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존 관리기의 무게를 최소화하고 북주기 등 다목적으로 밭작업을 할 수 있는 초경량 소형 관리기를 개발, 일선농가에 절찬리에 보급하고 있는 태광공업사(대표 박창현). 지난해까지 소형관리기를 약 5,000여대 판매하는 기염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소형관리기 개발에 이어 지난 2005년 4월 관리기 신제품(5.5마력, 6.5마력)을 새롭게 출시, 전국 농기계대리점·농협 등지에 공급하는 등 동종업계로부터 부러움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소형관리기를 외국으로 처녀수출하는 쾌거를 올린 박창현 대표는 “명실상부한 관리기 종합형 전문생산업체로 우뚝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창현 태광공업사 대표로부터 제품의 특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태광공업사는 지난 76년에 설립, 탈곡기 부품 생산업체로 알려져 있다. 어떤 기업이며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가?
▶지난 76년에 지금은 작고한 고 박재춘 사장이 설립한 태광공업사는 설립 당시 탈곡기용 부품인 경첩, 고리, 탈곡된 나락을 걸러주는 수망 등을 탈곡기 완성업체에 납품했었다.
특히 국내에 콤바인이 도입되면서 국제종합기계, 동양물산, LS전선 등 종합형 메이커에 콤바인 관련 각종 판금물 및 용접구조물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특히 콤바인 예취부의 프레임을 작업함에 있어서 지금은 흔하지만 그 때만 해도 드물던 WELDING ROBOT SYSTEM(용접로봇)을 국내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 90년대에 종합형 메이커에서 완제품 OEM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시 LG전선(LS전선)에서 생산하던 승용이앙기를 태광에서 생산하기 시작했고, 콤바인 예취부 ASS’Y(어셈블리)도 추가로 생산했다.
소형관리기를 개발하는데 많은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안다. 개발 후문에는 박 대표의 결단이 있었다는데.
▶농업용기계의 부품사업을 20여년 이상 해오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내실 있는 운영을 해왔다고 자부하지만 사실상 부품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기계의 생산을 항상 꿈꾸어 왔다. 그러던 중에 지금의 관리기 개발팀원들을 만나게 됐으며, 함께 사업구상을 하면서 토론을 한 결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결단을 내리게 됐다. 소형관리기를 개발하면서 많은 자금이 투입됐지만 그 동안 내실운영으로 축적한 약간의 여유자금과 수 십 년 거래해온 금융기관의 도움으로 큰 무리 없이 소형관리기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관리기 완제품의 개발 원동력이 기술개발팀에 있다고 들었다. 기술개발팀을 소개해달라.
▶관리기의 개발은 우수한 설계능력, 숫한 현장경험,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에 대한 열정이 사업의 시발점이 됐다고 할 수 있다. 기술개발팀은 국내 관리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모 업체에서 10여년 이상을 관리기 개발분야에만 근무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개발, 기술영업, A/S, 판매영업 등 4개 전담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효자품목인 관리기의 종류와 특징을 설명해달라.
▶김매기, 북주기, 골타기 등의 작물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소형관리기와 작물을 심기 전 로터리 작업, 골타기 작업, 두둑성형작업, 비닐피복작업 등의 포장준비작업에 사용되는 대형관리기로 분류된다. 태광관리기는 농촌의 노동인력의 감소와 노령화로 밭작물 관리에 큰 애로를 느끼던 농업인들을 위해 탄생됐다. 2002년 개발된 소형관리기(TKC-450)는 지금까지 3천500대를 공급했다.
특히 지난해 개발된 대형관리기(TKC-550, 650, 700)는 1천500대가 공급된 기종이다. 기계의 큰 특징은 소비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의 편리성에 중점을 둔 관리기다. 엔진부분은 모두 고급형 OHV 일본 엔진으로 저진동, 고연비, 저소음을 자랑한다.
특히 국내최초로 엔진오일 경고장치를 부착한 엔진을 탑재해 농가에서 엔진오일이 부족으로 피스톤이 망가져 비싼 수리비를 부담하거나 엔진을 교환해야 하는 일을 없앴다.
지난해 해외수출의 성과를 달성했다. 앞으로 수출 전망과 계획은?
▶지난해 일부 요청이 있어서 30대 정도를 멕시코로 수출했다. 다행히 현지에서 반응이 좋아 이달 20일경 소형관리기 5대의 샘플도 보낼 계획이다. 아직 멕시코 현지에서 관리기의 작업용도와 운전이 미숙해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현지 바이어가 한국에 입국해 공장도 견학하고 관리기의 사용법도 배워갈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며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수출의 꿈을 달성하고자 한다.(문의. 053-582-5353)