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의 용서*♧

[辰泉(具滋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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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의 용서*

•어느 무더운 여름날 새벽이었다. 한 강도가 칼을 들고 방정환 선생의 안채에 침입했다. 언뜻 보니 젊은 청년이었다.
방정환 선생은 집에 있는 돈을 다 털어 390 환을 강도의 손에 쥐어 주며, ‘날이 밝기 전에 어서 가라 ‘고 했다.
황급하게 돌아가는 강도에게 “돈을 얻었으면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가야지, 그냥 가는 법이 어디 있소!”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도는 짐짓 놀라면서 뒤를 돌아 보고는 “고맙소!”라고 소리치고는 쏜살같이 달아났다.

몇 시간이 지난 후 였다. 수갑이 채워진 한 젊은이가 경관과 함께 방정환 선생의 집에 나타났다.
“이놈이 오늘 새벽 선생의집에 침입해 돈을 훔쳐갔다고 자백했는데 이놈이 그놈 맞죠?”라고 물었다.
방정환 선생은 말했다. “그 사람은 강도가 아닙니다. 돈을 빌려줘서 고맙다고 나에게 인사까지 하고 간 귀한 손님이니 풀어주시오. “

강도 청년은 방정환 선생의 파격적인 포용에 감동했다. 그 후로 청년은 평생 방정환 선생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다.•

- ’ 소파 전집’ 중에서 -

인간관계의 변화는 관계의 질에 달려있다.
‘용서와 포용’이 있는 곳에 인격적 관계는 무르익는다. 예수는 용서와 포용의 대가이다.

예수의 제자들 중에는 실패와 배반으로 그 인생이 얼룩진 베드로와 같은 사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예수는 베드로의 실패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감동적인 용서와 포용으로 보여 주었다.
베드로를 향한 예수의 용서와 포용 방식은 독특했다.

첫째는 베드로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았다. 둘째는 베드로의 실수를 스스로 깨닫도록 했다. 셋째는 지금보다 더 나온 길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기 위하여 베드로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었다.

예수가 베드로에게 제시한 새로운 삶의 비전은 ’ 인류에게 봉사하는 목자가 돼라 ‘는 것이었다.
비탈길과 들판에 흩어져 있는 양 떼들을 돌보고 먹이는 자세로, 방황하는 인류를 위해 봉사하라는 예수의 당부는 베드로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고,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 그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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