 식사
20시 10분 옆에 다른 외국팀은 가아드들이 생일 축하 파티해 줌
물병에 뜨거운 물로 가득 채움.
만다라 헛에서 아침을 맞이 함
해박 2,720m에서 만나는 질경이
해발 2,720m인 만다라 헛에서 만나는 냉이꽃
구멍이 숭숭 뚫린 킬리만자로 화산석
킬리만자로 줄딸기
알갱이가 우리 토종 보다도 훨씬 굵고 시그러움.
해발 2,400m에서 나타나는 킬리만자로 솜다리 (에델바이스)
가이드 세카 보고 에델바이스가 맞냐고 물으니 말끝마다 킬리만자로를 넣어서
킬리만자로 에델바이스라고 강조를 한다.
그람.. 우리네 솜다리는 설악 솜다리라 불러야겠다.
개체수가 적어서 가끔씩 만나는 솔체꽃
탑 가이드 실비아노와 에델바이스
꽃대는 대략 50~70cm (2,400m 지역)
고도를 높일수록 키가 작아짐.
무리 지어 핀 솜다리.
구름에 가려진 봉우리가 마웬지 봉
5분간 휴식.
점점 키 작은 나무들이 나타나고
멀리 기생 화산 위로 심상찮은 먹구름이 끼어있다.
또 5분간 휴식이다.
다들 지쳐가나 보다.
정영엉겅퀴(?)를 닮은 들꽃
오늘 목적지 호롬보 헛 (3,720m)
헬기장
지붕 위의 흰줄목 까마귀
고소증 환자를 긴급 후송하는 구급차
세네시오 군락지 (해발 4,000m)
보기엔 저래뵈도 깊이를 알 수 없는 늪지라서
잘못 디디면 무릎 위까지 푹 빠져버림.
실제로 팀원 중 1명이 경험함.
각별히 조심해야 할 곳.
첫댓글 체력도 문제되고ᆢ
고산증에 고생 해본적이 있어서 걱정되고ᆢ(4,100 m 기절)
참고로 잘 보고 있습니다 ^^*
고소는 누구에게나 다 옵니다.
건강한 사람도, 체력이 좋은 사람도
산을 잘 타는 사람도 옵니다.
극한 상황이 아니라면 약에 의존하지 마시고
고소를 잘 대처하시면 오히려 고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길..
젊을땐 비아그라 복용 하고 올랐는데
나이 많다고 비아그라 처방도 안 해주네요 ㅎ
@김언니 고소는 산소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약에 의존하지 마시고 밖으로 나가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하세요.
고소에 걸려 식욕이 떨어지고 어지러우며 몸이 무겁다고 느끼실 때
절대로 누워 계시면 안 됩니다.
계속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한 방편입니다.
고소약으로는 이뇨제인 다이아막스도 좋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