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7 대림3제주간 토요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의 시작입니다.1,1-17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해파랑길 고성 속초 양양 구간에는 고마운 식구들이 참 많다. 고급 버섯을 비롯하여 온갖 야채류와 생선류와 고기를 꾸준한 지원으로 함께 하는 후원자들 그리고 헌신적 봉사와 사랑으로 함께 하는 봉사자들, 영북지구 성당 신자들, 여성단체 회원들, 진짜 고마운 식구들이다. 이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 인생을 아름답게 한다.
마태복음서의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아브라함의 부르심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섭리를 부각시킨다.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아브라함의 부르심으로부터 하느님의 인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 섭리에 따른 것임을 보여준다.
먼저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세 시기 구분과 '십사 대'가 이 구원의 역사가 하느님의 섭리, 하느님의 계획에 따른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타마르(창세 38장 참조), 라합(여호 2장 참조), 룻(룻기 2장 참조),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2사무 11장 참조), 그리고 마리아. 바로 이 얄궂은 운명의 여인들의 등장이 구세주 그리스도의 오심이 하느님의 섭리에 따른 것임을 보여준다.
하느님께서는 이 얄궂은 운명의 여인들을 결코 소흘히 대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구원의 역사의 협력자들로 등장시키신다. 하느님께서는 보잘것없는 하찮은 당신 종들을 따뜻이 맞아주시고 구원 역사의 일꾼들로 불러주신다.
새벽에 두 시간 동안에 백이십 인 분량의 밥과 반찬들을 준비하기가 그리 수월하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식구들을 따뜻하게 맛있게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큰 가마솥에 20키로 쌀에 완두콩을 섞어 밥을 한다. 가마솥 누룽지는 봉사자들과 후원자님들 몫이다. 또 다른 큰 가마솥에 닭개장을 끓인다. 계란 후라이는 즉석으로 해서 바로 도시락 통에 넣어준다. 생선 튀김과 두부튀김도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하면서 배식을 한다. 바나나, 삶은 고구마, 라면 등을 선물로 도시락 가방에 담아준다. 식구들이 최대한 대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가장 작은 이들', 얄궂은 운명의 여인들을 하느님께서는 인류 구원의 역사의 협력자들로 등장시키신다. 예외없이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거룩하고 존엄하고 아름다운, 소중한 존재임을 보여주신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세상에 보내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inare),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동반하며(accompagnare),
하느님을 찬미한다(adorare).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한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지금 우리는 해파랑길 경주 구간 12-14 코스를 걷고 있다. 이 구간에는 대구대교구 성동성당 성건성당 건천성당 모화성당 산내성당 안강성당 충효성당 양남성당 용강성당 황성성당 영천성당 임고성당 신녕성당 그리고 근화여중고 대구가대 청통수련원 산자연중학교 그리고 내고향 영천에는 예수성심시녀수도회 용평모원과 영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노인주거복지시설인 용평마을 양로원과 성모자애원 나자렛집이 있다. 나자렛집은 1992년 사제서품 때 첫미사를 드린 뜻깊은 공동체다. 그리고 영천본당에는 9개 공소들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아름다운 3개 공소들, 자천공소, 북안공소, 괴연공소가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자천공소에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인 신심깊은 수필가와 선배님과 신자들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살고 있다. 그리고 영천본당에는 참 특별하고 아름다운 한 공동체가 있다. 바로 고향본당 출신 불기둥 친구들의 공동체다. 이 공동체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 공동체의 기본 모델이다. 대구계성고 신우회와 꿈모임과 경북고 57신우회와 재경영중친구들 등이 이 기본모델 공동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