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3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13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14 그러나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15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16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17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8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19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솔숲에 내리는 빗소리가 요란하다. 아늑한 방안에서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보인다. 어머니는 그 와중에 칠남매를 키웠다. 억수로 내리는 빗속에. 우산이 되어 주었다. 믿음과 사랑으로. '니가 어떤 모습이든 너는 내 자식이다'(드라마 '슈룹'에서) 솔숲에 내리는 빗소리가 너무 좋다. 우산이 되어준 어머니가 그립기 때문이다.
참 좋은 친구들이 암으로 투병 중에 있다. 힘들지만 다들 힘차게 훌륭하게 잘 헤쳐나가 주어 너무 고맙다. 꼭 극복하여 함께 소풍갈 날을 고대한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종말의 시기 여러 종말의 표징 중 하나가 박해 상황이다.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믿음으로 헤쳐나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 사랑으로. '니가 어떤 모습이든 너는 내 자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