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응어리가 있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고통스럽습니다.
그것을 풀어야 시원해집니다.
그런데 마음의 응어리가 왜 생길까요?
그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안되면 생기는 것입니다.
또 자신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을 때
상대가 원망을 보내면 마음에 상처가 됩니다.
또 상대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 미움을 당했을 때
마음에 큰 응어리가 생깁니다.
한마디로 고통이 마음에 응어리를 남깁니다.
부모에게 생긴 응어리, 부부간에 생긴 응어리,
자식에게 생긴 응어리, 형제간에 생긴 응어러,
인간관게에서 생긴 응어리,
물질 때문에 명예 때문에 권력 때문에 생긴 응어리
이 모든 응어리가 모두 풀어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고통은 태어남이 고통이요,
늙고 병들고 죽는 것도 고통입니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것도 고통이며
원수와 계속만나야 하는 것도 고통입니다.
살아 있는 자체가 고통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슴 속에 갖가지 응어리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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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허공처럼 광대해져서
일체에 걸림이 없으면 응어리가 모두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면 평안한 마음 청정한 마음이 됩니다.
마음이 허공처럼 광대해지려면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긍정하는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음, 그렇지. 그렇고말고.
모두가 인연 따라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지.
그래 모두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말을 하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불교 공부의 시작은
이렇게 숙세의 마음의 응어리를 푸는 것입니다.
염불행자는
항상 염불을 하며
나의 행동과 말과 생각을 ‘알아차림’합니다.
만일 어두운 탐심, 성냄, 어리석은 생각이 일어나면
‘음 또 중생놀음을 하는구나.’라고 탁 알아차림하고
바로 마음 속 거룩한 부처님께 참회합니다.
그러면 마음의 응어리는 곧 사라집니다.
그리고 만나는 모두에게
“부처님이 자비광명이 가득하시어
부디 성불하소서.”라고 축원합니다.
이것이 최고의 회향입니다.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願共法界諸衆生 自他一時成佛道
법계에 있는 모든 중생 모두 함께
너와 나 모두 일시에 성불하기 원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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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원문보기 글쓴이: 최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